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디아블로의 모범적인 모바일화! 디아블로 이모탈, 런칭 전 미리보기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22개 |
디아블로 이모탈의 정식 런칭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6월 3일 새벽 2시에 오픈될 예정인데요.

인벤팀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모바일에서 플레이하는 성역을 기다리셨을 것 같아요. 오늘은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전, 게임 플레이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해당 기사는 CBT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정식 서비스와는 세부 내용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이모탈 출시 전, 전체적인 게임의 느낌을 이야기 해 볼까요?


콘셉트 - 전체적인 느낌은 디아블로2 보단 디아블로3
디아블로3의 정석과도 같은 모바일화

많은 디아블로 팬들이 최근 리메이크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플레이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원작인 디아블로2는 어두운 분위기와 직관적인 시스템, 그리고 호쾌한 타격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2와는 조금 다른 노선을 탔습니다. 전작과 달리 게임이 좀 더 밝아졌고, 액션성이 강조되었죠. 근본적인 콘셉트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추구하는 방향은 꽤 달랐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3에 좀 더 가깝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아블로3에 가까운 비교적 밝은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직업도 3번째 시리즈의 부두술사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들이며, 스킬들의 효과나 이펙트도 유사합니다.

전반적인 게임 진행의 흐름이나 이벤트 연출도 디아블로3의 느낌이 많이 듭니다. 물론,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전반적인 플레이 감각은 디아블로3를 모바일로 옮겼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아트, 게임 분위기, 직업 등 디아블로3를 옮겨둔 느낌입니다



▲ 전투와 조작감 역시 디아블로3에 가깝습니다


그래픽, 스토리, 연출 - 크게 뛰어나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수준
디아블로 팬이라면 반길만한 요소로 가득!

게임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 그래픽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모탈의 경우 그래픽이 최근 출시되는 게임과 비교하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디아블로3를 모바일 환경에서 잘 구축했다는 느낌이 들죠. 연출 역시 평범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의 팬이라면, 이모탈의 스토리와 배경, 설정 등에는 주목할만합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시대적 배경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의 사이인데요. 그렇기에 두 게임의 팬을 즐겁게하는 요소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깊게 즐기실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시리즈의 팬이라면 스토리 라인을 쭉 한 번 따라가면서 플레이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그래픽과 연출은 뛰어나지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은 편입니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히 다루긴 어렵지만, 시리즈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요소가 많이 등장합니다


스킬 세팅 - 장비에 맞춰 스킬을 구성하는 방식
포인트 부여식이 아닌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해금되는 스킬들

나만의 스킬 세팅을 구성하여 플레이하는 것은 디아블로 시리즈가 가진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똑같은 캐릭터라 해도 스킬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죠. 디아블로 이모탈도 이 방식은 따르고 있습니다. 네 개의 스킬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고, 일정 횟수 이상의 기본 공격을 사용할 시 발동되는 궁극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킬 획득 방식은 보다 간소화되었습니다. 이모탈의 스킬 시스템은 디아블로2처럼 별도로 스킬을 투자하여 시너지를 챙기거나, 디아블로3처럼 룬으로 스킬에 개성을 부여하는 방식도 아닙니다. 그저 레벨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고, 강화되는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한 번 배우고 사용하면 그 뒤론 교체까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죠.

스킬 강화는 전설 아이템에 부여된 특수한 옵션으로 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전설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초반 단계에서는 스킬에 장비를 맞추는 것이 아닌, 장비에 맞는 스킬을 활용하는 것이 높은 효율을 보였습니다.



▲ 스킬은 레벨에 비례하여 자동으로 해금/강화되는 구조



▲ 강령술사의 뼈 쐐기를 강화하는 전설 장비들


전투 및 조작- 컨트롤, 중요합니다.
자동 전투 없이 모든 것은 수동 전투로

모바일 환경을 기준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조작은 일반적인 다른 모바일 액션 게임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왼쪽 가상 패드로 움직이고, 오른쪽 퀵슬롯으로 공격/스킬을 사용하는 방식 말이죠. 논타겟 스킬이나 방향을 보정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전투 자체의 불편함은 덜했습니다. 이젠 옵션이 늘어, 원한다면 PC의 마우스로 조작하거나 패드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엔 자동 전투가 없습니다. 모든 전투는 수동으로 플레이해야하죠.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부분이기에,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퀘스트 지역으로 자동 이동하는 등의 기본적인 편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투의 난이도는 꽤 있는 편입니다. 체력이 약한 직업이나,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단계에서 무작정 공격 버튼만 누르다간 순식간에 빈사상태가 됩니다. 마법사나 악마사냥꾼과 같은 원거리 딜러는 카이팅이 필요하고, 근접 직업이라고 해도 생존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제법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스킬 사용에 필요한 자원이 없어진 만큼, 좀 더 컨트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MP, 증오 등의 자원은 사라지고 쿨타임과 스택(잔탄)만 남았습니다


▲ 컨트롤 없이는 진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장비 세팅과 강화 - 파밍이 주는 재미는 확실, 거래는 전설 보석만
장비 강화는 인게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역시 파밍이 주는 재미에서 옵니다. 그 과정이 다소 반복적일지라도, 전투를 통해 더 강한 아이템을 얻고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은 디아블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재미죠. 그리고 다수의 개발자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이모탈엔 파밍하는 재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전설이나 세트 장비는 가챠가 아닌 인게임에서만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죠.

장비의 가치 보존도 확실하게 해줍니다. 저레벨 구간에서 획득하여 능력치가 낮은 장비라도, 옵션을 저장/계승하여 능력치가 높은 아이템에 옵션을 부여할수도 있습니다. 득템의 가치를 아주 잘 지켜준다고 할 수 있겠지요.

획득한 장비는 강화를 통해 능력치를 더 올릴 수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인게임에서 얻는 재화로 가능합니다. 안 쓰는 장비를 분해하여 얻는 재화나, 균열에서 얻는 재화로 장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죠. 그리고 장비의 강화 수치 자체도 계승할 수 있어, 부담없이 강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 인게임에서 얻는 재화로 장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거래는 아주 제한적 영역에서만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1:1 거래는 불가능합니다. 거래는 경매장의 역할을 하는 시장에서만 가능하죠. 그리고 시장에서도 전설 장비 등을 거래할 수 없고, 보석류를 포함한 일부의 아이템만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에 사용되는 재화도 골드가 아닌, 백금화라는 전용 재화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거래가 제한적이기에,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선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거래는 아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숙제와 기타 콘텐츠- 디아블로, 모바일 게임 유저들에게 익숙한 콘텐츠들
다양하게 준비된 선택적 콘텐츠를 플레이해보자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그렇듯, 디아블로 이모탈에도 고효율의 일일 한정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꽤 많죠. 이것만 다 챙겨도 몇 시간은 훌쩍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종류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담을 줄여주는 요소들도 있습니다. 경험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벌 수 있는 현상금 퀘스트는 남은 수행 횟수가 다음 날로 이전되죠. 그리고 '세계 정복자 시스템'을 통해, 후발 주자들에게 보너스를 줘 성장 격차를 좁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레이드 PvP, RvR과 같은 도전/경쟁 요소도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이 다른 곳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디아블로만의 색깔을 녹여내어 재해석하였기에, 취향만 맞다면 놀거리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네요.



▲ 성장 격차를 줄여주는 세계 정복자 시스템



▲ 전장과 같은 PvP 콘텐츠도 다수 있습니다


가챠 및 유료 상품 - 전반적으로는 무난, 전설 보석은 걱정
과금 수준의 기준이될 전설 보석 가챠

패키지 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인 이상, 과금 상품 구성은 게임 플레이를 지속함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선,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고효율 상품은 디아블로 이모탈에도 있습니다. 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아이템을 추가 지급하는 '배틀 패스'는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죠. 월정액인 '풍요의 은총'의 경우 베타 테스트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상품이었지만 정식 서비스 시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배틀 패스 유료 트랙의 구성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 획득 경로가 캐시인 전설 보석은 조금 걱정됩니다. 전설 보석을 얻기 위해선 캐시 구매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전설 문장이 필요합니다. 물론, 전설 보석은 인게임이나 이벤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아주 소량만 얻을 수 있기에 사실상 캐시 아이템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설 보석은 종류별로 성능 차이도 크고, 강화 수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너스 능력치 차이도 아주 큽니다. 그리고 전설 보석을 강화하기 위해선 또 전설 보석이 필요하기에, 더욱 많은 유료 재화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전설 보석의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에, 사실상 고스펙 간의 차이는 전설 보석이 가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과금과 크게 엮여 있기에, 이 부분은 운영측에서 잘 조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실상 가챠라고 봐야하는 전설 보석. 밸런스 조정이 중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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