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일찍 시작하는 종합 게임 행사, 타이베이 게임쇼가 올해도 어김없이 그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와 같이 난강 전시센터(난강 전람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작년보다 그 규모가 확대돼 두 개 층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보다 더 구역을 크게 사용하는 B2C 행사장은 늘어난 규모만큼 다양한 인디, 소규모 개발자의 부스가 자리를 채웠습니다. 대형 기업의 AAA 신작은 만나보기 힘들었지만, 그 대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디 게임들을 엿볼 수 있었죠. 특히,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협업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인디 게임 대부분의 데모 버전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 있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형 기업들의 부스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라기 보다는, 팬들이 함께 같은 공간에 모여 즐기는 자리로서의 기능을 다했습니다. 부스별로 설치된 스테이지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초대 인플루언서가 등장했고, 일부 부스는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죠.
무대도 구경하고, 직접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보내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 그 첫 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