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쿵푸 펑크' 액션 RPG, 팬텀 블레이드 제로

게임소개 | 김수진 기자 | 댓글: 1개 |

이번 서머게임페스트(이하 SGF) 쇼케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게임,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SGF 플레이데이에서 최초로 시연 부스를 마련하고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에스게임이 개발 중인 신작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무술을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전투 및 어두운 아트 스타일이 특징인 '쿵푸 펑크' 스타일의 액션 RPG다. 개발사는 자신들만의 쿵푸 펑크 스타일을 디자인하기 위해 몇 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게임 플레이를 도와준 에스게임의 개발자에 따르면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소울라이크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 요소를 일부 가져왔으나, 전통적인 콤보 액션을 중심으로 한 게임이다. 개발사 측은 소울라이크의 요소는 있으나 다크소울류 게임이 아니며, 데빌 메이 크라이나 닌자 가이덴에 가까운 액션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데모를 통해 경험한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전투는 일반적인 소울라이크 게임들에 비해 좀 더 수월하게 느껴졌다. 데모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보스 전투에서 죽는 횟수 자체가 크게 많지 않았고, 과한 어려움 없이 전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게임은 주 무기 2종을 활용한 콤보 공격, 방어와 회피, 그리고 보조 무기 2종을 통한 추가 공격 등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전투에서 오는 무거움을 덜어낸 편이다.

SGF 현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이번 데모의 경우 2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기본적인 공격 및 방어 튜토리얼과 함께 보스 3종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전투 자체는 빠른 속도감과 함께 반복적인 약, 강 공격 대신 좀 더 흥미로운 콤보를 통해 적을 몰아세우는 것이 가능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 캐릭터와 적 모두 HP 게이지 아래 스태미너 게이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를 할 시 해당 게이지가 줄어든다. 스태미너가 모두 소모되면 짧은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데, 적 역시 마찬가지기에 공격 콤보를 통해 적의 수치를 깎아내고 공격하는 방식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장착한 무기를 빠르게 변경해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키 조합을 활용해 몇 가지의 콤보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데모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던 주 무기는 한손 검과 쌍검, 장검 등 4가지 종류였다.

전체적인 전투는 콤보 공격들을 회피와 방어, 패링 가운데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소지한 무기들을 변경해 모션을 캔슬하거나, 콤보를 잇는 등 좀 더 특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개발자의 설명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스타일 및 전투 숙련도에 따라 긴 콤보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데모에서 활용할 수 있었던 보조 무기들 역시 특징적인 전투 방식을 선보였다. 3단 차징 공격을 할 수 있는 호랑이 대포나, 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활, 광역으로 적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용 머리 탈 등 보조 무기들은 각각 다른 상황에서 전투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콤보 사이사이 모션을 캔슬하거나 거리를 벌려 추가 데미지를 주는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방어의 경우에는 캐릭터가 방어 모션을 취한 상태에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격에 비해 크게 특별한 부분은 없었다.

적이 사용하는 푸른색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방어할 시에는 패링이 발동하는데, 이 경우 순간적으로 적의 뒤로 돌아가는 고스텝이라는 무빙이 발생하며, 고스텝 시 소모된 스태미너가 다시 차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막기나 패링이 불가능한 치명 공격, 붉은 색 공격은 회피를 통해 피할 수 있는데, 패링과 동일하게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할 시 고스텝이 발동한다.

그리고 이렇게 발동되는 고스텝과 다양한 콤보 공격들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 고스텝과 콤보를 발동시킬 시 각 무기의 궁극기 게이지가 쌓이게 되며, 이를 사용할 시 적의 공격을 끊는 등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번 데모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건 준비된 마지막 보스 전투다. 앞의 두 보스가 직접적인 공격 및 방어에 집중한 모습이었다면, 마지막 보스의 경우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적의 치명적 공격을 피하거나 반격하는 등 조금 더 까다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전투를 선보였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이번 SGF 플레이데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쇼케이스에서 인게임 플레이로 제작한 트레일러를 선보인 데 이어 시연 부스까지 마련하면서 트레일러의 모습이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도 느껴지는지 확인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사 에스게임은 이러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SGF 플레이데이를 시작으로 게임스컴과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 등에서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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