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디 개발팀 코하치 스튜디오는 오늘(15일) 자신들이 개발 중인 신작, '블랙 핑거 젯'을 공개했다. 코하치 스튜디오는 메르헨 포레스트의 개발자인 이시구로 시나노를 중심으로 메탈슬러그 1부터 3까지 메인 디자이너 겸 메인 아티스트를 담당했던 아키오, 같이 메인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미이하, 메탈슬러그와 슈퍼 알타입의 사운드를 맡은 히야, 시니어 픽셀 아티스트로 합류한 에사카 켄 등 베테랑 개발진으로 구성된 개발팀이다.
스튜디오 설립 발표와 함께 티저가 공개된 '블랙 핑거 젯'은 메탈슬러그 개발진이 재결합해서 만든 작품답게 전통적인 횡스크롤 런&건 장르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그 시절의 8방향 조준 방식의 슈팅 액션을 채택했으며, 권총부터 시작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산탄총, 기관총 등 각양각색의 총기를 획득해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소탕해나가야 한다. 여기에 종종 다양하게 변신하는 특수 차량인 '제트카'를 활용해 각종 난관을 돌파하는 맛을 살렸다.
티저에서는 컨셉 아트 및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제트카 등 주요 오브젝트의 3D 모델링 일부가 공개됐으며, 개발진은 스팀 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픽셀 그래픽과 3D가 결합된 2.5D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인 '아키오'는 지난 4월 14일부터 메탈슬러그와 알타입을 비롯해 그간 자신이 작업했던 게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러프 스케치, 당시 사용했던 여러 도구들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로 60세가 된 그는 '블랙 핑거 젯' 공개와 함께 SNS를 통해 "모두의 기대에 응할 수 있을까 불안하지만, 오랜 친구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