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중심의 '건담 메타버스' 2023년 10월 오픈 결정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7개 |



반다이남코는 금일(27일), 건담 IP 관련 사업의 현재 성과와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건담 컨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건담 컨퍼런스는 반다이남코의 IP 중 하나인 건담과 관련된 앞으로의 사업 전망, 전략을 발표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건담 넥스트 퓨처 - 로드 투 2025'의 진행 상황 및 최신 정보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후에는 일본의 그룹 EXILE의 멤버인 마키 다이스케가 진행하는 스페셜 공연, 그리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후지와라 코우지 CGO가 일본 현지 및 해외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접 진행하는 짧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SOTSU・SUNRISE ©SOTSU・SUNRISE・MBS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미래로 이어지는 건담을 만들기 위한 연결다리가 되는 프로젝트로, 팬들과 건담을 연결하고, 동시에 팬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IP는 애니메이션, 건프라, 음악, 게임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콜로니는 건프라 중심으로 꾸며졌다. 건프라를 시작으로 건담 IP를 좋아하는 팬들이 지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건프라 콜로니에서는 전세계의 팬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자동 번역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이 함께 적용되어 세계 각지의 건프라 팬들이 언어의 벽을 느끼지 않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계획은 '자동 번역 기능'

건담 메타버스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실물 건프라를 구입할 수 있는 EC숍이 운영된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기면서, 실제로 건프라를 구매하는 등 현실과 이어지는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건프라 콜로니를 팬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AI 캐릭터가 도입되는 것도 건담 메타버스의 특징 중 하나다. 건담 메타버스의 AI 캐릭터인 '멜로우(Mellow)'는 사용자의 시선에서 건프라 콜로니 이용자들이 다양한 건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반다이의 후지와라 코우지 CGO는 단순한 AI의 수준을 넘어 더욱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현재도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니, 이후의 전개를 기대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 건프라 콜로니 내부에 마련될 예정인 EC숍. 실제 건프라 구매가 가능하다



▲ 메타버스 내에서 AI 멜로우를 만나볼 수 있다
©SOTSU・SUNRISE ©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Animation Powered by Live2D

건프라 콜로니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보유하고 있는 건프라를 스캔하고, 이를 메타버스 내에 불러오는 기능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후지와라 CGO는 현재 소니 그룹과 함께 실물 건프라를 더 세부적으로 스캔할 수 있는 '고퀄리티 스캔 기능'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에는 이렇게 스캔한 건프라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은 건프라의 스캔은 물론, '건담 내비 어플' 활용에도 사용된다. 스마트폰으로 건담 내비 어플을 다운받으면, 각종 건담 관련 최신 뉴스들은 물론, 메타버스 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건담 내비 어플의 경우 PC 접속 중심으로 구성된 건담 메타버스의 한계를 뛰어 넘어, 더 편리한 접근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와라 CGO는 애니메이션 감상이나 건프라 예약 등, 건담 내비 어플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콘텐츠도 계속 더해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건담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을 수행해줄 '빌더즈 노트'가 소개됐다. 자신이 직접 만든 건프라의 사진을 올리거나, 다른 이들의 건프라 포스팅에 코멘트를 달 수 있는 기능이며, 건담을 즐기는 팬들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후지와라 CGO는 현재 일부 건프라 팬들을 대상으로 내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추후 빠른 시일 내에 일반 유저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건담 내비 어플은 '미니 메타버스'의 역할을 수행해줄 것" ©SOTSU・SUNRISE



▲ 건담 팬들의 커뮤니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빌더즈 노트' ©SOTSU・SUNRISE

이날 건담 컨퍼런스 2023에서 발표된 주요 정보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전세계 건프라 팬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3D 공간과 아바타 시스템 도입
2.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위한 돕는 자동 번역 기능
3. 메타버스 내에서 건프라를 구입할 수 있는 EC숍
4. 메타버스를 더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캐릭터 '멜로우'
5. 나만의 건프라를 메타버스에 불러올 수 있는 스캔 기능
6. 모바일로 쉽게 만나는 '건담 내비 어플'
7. 메타버스 내 팬들의 커뮤니티가 되어줄 '빌더즈 노트'


후지와라 CGO는 앞서 소개한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건담 메타버스를 다가오는 10월에 정식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건담 메타버스에 완성이란 없다"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받고, 이를 반영하여 팬들이 더 쉽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건담 메타버스와 함께 준비되는 영상 전개 계획에 관한 소식도 공유됐다. 현재 많은 신규 IP 팬 확보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수성의 마녀'의 두 번째 시즌이 다가오는 4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는 건담 팬들이 애니메이션의 두 번째 시즌 시작을 함께 응원하며 즐길 수 있도록 공식 SNS를 통한 팬메이드 이벤트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 참가와 관련된 더 자세한 정보는 추후 수성의 마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후지와라 CGO는 "반다이남코 그룹이 메타버스를 통해 팬들과 함께 앞으로의 건담을 만들고, 나아가 캐릭터 IP인 건담을 '사회재산(SP)'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건담 메타버스, 그리고 건담 프로젝트와 관련된 최신 소식을 얻을 수 있는 다음 건담 컨퍼런스는 다가오는 가을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후지와라 코우지 CGO



▲ '수성의 마녀' 두 번째 시즌은 4월 9일부터 시작된다 ©SOTSU・SUNRISE・MBS



■ 건담 컨퍼런스 2023 질의응답

Q. 건담 메타버스의 첫 번째 모습은 건프라 중심으로 꾸며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10월에 오픈될 예정인 건담 메타버스에서 게임 관련 콜로니는 만나볼 수 없을까?

= 10월 오픈 단계에서는 건프라에 특화된 콜로니만 공개할 예정이며, 게임 관련 요소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준비하고 있는 내용이니, 이후의 발표를 기다뎌주길 바란다.





Q. 추후 공개될 건담 메타버스 속 게임 콜로니는 오직 건담 IP 게임 중심으로 구성되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이 들어가는지 예시가 궁금하다.

= 현재 진행 중인 건담 메타버스 프로젝트 내에 포함되는 콘텐츠는 모두 건담 IP 속에 포함된 것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건담 콜로니에 포함될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지난 2022년에 출시된 '건담 에볼루션'이 있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게임 콜로니'의 구체적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Q. 반다이에서는 현재 IP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담 메타버스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건담 이후에는 어떤 IP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현재 개발되고 있거나 기획이 진행된 부분이 있는가?

= IP 메타버스의 시작은 건담이지만, 물론 다음 IP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건담 메타버스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이나 분명히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반다이남코의 독자적인 IP를 활용하는 식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아이돌마스터 IP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가?

= 현재 준비하고 있는 방향성은 반다이남코의 독자적인 IP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맞다. 다만 타사와의 IP연계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돌마스터의 IP 활용 역시 하나의 후보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맞다. 추후 확실히 정해진 내용이 있다면 다시 발표하겠다.


Q. 건담 메타버스 내부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계획하고 있나?

=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C샵 외에도 유저들이 직접 거래하는 C2C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수익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으나, 먼저 건담을 좋아하는 팬들이 확실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순위에 있다. 10월 오픈 이후에 유저들의 동향을 보고, 어떤 식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인지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소니 그룹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메타버스 공간 내에 건프라를 넣는 스캔 기능이 소개되었는데, 이벤트 회장이나 매장 등에 설치된 스캔 기기에 사용자가 자신의 건프라를 가져가서 스캔하는 방식이 될까?

=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이제부터 생각해나갈 내용이나, 이벤트 회장이나 상설 매장인 건담 베이스 같은 장소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도 건프라를 스캔할 수 있다.





Q. 메타버스 내에 마련된 공식 샵에서 건프라 키트가 판매되는데, 해외 이용자의 경우 현지의 유통업자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 되는 것인지, 일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 실제로 판매 방식은 여러 방법을 고려 중이다. 현재 단계에서 어떤 방식이 될 것인지 확정하기 어려우나, 가장 많은 이들이 편하게 실물 건프라 키트를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건담 메타버스가 공개되는 10월까지는 이 방법 역시 확실히 결정해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애니메이션 '수성의 마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전개 계획으로 새롭게 유입된 팬들을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인지, 이전 팬들을 위한 전략을 계획 중인지 궁금하다.

= 기본적으로 신규 팬들을 유치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지만, 기존 팬들 역시 소홀히 하지 않는 2축 체제를 갖추고 있다. 양쪽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한쪽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다.


Q.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건프라를 스캔하는 기능이 소개됐는데, 개개인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내용이 스캔에는 얼마나 적용될 수 있는가?

= 개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내용을 3D 공간에 스캔하여 구현하는 것 역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구현되어 있는 상태다. 소니 그룹의 도움을 받아서 '나만의 건프라'를 디지털 공간에 재현하는 것 만큼은 꽤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어 있으니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활용하여 추가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기능적인 부분은 현재 연구 중이다.





Q. '수성의 마녀' 애니메이션의 두 번째 시즌은 지금의 흐름과 같은 방식으로 전개될 예정인지,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전개로 이어질 것인지 궁금하다.

=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전개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지난 첫 번째 시즌에서는 커다란 스토리 전개가 있었고, 깜짝 놀랄만한 내용도 있어서 유저들이 기대를 끌어올린 부분이 있었다. 내부에서는 첫 번째 시즌에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퀄리티와 스토리를 준비했으니, 4월부터 시작되는 방송을 직접 보고 확인해주길 바란다.



▲ ©SOTSU・SUNRISE・MBS

▲ 수성의 마녀 시즌1을 전부 시청할 수 있는 다섯 시간 분량의 정주행 영상도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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