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좋아하세요? 'PlayX4' 보드게임 존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X4'의 주인공은 분명 비디오 게임이지만, 비디오 게임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게임'이라는 단어는 일단 뭔가 갖고 노는 건 어떻게든 다 다룰 수 있는 폭넓은 수용성을 지니니까.

'보드게임', 그리고 '테이블 탑 게임'도 이와 같이 '게임'이라는 단어의 수용 범위 안에 들어 있는 개념이다. 그깟 컴퓨터, 콘솔 없어도 뭐 어떤가? 놀 수 있으면 그만이지. 어렸을 적 컴퓨터가 없어서, 혹은 컴퓨터가 너무 구려서 스타크래프트를 돌리지 못한 친구들이 알림장 한 면을 희생해 그림을 그려대며 스타크래프트를 했을 때(의외로 체계적이었다) 난 보드게임의 위력을 느꼈다. 종이와 펜만으로도 게임이 가능하구나.

플레이X4의 한 부분이 '보드게임'으로 채워진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이전부터 플레이엑스포의 일정 공간은 언제나 보드게임을 위해 준비되었는데, 이번 또한 다르지 않았다. 바뀐 부분이라면, 이전에는 없던 '보드 게임 작가존'이 신설되었다는 정도.

주중이고, 개막 첫 날인데다 오전이어서 사람이 많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몇 테이블엔 이미 게이머들이 자리를 잡았다. 보드게임 하면 '할리갈리'나 '루미큐브' 정도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충격을 줄 고품격 게임들, 여기 다 있었다.



▲ 올해 특: 디스플레이가 심상치 않다




▲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주루룩 늘어서 있고




▲ 이전의 보드게임존이 '게임을 하는 공간'이었다면, 이번엔 '게임을 아는 공간'을 더한 느낌




▲ 도무지 뭔지 알 수 없다가도 룰북을 읽으면 점점 재미가 보이는게 보드게임의 매력이다




▲ 이미 한 판 시작한 참관객들, 셔플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플레이X4'의 보드게임존은 총 세 가지 기능을 한다. 단순히 보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보드 게임이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왜 재미있는지 '알리는' 기능, 그리고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처음 보는 보드 게임을 바로 구매하는 장터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보드게임 유통사들이 한 켠에 자리잡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 푸드코트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구매 후 바로 플레이, 시식도 가능하다




▲ 참가 업체마다 유통작이 다르다 보니 비슷해 보이지만 속을 채우는 게임들은 다 다르다




▲ 게임 가격은 1만 원에서 2만원 선, PC게임 가격에 비하면 그리 비싸진 않은 편




▲ 단순한 게임들 외에 규모 있고 복잡한 게임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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