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만 LoL 대표팀 "중국, 한국 모두 강점 있는 팀...비교 어려워"

인터뷰 | 김홍제 기자 | 댓글: 14개 |



대만 대표팀이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은 탑에 '레스트'(CTBC 플라잉 오이스터), '하나비'(딥 크로스 게이밍), 정글에 '카사'(웨이보 게이밍), 미드는 '포포'(EDG), 바텀은 '독고'(UP), 서포터는 '독고'의 파트너 '소드아트'(UP)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하나비', '카사' '소드아트'는 국내 팬드에게도 친숙한 플래시 울브즈(FW)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대만 대표팀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0:2로 패배했지만, 2세트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하 대만 LoL 대표팀 인터뷰 전문이다.

※(해당 인터뷰는 경기 전 진행되었습니다.)


Q. 먼저 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대만 대표팀 전원 : 아직 많은 연습을 해보진 않았다. 그래서 뭐라 정의하긴 어렵지만, 다들 예전부터 알던 사이라 기대가 된다.


Q. ('워호스' 감독에게)2023 스프링, 서머 우승을 차지한 PSG 멤버가 없는 점도 독특하다.

'워호스' 감독 : PSG 탈론이 스프링, 서머 우승을 차지하고 잘하는 팀이란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탑 포지션을 두 명으로 선발하려 했다. 그 결과가 지금 선발된 선수들이고, 다른 포지션의 경우에는 현재 선발된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선발하게 됐다.


Q. 플래시 울브즈를 대표하던 선수들이 다시 만난 게 눈에 띈다.

'카사' : 우선 나는 '하나비'와는 함께 뛰진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면이 있고, '소드아트'와는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가 된다.

'하나비' : 나도 마찬가지다. '소드아트'와 함께하는 건 예전에 좋았던 기억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소드아트' : 이번 대회 준비 기간이 길지 않다. 그래도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선수들이 플레이 방식이 똑똑한 편이라 편하게 연습하고 있다.


Q. 대만팀의 경우 FW로부터 이어진 LCK 킬러 이미지가 있다. 지금도 자신 있는가?

'소드아트' : 아마 많은 한국 팬들이 과거 FW 시절을 떠올릴 것이다. 그땐 우리 폼도 정말 좋았고, 잘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Q. 현재 LPL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중국 대표(bin(blg), jeijei(edg), xun(blg), knight(jdg), elk(blg), meiko(edg))와 한국 대표 어디가 더 강하다고 보는가?

'포포'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중국, 한국 모두 강점이 있는 팀들이다. 내가 미드 라이너라 미드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중국의 경우 '나이트'의 폼이 정말 최고조다. 한국의 경우 '페이커'와 '쵸비'가 있는데, 두 선수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스타일이 달라서 다 장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Q. 한국팀에서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카사' : '카나비'다. 어떤 챔피언도 잘 활용하고 요즘 폼도 매우 좋다.

'하나비' : '제우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만나봤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독고' : '룰러'다. '룰러'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 선수를 스트레스 받게 한다는 점이다. 상대하기 정말 까다롭다.

'포포' : '페이커'는 레전드 선수다. 챔피언 폭도 넓고, 모든 챔피언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레스트' : '제우스'는 가장 어리지만, 실력도 좋고, 투쟁심도 뛰어나 상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소드아트' : 나 역시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인 '케리아'가 경계된다. 서포터는 판을 바꿀 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케리아'의 경우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다.

'워호스' 감독 : LoL이라는 게임은 미드가 가장 상징적인 포지션이다. 개인적으로 13.12패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쵸비'가 아닐까 싶다.


Q. 혹시 한국 선수 중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게 아쉬운 선수가 있다면?

'카사' : '피넛'이다.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에 젠지가 우승하지 않았나. 뽑혔다면 어떤 팀이 되었을지 궁금하다.

'하나비' : '도란'이 뽑히지 않은 게 아쉽다. 이유는 최근 젠지의 폼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포' : 한국 음식(곱창전골)이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모든 것을 쏟아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

'소드아트' :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2018년 한국에 왔을 때 한국 팬들이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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