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세간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스퀘어에닉스. 그 행보의 첫걸음이 될 NFT 상품이 발매됐다.
스퀘어에닉스는 금일(21일), 블록체인 기업 엔진(Enjin)과 협업한 NFT 피규어를 공개했다. NFT 피규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스퀘어에닉스가 공개한 해당 NFT는 기존의 NFT들과는 결이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NFT라고 하면 대부분 디지털 자산으로만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거래되어온 NFT들은 이와 다르지 않았다. 실물이 없었으며, 그 이미지 자체는 쉽게 복제되곤 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본이 되는 고유한 토큰의 소유권, 판매 이력, 최초 발행자를 확인할 수 있기에 수많은 복제 가운데서도 원본은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그러한 NFT가 실물 피규어와 만났다. 이번에 스퀘어에닉스가 공개한 NFT 피규어는 디지털 자산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액션 피규어와 NFT가 한 세트인 형태다. 해당 액션 피규어는 24개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어서 정교한 포즈를 재현할 수 있으며, 디지털 플러스 에디션에는 실물 피규어에 더해 디지털 정품 인증서와 AR 디지털 피규어 NFT 코드 2종이 포함된다.
해당 NFT 피규어는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코믹콘 현장에서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며,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액션 피규어만 포함된 스탠다드 에디션은 129.99달러(한화 약 17만 원)이며, NFT 2종이 포함된 디지털 플러스 에디션은 159.99달러(한화 약 21만 원)이다. 해당 상품은 오는 2023년 11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