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물병, 옷걸이'
거래 사기에 단골로 나오는 전리품들이다. 이처럼 과거도, 현재도 눈 뜨고 코 베이는 거래 사기는 활발히 기승하고 있을뿐더러 그 방법과 유형은 더욱 신박하고 악독하게 진화하고 있다.
브라질의 한 평범한 청년 마우리시오 다케다도 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마우리시오는 미국의 대형 온라인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인 아마존에서 프라임 데이를 진행하는 날 현존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RTX 3090 Ti를 2637달러(한화 약 347만 원)에 구매했다.
그는 도착한 박스를 들어봤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는 무게에 의심이 들어 아내에게 언박싱 영상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니나 다를까 박스 내에는 모래가 담긴 용기뿐. 평소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던 그는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끝났으면 다행이다. 그는 바로 아마존에 해당 사기를 접수하고 많은 연락을 해봤지만, 회사 측에서는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소액 청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였고 해당 이야기가 전국 각지에 퍼지자 그제서야 아마존 측에서 대응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아마존 내 사기는 활발하게 기승하고 있다. 최근 외국 유튜버 ServTheHome 또한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 물론 모래나 벽돌은 아니었지만, 3090 Ti가 아닌 3070이 왔다는 것. 이 또한 아마존 프라임 데이 내 생긴 사건이다.
그래픽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제품에서도 거래 사기는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가격도 가격이며,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 많아지고 소비자 시장에도 중고 제품이 많이 나오는 추세다. 이로 인해 중고 제품을 신제품으로 둔갑하여 팔고 있는 사례도 있기에 구매 전 꼭 확인해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하며 글을 마친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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