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는 락스타 게임즈 런처를 통해서만 공개됐던 'GTA: 트릴로지'가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다만, 2023년 새 출시에 맞는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기존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락스타는 한국 시각으로 20일 'GTA3', 'GTA: 바이스시티', 'GTA: 산 안드레아스' 등 초기 3D 3개 타이틀 합본, GTA: 트릴로지를 스팀으로 출시했다. 게임은 데피니티브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광원 효과, 환경 요소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 내 텍스쳐의 고해상도화, 렌더링 거리 증가, 최신 타이틀인 GTA5에 맞춘 조작 환경 제공 등 다양한 개선 점을 담았다. 이에 고전으로 분류되는 과거 인기작을 현세대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이 과거 GTA 핵심 타이틀을 공식 한국어화와 함께 현세대 콘솔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게임은 2021년 첫 출시 당시 저열한 그래픽 개선과 캐릭터 모델링, 심각한 수준의 최적화로 혹평을 받았다. 특히 데피니티브 에디션으로 여러 수정 작업을 거치며 원작에는 없던 버그들이 수없이 발견됐고 이는 게임 플레이를 어렵게 만들었다. 여기에 출시와 함께 락스타 게임즈 런처 서버에 문제가 생기며 부득이하게 게임이 판매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스팀을 통해 게임이 출시되며 기존의 문제점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기존 락스타 게임즈 버전과 동일한 게임으로 스팀에 서비스됐다. 락스타 게임즈는 게임 공개 당시 여러 문제에 입장문을 발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락스타 게임즈는 2022년 몇 차례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다양한 문제점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여러 버그와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태다.
게임의 첫 출시가 이루어지며 'GTA: 산 안드레아스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스팀 최대 동시 이용자 1,048명을 기록했다. 단, 판매가 중단된 오리지널 버전의 'GTA: 산 안드레아스' 역시 최대 791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겼다. 락스타가 출시와 함께 50% 할인을 적용했지만, 스팀 재출시를 통한 효과를 그다지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