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 부탁드린다.
최천주: 2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연습할 때 세운 방향성이나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 나온 조합 등이 잘 나와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바이블' 선수가 오늘 경기를 치렀는데, 오랜만에 경기를 했음에도 120% 경기력을 보여줘서 잘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쇼메이커: '바이블'을 기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음에도 2:0으로 이겨서 뜻깊은 승리였다.
Q. 로스터 변경은 어떻게 결정되었나?
최천주: 1라운드에 마지막 2주 동안 4연전을 1승 3패로 마치고 난 뒤, 패치 버전과 현재 팀의 상황을 고려해 다음 방향을 정하면서 '바이블' 선수가 인-게임 메타와 방향성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1군으로 올리게 됐다.
Q. '바이블'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장, 단점을 설명한다면?
쇼메이커: 확실히 콜 부분에서 '켈린' 선수보다 많이 좋았다. 안 좋았던 건 크게 없지만, 그나마 하나 말한다면 목소리가 너무 커서 보이스가 겹친다. 내가 말할 틈이 없더라. 그리고 귀가 아팠다.
최천주: 첨언하자면 1세트 시작 전에 마이크 세팅을 할 때, '바이블' 선수의 목소리 세팅이 좀 크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경기 끝나고는 다시 조정했다.
Q. 1세트 바텀에서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도 잘 풀어가서 경기를 뒤집었는데 이런 게 디플러스 기아가 원하는 모습이었나?
최천주: 바텀에서 아주 큰 미스가 나서 정말 안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한 걸 바텀에서 캐치를 해서 다이브를 해야 한다는 콜이 나왔고, 그렇게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그 점은 만족한다.
Q. 콜 외에도 로스터 변경이 '쇼메이커'의 플레이에 영향을 줬을까?
쇼메이커: 오늘은 하던 대로 했다. 크게 변화를 주진 않았고, 내가 한 챔피언마다의 승리 방식대로 잘 따라갔다.
Q. T1과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최천주: 경기 당일이 될 때까지 엔트리는 알 수 없으니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서 준비하고 있다. 패치 버전도 갑작스럽게 바뀌게 되어서 밴픽이나 플레이 적인 부분에 추가로 준비하는 부분은 확실히 있다.
쇼메이커: 상대로 누가 나오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할 것 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Q. 로스터를 변경하면서 '켈린'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을까?
최천주: '켈린'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속상한 일이었을 거다. 차분하게 이야기하면서 달래줬고, 이번 로스터 변경을 계기로 '켈린'이 게임도 한 발자국 뒤에서 넓게 보고, '바이블'이 하는 콜이나 상황 판단을 보고 배우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서포터를 교체하면서 연습했는데, '켈린'은 자기 경기가 아닐 때도 연습경기를 함께 했다. 그렇게 같이 잘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