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캐주얼 액션에 난전의 재미까지,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

게임소개 | 박광석 기자 |



세가는 금일(10일), 도쿄 세가 본사에서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액션 파티 게임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이하 바나나 럼블)'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바나나 럼블의 시연에 앞서 스즈키 노부히로 프로듀서가 무대에 올라 게임의 기본적인 개요를 소개했다.

'슈퍼 몽키 볼'은 볼에 들어간 원숭이를 구렬 다양하게 설계된 코스를 지나 골인시키는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지난 2001년에 처음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됐고, 이후 10개의 시리즈로 전개되며 글로벌 판매량 5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이 게임의 특징이라며, 한눈에 보기에도 간단한 조작과 제한 시간 내에 골인하기만 하면 되는 규칙이 '슈퍼 몽키 볼'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게임이 단순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게임의 깊이를 알 수 있고, 움직이는 장애물과 점프대는 물론 여기저기 숨겨진 지름길 루트 등 다채로운 구성이 더해져 반복 플레이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 '슈퍼 몽키 볼' 스즈키 노부히로 프로듀서

신작 '바나나 럼블'은 이러한 몽키 볼 시리즈의 재미에 '배틀의 열기'를 더한 작품으로, 최대 16인의 플레이어가 함께 펼치는 대규모 난전으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전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16인이 난입하는 배틀 모드', '캐릭터 코디로 나만의 원숭이 꾸미기', '갈고 닦은 테크닉을 뽐낼 수 있는 캐릭터 액션', 그리고 '200개에 달하는 완전히 새로운 어드벤처 스테이지와 4인 동시 플레이 기능'이 이번 신작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전작의 간단한 규칙과 조작에 '대규모 난전'의 재미를 더한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

스즈키 프로듀서의 소개 후 슈퍼 몽키 볼 시리즈의 기본적인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어드벤처 모드'의 시연이 진행됐다. 어드벤처 모드는 일종의 '싱글 플레이' 모드로, 스토리용 스테이지 100개, 챌린지 전용 스테이지 100개까지 총 200종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는 모드다. 기본 메뉴 화면에서 '혼자서 플레이', '어드벤처'를 선택하면 월드와 스테이지를 고른 후 기본적인 슈퍼 몽키 볼의 싱글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구조다.

규칙은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간단하다. 스테이지마다 제공되는 60초의 제한 시간 내에 골인 지점까지 도착하는 것. 곳곳에 낭떠러지가 있으므로 트랙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공을 움직여 무사히 골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트랙에는 바나나, 빛나는 바나나, 바나나 묶음 등 획득할 수 있는 재화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재화들은 로비의 상점에서 코디 파츠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으나 클리어 점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다.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스즈키 프로듀서는 시연 공간을 돌아보며 "슈퍼 몽키 볼의 어드벤처 모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멈춤'을 잘 활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물론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빠르게 골인 지점까지 굴러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나, 이 경우에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기도 쉽다. 그는 충분히 익숙해지기 전에는 중간중간 멈추며 안전하게 골까지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연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똑같은 코스에서 몇 번이고 떨어져 재시작을 반복한다면, '보조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 묻는 안내문이 등장한다. 보조 기능을 켜면 떨어질 것 같은 순간에 시간을 되감아 떨어지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추구하는 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스테이지도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능들이 돋보였다.



▲ 스핀 대시로 장애물을 넘는 등, 단순히 굴러가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술이 등장한다



▲ 만약 게임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보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테이지를 거듭할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워지는 어드벤처 모드의 스테이지 구성을 어느 정도 경험해본 뒤, 이번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배틀 모드'의 시연이 바로 이어졌다. 배틀 모드는 다양하게 마련된 규칙과 스테이지로 질리지 않는 멀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드로, 출시 버전에는 총 다섯 개의 룰과 15개의 스테이지가 수록될 예정이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이후에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배틀 룰과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단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본격적인 배틀 모드의 게임 방법 소개는 스즈키 프로듀서에 이어 무대에 오른 하타나카 토모키 메인 플래너가 맡았다. 배틀 모드는 기본적으로 멀티 플레이로 진행되며, 진입할 때도 기본 메뉴에서 '인터넷으로 플레이'를 선택해서 진입하게 된다. 이날 시연은 '친구와 대전'을 선택한 뒤 현장에 있는 16명의 기자들이 하나의 방에 들어가 함께 배틀 모드를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슈퍼 몽키 볼 하타나카 토모키 메인 플래너

배틀 모드에서는 어드벤처 모드와 달리 보조 기능으로 할당되어 있던 닌텐도 컨트롤러의 Y 버튼이 '아이템 사용' 버튼이 된다. 이외에도 ZL 버튼으로 대전 방에 참가한 다른 유저들과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다.

배틀 모드의 시연에서 바나나 럼블의 출시 사양에 포함될 예정인 다섯 개의 규칙을 하나씩 모두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가장 첫 번째 룰은 '레이스'로, 일정 길이의 트랙에서 16명의 유저가 한꺼번에 달려 가장 먼저 골인 지점에 도착하는 게이머가 승리하는 규칙이다. 싱글 플레이인 어드벤처 모드와 달리 '아이템'이 등장하여 다른 유저를 방해하는 요소가 추가됐지만, 기본적으로는 코스에서 떨어지지 않고 나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기에 이해하기도 쉬웠다.

두 번째 룰은 '바나나 컬렉터'다. 스테이지에 떨어지는 바나나를 가장 많이 모른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규칙으로, 가끔 '노란 바나나 구름'이 출현하여 바나나 뭉치를 떨어트리기도 한다. 마지막 30초가 남았을 때는 피버 타임이 시작되어 바나나 뭉치가 잔뜩 등장하고, 이 기회를 잘 잡으면 언제든 '일발 역전'을 꿈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던 모드였기 때문인지, 현장에서 진행된 다섯 개 모드 시연 중 이 바나나 컬렉터 모드에서 유일하게 '1등'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었다.


세 번째 룰은 '폭탄돌리기'다. 폭탄이 폭발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넘기고 도망치는 규칙으로, 라운드 종료 시에 폭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총 다섯 라운드가 진행되고, 라운드 총합 포인트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앞에서 먼저 플레이한 세 개의 규칙이 개인전이라면, 나머지 두 개는 '팀전'이다. 네 번째 룰은 '로봇 브레이커'로,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로봇에 대미지를 입혀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로봇에 입히는 대미지는 부딫히는 스피드와 캐릭터 무게에 따라 변하므로, 스테이지 곳곳에 나타나는 스피드업 발판을 잘 활용하는 팀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 다섯 번째 규칙은 '골을 노려라!'다. 점수가 쓰여있는 골을 통과하고 해당 점수를 획득하여 마지막에 팀의 합계 포인트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골을 통과하면 해당 골은 팀의 컬러로 변화하고, 그렇게 변한 같은 팀의 골에 들어가면 추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폴가이즈'와 같은 파티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규칙들로 구성됐지만, 여기에 공을 굴려 움직여야 하는 슈퍼 몽키 볼만의 색깔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 다른 파티 게임들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모든 현장 시연이 마무리된 후, 슈퍼 몽키 볼의 스즈키 노부히로 프로듀서는 "개발팀 내부에서도 매주 바나나 럼블을 플레이하며 함께 테스트하고 있는데, 매번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라며,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했을 때 정말로 즐거워질 수 있는 타이틀로 만들었으니, 꼭 다 함께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액션 파티 게임 '슈퍼 몽키 볼 바나나 럼블'은 다가오는 25일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