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게임을 통해 오큘러스 세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한다.
페이스북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자사의 VR 오큘러스 플랫폼의 게임들을 전문으로 다루는 행사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Oculus Gaming Showcase)를 오는 21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AR, VR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연례 컨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를 개최해왔다. 이번에 별도로 게임만을 위한 행사를 여는 것은 게임 사업의 가시적 성과와 함께 질과 양, 모두 채운 작품들을 다수 확보했기에 가능했다 평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줄곧 자체적인 VR 게임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 VR 최고 인기 게임인 '비트 세이버'의 개발사 비트 게임즈를 인수했고 무중력 공간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호평받은 '론 에코'의 레디 앳 던을 품기도 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은 스타워즈 게임 '베이더 임모탈' 등 다양한 작품 지원과 직접 개발에 나서는 등 게이밍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날 발표에서도 시리즈 후속작 '론 에코2'를 비롯해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신작 발표가 예고됐다. 또한 오큘러스 퀘스트2 발표 당시 공개된 어쌔신 크리드, 스플린터셀 IP를 활용한 VR 게임이 이번에 실제 모습을 공개할지도 관심 가는 부분이다.
페이스북은 299달러의 저렴한 가격과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특히 독립형 기기를 PC에 연결해 고성능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큘러스 링크를 통해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점유율도 24%를 넘겼다.
게임을 통해 VR 대중화를 꿈꾸는 페이스북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오큘러스 게임을 선보일까?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는 21일(한국 시각 22일) 오큘러스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치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