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vE’ 올인한 레인보우식스, 여전히 재밌을까?

리뷰 | 정수형 기자 | 댓글: 15개 |

참신함보단 익숙함으로, 유비소프트식 IP 확장의 정수를 담다


지난 20일, 유비소프트에서 신작 슈팅 게임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이하 익스트랙션)'을 출시했습니다. 개발 소식은 2019년부터 들려왔지만, 중간에 개발 연기와 게임 명이 바뀌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쳐왔죠. 익스트랙션으로 확정되기 전에는 쿼런틴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레인보우식스 시즈(이하 레식)'를 해봤거나 즐기던 분들이라면 더욱 반가울 텐데요. 익스트랙션은 레식의 이벤트 모드였던 아웃브레이크에서 파생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레식과 같은 IP를 공유하고 있으며,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하는 인물이나 총기, 배경 등도 모두 동일합니다. 당시 유비소프트는 이벤트 모드가 큰 인기를 얻는다면 별개의 게임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떡밥을 남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움직임이었죠.

정식 출시된 익스트랙션은 PVP 콘텐츠로 이뤄진 레식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여줍니다. 외계 바이러스와 싸우는 PVE 콘텐츠와 원작에서 볼 수 없는 휘황찬란한 장비 코스튬 등 어찌 보면 괴리감이 들 정도죠. 그래서 그런지 현재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의 평점은 70점대로 평균 80점을 받아왔던 유비소프트의 게임치고 꽤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익스트랙션은 평작 수준의 점수에 머무른 걸까요. 정말 70점의 값어치밖에 못 하는 그저 그런 게임인 걸까요? 레식만 약 600시간 플레이해본 레식 팬으로서 게임을 하면 할수록 평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임명: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Tom Clancy's Rainbow Six Extraction)
장르: FPS
출시일 : 2022. 1. 20
개발 : 유비소프트
배급 : 유비소프트
플랫폼: PC, PS, Xbox



대테러제압부대, 이번엔 바이러스를 제압하다


앞서 언급했듯 익스트랙션은 레식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레식 세계관의 근 미래에 세계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아키언이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고 이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한 스토리를 담고 있죠. 작전을 총지휘하는 인물이 애쉬라던가 기술부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미라로 나오는 등 레식 팬이라면 익숙한 얼굴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큼 익스트랙션은 레식을 즐기는 기존 유저들 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들에게도 개연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레식과 달리 익스트랙션은 SF 세계관으로 급선회를 했기 때문입니다. 뜬금없이 아키언이 나와서 세계를 뒤흔들었고 이를 레인보우 대원들이 왜 막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 유비소프트가 쌓아왔던 레식 스토리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또한, 단순히 웃고 즐기기 위한 용도로 등장했던 이벤트성 아웃브레이크 모드와 달리 익스트랙션은 단독 게임으로 출시됐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신규 IP로 출시했다면 갑자기 외계 생명체가 나타났고 이를 처리하는 부대가 창설됐다고 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전술 슈팅 게임으로 인지도가 높은 레식 IP로 SF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존 유저들의 반감을 사지 않으면서 개연성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먼저 게임 인트로에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와 무너지는 자유의 여신상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테러 혹은 재앙처럼 이를 표현했습니다. 이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레인보우 요원들이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흔히 외계 생명체를 항거할 수 없는 침략자, 절대 악으로 표현한 일반적인 SF와 달리 일종의 테러 단체처럼 위장시키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레식 대원들이 침투했다는 식으로 포장한 셈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미션들도 단순한 섬멸보단 정보 수집, 구역 정화, 인질 구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역 내에 활동하는 외계 기생충의 표본을 습득하기 위해 죽이지 말고 포획을 해야 하거나 혹은 지역 탐지를 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등으로 이뤄져 있죠. 물론 단순 섬멸 미션도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기존 레식의 연관성과 개연성 등이 부족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굳이 군대를 놔두고 테러 진압 단체인 레인보우 요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는가, 인류에 해를 입히는 존재가 확실한데 섬멸 작전 위주로 펼치지 않는지 등등 의문투성입니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장치를 통해 어느 정도의 개연성은 확보해뒀지만, 너무 큰 변화기 때문에 기존 레식의 팬이라면 이 부분에 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익스트랙션을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세계이고 게임적 장치로써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보입니다. 메인 스토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비중이 크지 않은 이런 슈터 게임 특성상 접근 자체가 꺼려질 만큼 말도 안 되는 스토리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테니 말입니다.



짜임새 있는 PVE 시스템

게임의 주목표는 차례대로 진행되는 3단계의 임무 수행입니다. 지역 점령부터 표본 획득, 특정 아키언의 사살 등 13종의 다양한 임무로 구성되어 있죠. 임무는 랜덤으로 제공되며, 한 판당 걸리는 시간이 10~30분 정도로 꽤 짧은 편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등장하는 아키언이 달라지는데 높은 지역일수록 강력한 아키언이 등장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익스트랙션의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GTFO'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수의 강력한 적을 상대로 잠입과 암살 등을 주로 행하기 때문이죠. 이는 아키언의 특성과 게임 전반적인 흐름 때문인데요. 아키언은 공통으로 선공을 당하거나 적을 감지하기 전까진 대기 상태로 있으며, 플레이어를 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면서 주변의 아키언을 끌어들이는 패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외계인은 사람을 찢어!

또한, 아키언의 주변에는 경보 상태일 경우 끊임없이 아키언을 생성해내는 둥지도 있고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반대로 아키언을 강화시키는 스프롤이라는 점액도 깔렸죠. 적에게 발각된다면 둥지를 없애기 전까지 무한으로 등장하는 적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데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적은 너무 강력하니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잠입 위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다만, 하드코어 난이도로 악명높은 'GTFO'와 달리 익스트랙션은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챙겼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레식 대원들의 특수 능력으로 게임을 보다 능동적으로 풀어갈 수 있고 육성을 통해 추가 능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정적인 자원이라고 해도 'GTFO'보단 압박이 덜한 편이기도 하고요. 암습을 하거나 특수 가젯으로 적을 무력화시키면 대부분 일격에 쓰러트릴 수도 있으니 팀원의 손발만 잘 맞는다면 고난이도에서도 비교적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작업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에 큰 영향을 준다

레식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전술 슈팅 게임의 면모도 엿볼 수 있습니다. 원활한 임무 달성을 위해 사전에 작업할 수 있는 전략적 장치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가령 수비 임무에서 적들의 이동 경로를 제한하기 위해 벽에 바리케이드를 친다든지 대원들의 함정 가젯을 설치해 교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탐지 미션의 경우에는 미리 드론으로 정찰을 마치고 슬랫지가 최적의 경로로 벽을 부수면서 전진할 수도 있죠. 사람이 아닌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만큼 예거의 ADS가 외계인을 향해 총을 쏘는 공격 포탑이 되는 등 몇몇 대원들의 소소한 능력 변화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정리하자면 오직 클리어에 초점을 맞춘 'GTFO'와 달리 익스트랙션은 짧은 플레이 타임을 통한 반복 플레이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더 높은 난이도, 혹은 최종 콘텐츠라 볼 수 있는 대혼란을 플레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이지만 고난이도의 임무를 무사히 클리어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생각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정 임무가 어렵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적은 경험치만 얻어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도 있죠. 게임을 할수록 반복되는 임무를 수행할 뿐이지만, 등장하는 아키언의 배치가 달라지고 임무에 따른 대원, 장비 구성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지니 생각보다 쉽게 질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능력 상태에선 아키언에게 감지되지 않는 식으로 바뀐 비질



▲ 능력이 똑같은 대원 역시 존재한다



다수의 대원 육성을 권장하는 대원 관리 시스템

한편, 기본적으로 육성을 위한 반복 플레이를 염두에 뒀기 때문인지 다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원 관리 시스템을 들고 왔습니다. 익스트랙션에 등장하는 레인보우 대원들은 개별적으로 육성을 시켜야 하며, 계정 레벨이 오를 때마다 상위 대원이 해금 되는 방식입니다. 모든 대원은 1렙부터 시작하고 10렙을 달성할 경우 기본적인 능력치가 강화되고 특별한 기술을 얻을 수 있죠.

보통 던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은 던전을 클리어한 뒤 마을로 복귀했을 때 캐릭터의 모든 체력을 회복해주는 편입니다. 던전에서 사망한다고 쳐도 마을로 돌아오면 다시 살아나게 되죠. 하지만 익스트랙션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 임무에 나가서 30의 피해를 당하였다면 해당 대원은 다음 임무에서 70의 체력으로 활동해야 합니다. 깎인 체력을 회복시켜주기 위해선 다른 대원으로 임무를 클리어하고 경험치를 습득해야 하죠. 경험치의 양이 많아질수록 대원의 체력 회복량도 많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 실종된 대원을 되찾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게임 내에서는 닥터, 핀카의 특수 능력과 회복 아이템으로 체력을 늘릴 수 있지만, 이는 임무 중에만 유지되는 임시 체력에 불과합니다. 대원의 잃어버린 고정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오로지 휴식으로만 채울 수 있죠. 또한, 임시 체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수치가 떨어지는 등의 패널티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이 게임 중에 한 대도 맞지 않고 클리어할 수 있다면 같은 대원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피해를 입는다면 다음 임무에 지장이 생기는 셈입니다. 만약, 치명적인 피해를 입어 체력이 40 이하로 떨어진다면 일정 수준으로 체력을 회복시키기 전까지는 해당 대원을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죠.



▲ "구하러 와줬구나!" "아니, 나도 잡혀왔어" 같은 상황은 가급적 만들지 말자

이 특이한 대원 관리 시스템의 하이라이트는 임무 중 대원이 쓰러졌을 때 나타납니다. 가령 펄스로 임무를 진행하다가 습격을 받아 임무에 실패했다면, 펄스는 실종 처리가 되고 무조건 다음 임무로 펄스를 구출하는 작전이 생성됩니다. 펄스는 특별한 장치에 몸을 구속당한 상태이며, 해당 장치에서 구출해야 비로소 펄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만약, 펄스 구출 미션을 실패한다면 펄스의 레벨이 하락하고 마일스톤 경험치를 추가로 잃어버리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캐릭터 시스템은 다수 캐릭터를 육성시키기 위한 유비소프트의 장치로 보입니다. 보통은 익숙한 캐릭터만 하게 되는데 시스템을 통해 강제로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하게 한 셈이죠. 또한, 캐릭터에 애착을 갖게 하여 멀티 게임에서 무분별한 트롤링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습니다.



적보다 무서운 아군, 공방이 밉다

협동을 요구하는 임무와 실패에 따른 패널티가 큰 대원 관리 시스템이 합쳐져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공방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익스트랙션은 3인 플레이의 협동 게임입니다. 물론, 1인 혹은 2인으로 플레이를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사람이 적어지면 그만큼 임무의 난이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더 쾌적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죠.

다만, 협력을 통한 플레이가 주는 이득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공방에서 멀티 플레이를 즐기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잡한 전략과 전술을 요구하는 게임일수록 공방 플레이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비단 익스트랙션 뿐만 아니라 다른 공방 게임들도 겪는 문제 중 하나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임무에 실패해서 짜증이 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어쨌든 게임 플레이 중 하나로 치부하면 되니 적당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임무에 반하는 행동을 하려할 경우 표시가 뜨긴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쏘다보면 잊어버리기 쉽다

문제는 익스트랙션의 경우 대원이 실패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실종 처리가 되고 대원을 구출하기 전까지는 플레이할 수 없다는 꽤 강력한 패널티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구출 작전마저 실패한다면 경험치 하락을 겪게 되니 무엇보다 실패에 의한 짜증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는 게임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가장 큰 걸림돌이자 게임의 평가를 깎아내리는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게임을 즐기는 분 중 공방에서 한 번쯤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싱글 플레이가 차라리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죠. 잘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마이크를 쓰고 뛰어난 센스를 가진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실패의 패널티가 높은 게임일수록 게임을 못하는 사람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을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누구나 쉽게 즐기기 어려운 장르의 게임에서 공방의 난이도마저 높여버린다면 신규 유저는 갈수록 줄어들고 하는 사람들만 하는 고인물 게임이 돼버리기 쉬울 것입니다. 이는 유저풀이 무엇보다 중요한 멀티 게임이라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식 팬으로서 익스트랙션은 생각보다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줬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GTFO'에 레식 IP를 섞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해보면서 유비소프트만의 차별화 전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PVE 게임으로서 IP를 파생했지만, 레식의 아이덴티티인 전략을 잊지 않고 넣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기도 했죠.

다만, 익스트랙션이 앞으로도 단독 게임으로서 롱런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공방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겠지만, 실패의 패널티를 줄이거나 혹은 초보자 튜토리얼, 가이드 등을 강화해서 유저들이 게임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의 난이도는 익스트랙션만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이니 이를 건드리기보단 유저의 적응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 생각보다 재미있는 보스전도 있고 임무의 밸런스가 괜찮은 편

반복 콘텐츠를 통한 육성은 단기간의 만족도는 높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질리기 쉽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현재 대원의 육성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금방 10레벨을 달성할 수 있고 엔드 콘텐츠인 대혼란 역시 공략되면서 게임의 콘텐츠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레식처럼 PVP가 아닌 PVE를 강조한 만큼 이처럼 빠른 콘텐츠 소모를 쉽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기적으로 유저를 부스트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최근 출시한 게임 중에서 이만한 게임이 없어 보입니다. 3인 협동 게임으로서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데다 플레이 타임도 짧으니 저녁에 서로 시간을 짜내서 간단히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입문 난이도가 다소 높다는 흠이 있지만, 어쨌거나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FPS인 만큼 평소 슈팅 게임을 해왔다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익스트랙션은 현재 출시와 동시에 Xbox 게임 패스에 포함되어 굳이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 패스만 있다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게임 패스를 처음 사용한다면 천 원에 한 달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죠. 오는 28일에는 버디패스라고 해서 친구 초대 기능도 활성화될 예정이니 친구들과 함께할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익스트랙션을 추천해봅니다.



▲ 앞으로 친구들과 하다 보면 항상 듣는 말 "나 좀 때려줘!"를 기억하시길
  • 원작 아이덴티티를 살린 PVE 전략 슈팅
  • 대원 육성에 최적화된 부대 관리 시스템
  • 짧은 템포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몰입감
  • 뜬금없는 외계인, 부족한 개연성
  • 공방 스트레스를 키우는 부대 관리 시스템

리뷰 플랫폼: PC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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