현시점에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장비'입니다. 튜토리얼, 개방된 주요 콘텐츠, 스토리 및 업적 완료 보상 등을 통해 획득한 장비가 제법 많죠. 그렇다 보니 일반적으로 장비들을 얻으면 바로 확인해서 착용하게 됩니다.
물론 무난한 초반 난이도로 인해 까먹고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나중에 인벤토리를 열어 애정 캐릭터 순서대로 '자동 장착'을 한 번씩 눌러주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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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 장착 기능을 이용하면 현재 보유한 아이템 중 가장 레벨이 높은 최적의 장비를 알아서 착용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실 텐데요.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만일 이런 형태로 장비를 관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분해해 왔다면 굉장히 '손해'를 보신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드릴 테니, 꼭 체크해보시고 전투력 손실 없이 사랑스러운 아이(?)들 육성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장비 분해를 함부로 하면 손해인 이유는?
가장 먼저 세븐나이츠2의 장비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사한 다른 게임에서는 직업이나 클래스 등 캐릭터 고유의 특성에 따라 전용 장비를 나누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예를 들어 궁수 클래스라면 보통 활이나 총 등 원거리 무기를 착용할 수 있죠.
그런데 세븐나이츠2에서는 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힐러라도 거대한 둔기 외형의 무기를 착용할 수 있고, 무거워 보이는 판금 방어구를 입는 게 가능한데요. 다양한 아이템으로 인한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자동장착을 누르면, 좀 더 빠르게 가방 안 장비들을 뒤적이지 않고도 가장 높은 등급 혹은 강화 상태가 좋은 장비를 추천받고, 착용까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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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스토리 위주로 진행하다 보니 좁은 가방칸이 터져 나갈 정도로 장비가 쌓이기도 하는데, 자동장착 클릭 한 번으로 장비들을 착용하고 남은 것들은 일괄분해 해버리면 편하잖아요.
하지만 여기서 꼭 체크해야 할 게 있는데요. 바로 세븐나이츠2에는 별도의 '세트 효과'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이 효과는 공격력이나 방어력과 같은 기본 옵션, 방어구 부위별로 존재하는 일반 옵션과 다르게 같은 세트 장비들을 2/3/5개 착용 시마다 전투력이나 사냥 효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능력치 상승 폭이 제법 큰 편입니다.
즉, 자동장착만 사용한 경우 이런 세트 효과가 고려되지 않은 채 세팅이 됩니다. 여기에 모든 영웅들에게 더 이상 바꿔줄 장비가 없어서 분해했다면, 그중에는 분명 중요한 세트에 속하는 장비도 포함되어 있을 테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장비 구성에 있어서 손해를 보는 것이죠.
특히 한 번 장착한 장비를 해제하기 위해선 별도의 재화가 필요했던 전작과 다르게, 세븐나이츠2에서는 자유롭게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게 가능한데요.
따라서 지속적으로 내가 획득한 장비들을 체크하면서 각 영웅에게 최적화된 아이템 세팅을 유지해 주는 것이 전투력 상승과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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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옵션 고려가 최우선! 가장 범용성 좋은 효과는?
획득한 장비의 소중함(?)을 이해하셨다면, 이제 세트 옵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세트 옵션은 크게 무기와 방어구(투구/갑옷/장갑/신발)를 합쳐 5세트, 귀걸이/목걸이/반지를 하나로 하는 3세트 총 2개의 효과가 독립적으로 존재합니다.
'쉬움' 난이도를 진행하고 계실 분들이라면 아마 무기, 방어구, 귀걸이 정도의 장비칸이 활성화 되었을 텐데요. 그래서 초반에는 5세트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기/방어구 세트 효과는 크게 처형자, 초월자, 수호자, 성기사, 구원자, 암살자, 광전사, 예언자 등 총 8종류로 세부적인 옵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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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많은 효과가 있죠? 장비별로 별도의 세트 아이콘이 있기 때문에 같은 그림 찾기 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착용하면 2개, 3개, 5개가 모일 때마다 이 세트 옵션은 지속효과로 적용이 됩니다.
실제로 착용해보면, 아이콘 활성화 여부를 보고 적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장비 착용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방어형 영웅이라도 천 방어구나 지팡이 같은 무기를 쓰는 게 가능하고, 지원형 영웅이라도 거대한 둔기와 판금 방어구를 착용할 수 있으니 세트 효과에 초점을 두고 세팅을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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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플레이 성향이나 파티 구성에 따라 선택지가 다를 거라고 예상됩니다만, 범용성과 효율성을 많이 따지거나 당장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세트 효과를 추천하자면, '초월자의 맹세'와 '광전사의 맹세'를 우선 챙기는 게 좋습니다.
초월자의 맹세는 모든 스킬 레벨 증가, 광전사의 맹세는 공격력을 올려주기 때문이죠. 딱 봐도 어떤 유형의 영웅이 끼더라도 손해 볼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죠? 특히 스킬은 영웅 레벨 5마다 올릴 수 있기 때문에 3세트만 챙겨도 10레벨 뒤의 스킬 효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초월자의 맹세 3세트를 챙기고, 탱커라면 막기 확률/방어력/생명력, 딜러라면 공격력/치명타 확률 등 2세트로 보강한다면 초반 장비 세팅으로 인한 전투력 손실 최소화는 물론 무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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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세팅이 끝났다면, 이제 강화와 초월로 장비를 강화하자!
장비 선별과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착용한 장비들을 성장시킬 차례입니다.
우선 장비의 성장 방법에는 크게 강화와 초월,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요. 강화는 무기는 공격력, 방어구는 방어력 등 말 그대로 기본이 되는 능력을 올려줍니다. 초월은 그런 기본 능력치 아래 있는 부위별 고유 옵션의 수치를 강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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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장비 강화'에는 일정량의 골드와 강화석이 필요한데, 여기서 강화석은 고급/희귀/전설 등 등급이 존재합니다.
등급에 따라 강화 성공 확률에 영향을 주지만, 일반적으로 4~5 강화까지는 동일한 등급의 강화석을 넣고, 확률이 50% 아래로 내려가는 5~6부터는 높은 등급 강화석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고급 등급의 +5까지 강화된 무기를 기준으로 고급 강화석을 사용했을 때와 한 단계 위에 있는 희귀 등급 강화석을 넣어보면 확률 차이가 제법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고급 강화석으로 도박을 하느냐, 아니면 조금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희귀 강화석을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등급별 강화석은 일정량을 모아 '제작' 탭에서 상위 강화석으로 교환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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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화에 비해 조금 더 재료 준비에 까다로운 '장비 초월' 입니다.
까다롭다고 한 이유는 강화석 대신 동일한 종류의 장비를 재료로 쓰기 때문인데요. 고급 장비 정도는 초중반 스토리와 방치형 필드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비교적 보기 어려운 희귀 이상 등급의 장비들은 동일한 것을 모으긴 쉽지 않죠.
특히 장비는 고급부터 한 단계씩 등급이 오르면 부가적인 옵션도 1개씩 추가되기 때문에 강화에 비해 초월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큽니다. 최대 +5까지 초월이 가능한만큼, 고급 장비라도 가능하면 분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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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굴러다니는 장비라도 다시 보고, 아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영웅별로 세트 효과를 맞춰주고, 동일한 장비와 등급별 강화석을 모아 조금씩 전투력을 성장시킨다면 초중반 구간을 막힘없이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
당장 골드가 부족하고, 가방 공간이 꽉 찼다고 안 쓸 거 같은 장비들을 무작정 분해하면 안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