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가장 완벽하게 게임하는 법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2개 |

십자 패드를 처음 도입한 닌텐도의 게임&워치를 시작으로 아날로그가 추가되고 오늘날에는 미세한 감각까지 그럴듯하게 구현해내는 게임용 컨트롤러. 시대가 바뀌며 모양도, 기능도 많이 바뀌었지만, 키보드-마우스 조합과 함께 게이머들이 손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입력 도구다.

하지만 두 손으로 게임을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게임 컨트롤러를 활용한 다양한 3D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Akaki Kuumeri가 플레이스테이션5의 컨트롤러인 듀얼센스를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3D 어댑터를 공개했다.




Akaki Kuumeri가 공개한 어댑터는 별도의 분해나 접합 필요 없이 듀얼센스에 장착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왼쪽 아날로그 컨트롤과 연결된 어댑터는 바닥에 컨트롤러를 기대두고 패드 전체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한, 왼손잡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할 수도 있다.

Akaki Kuumeri는 해당 어댑터를 양손에 쥐고 허벅지에 올린 뒤 두 손으로 두 개의 듀얼센스를 쥐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친구랑 같이 하는 것도 힘든데 과연 혼자서 얼마나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기본적인 아날로그키와 오른쪽 버튼 외에 액션 게임에서 함께 많이 쓰이는 십자 버튼을 연장하는 어댑터도 함께 추가할 수 있다. 이 경우 각 십자키에 해당하는 버튼을 오른속으로 함께 조작할 수 있게 된다.

Akaki Kuumeri의 이번 프로젝트는 3D 프린터 업체 프루사 리서치가 진행한 스냅온 컨트롤러 모드 콘테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콘테스트는 장애가 있는 이들이 게임 컨트롤러를 파괴하지 않는 부착 방식 부품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부품을 제작하는 대회다.

작년 11월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Akaki Kuumeri의 듀얼센스 어댑터와 같은 PS5 외에도 Xbox, 닌텐도 스위치, 스마트폰 게임 등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돕는 123개의 모드가 올라왔다.

게임에 대한 접근성 지원은 이러한 유저들의 참여는 물론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Xbox의 포르자 호라이즌5나 헤일로 인피니티, 너티독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는 색맹 색상 필터 등을 지원하고 청각 장애가 있는 플레이어를 위한 폐쇄자막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Xbox는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어댑티브 컨트롤러를 출시하며 이용자 접근성 고려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Akaki Kuumeri가 공개한 도면은 콘텐스트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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