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버서커: 카잔, '던파 유니버스' 키운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3개 |

넥슨과 네오플의 신작 프로젝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2차 FGT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넥슨은 지난 2023년에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한 뒤, 곧이어 1차와 2차 두 차례의 FGT를 진행하며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반역 누명을 쓰고 살아남은 펠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자신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몰입감 있는 액션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타이틀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DNF 유니버스'라는 다중 우주 설정의 등장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서는 기존 던전앤파이터 스토리와 같은 결을 가져가면서, 완전히 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네오플은 본격적인 IP의 확장을 시작하는 첫 행보인 만큼 흡인력 있는 서사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DNF 유니버스의 핵심 인물이자 '최초의 버서커'인 카잔이 펼칠 복수극과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으로 전세계 액션 RPG 유저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라는 타이틀에 더 몰입하려면 던파 IP의 대표 캐릭터인 '버서커'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버서커는 던파를 상징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시작부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제공되는 근본 중의 근본이다. 곰 가죽을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 '베르세르크'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으며, 바이킹 전사들이 곰 가죽을 두르고 싸우던 모습에서 기원하여 오늘날까지 '용맹한 전사' 또는 '광전사'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네오플은 초기 캐릭터 구상 당시 버서커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높은 몰입감을 불러오는 전투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던파'에 등장하는 버서커는 특유의 호전적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간결하고 빠른 템포의 모션과 높은 공격력의 스킬을 결합했고, 이로써 원초적인 전사 컨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던파 IP 속 버서커의 핵심 키워드는 '카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카잔 증후군은 펠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만든 저주로, 이 저주에 걸린 귀검사는 강력한 힘을 얻는 동시에 분노와 같이 강한 감정에 휩싸이며 버서커로 거듭나게 된다. 카잔의 저주가 생긴 배경엔 카잔의 친우로 등장하는 오즈마와 펠로스 황제 간의 관계가 얽혀있다. 제국을 승리로 이끈 영웅인 카잔과 오즈마가 황제의 눈 밖에 났고, 이후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카잔 증후군'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라드 전역에 저주를 퍼뜨리며 최초의 버서커가 된 '카잔'의 이야기는 그와 함께 내쳐진 이후 사도로 각성하게 된 '오즈마'와 함께 던파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소재였다. 몰락한 영웅인 두 인물의 복수 서사는 던파 원작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여주었고, 해당 이야기로 구성된 '혼돈의 오즈마 레이드'에의 관심으로도 이어진 바 있다.



▲ 던파 오즈마 레이드 '소멸의 신 카잔'

이러한 배경이 있기에 수많은 던파 캐릭터 중에서 '카잔'이 스탠드얼론 타이틀의 주인공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은 카잔의 이야기처럼 깊이 있는 서사가 유저의 공감을 이끌고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DNF 유니버스'의 확장을 이끌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원작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지만, 'DNF 유니버스'라는 다중 우주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원작과 달리 추방 도중에 들이닥친 눈사태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플레이어는 귀신 '블레이드 팬텀'의 힘을 빌려 버서커로 거듭난 카잔이 되어 치열한 전투와 복수극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잘 짜여진 스토리는 물론, 완성도 높은 하드코어 액션이 전투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플은 플레이어가 버서커라는 컨셉에 걸맞은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묵직하면서 동시에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며, 던파 특유의 조작감과 3D 셀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더해 독창적인 게임성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현재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명진 PD는 "명확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사를 지닌 인물인 '카잔'으로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최초의 버서커가 선보일 대서사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지난 4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과도한 폭력 표현'을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게임은 PC, Xbox, PS5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출시일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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