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하는 재미, 보는 재미 모두 잡은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

게임소개 | 김수진,윤홍만 기자 |



SNK의 신작,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이하 CotW)가 서머게임페스트 플레이데이를 통해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SGF 쇼케이스에서 트레일러와 함께 새롭게 참전하는 캐릭터 2종의 모습을 선보인 CotW는 새로운 REV 시스템을 통해 대전 중 독특한 공격 옵션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REV 블로우를 비롯해 REV 아츠, REV 액셀, REV 가드 등 다양한 기술들을 오버히트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테리, 락, 프리차, 복스, 마르코까지 5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약 30분에 걸쳐 혼자 컴퓨터와 대결하거나 현장 스탭과 대전을 할 수 있었다. 일반 게임 패드에 맞춘 스마트 조작 및 아케이드 스틱에 맞춘 아케이드 조작, 두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원하는 경험 역시 가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번 트레일러에서도 그려낸 것 처럼, 과거 오락실에서 하던 아랑전설의 특징을 살려내면서 현 시대에 맞게 세련된 그래픽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그 중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들의 조작법 및 스킬 등은 거의 그대로였는데, 특히 테리의 경우 함께 플레이하던 스탭이 '역시 테리는 테리다'라고 이야기할 만큼 익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미국 만화 스타일의 그래픽은 실제 플레이 시에는 꽤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다른 이들의 플레이를 볼 때는 확실히 보는 맛과 재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멋들어진 사운드와 폰트 스타일이 강렬한 이펙트 및 그래픽과 합쳐지며 보는 중에도 타격감이 확연히 느껴지는 편이다.




전투의 경우 속도감이 매우 빠르다. 전투 자체의 속도 뿐 아니라, 공격 턴의 주고받음도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더욱 그렇게 다가온다. 아직 개발 단계라 그런 것인지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살짝 버벅거리는 건 있었으나, 그럼에도 매 라운드가 쳐지는 감 없이 긴장감 있게 진행됐다.

이는 위의 그래픽 및 사운드 부분과 합쳐져 전투의 호쾌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30분 동안 캐릭터를 바꿔가며 풀 라운드 대진을 펼쳤음에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플레이하는 재미가 상당한 편이다.

캐릭터들의 경우 각자의 특징적인 면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호쾌한 움직임을 보인 건 신규 캐릭터인 프리차다. 프리차는 후속 공격을 통해 빠르고 쉬운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어 20회가 넘어가는 연속적인 다단 히트를 선보이는 것도 가능했다.




그리고 CotW의 핵심으로 알려진 REV 시스템은 특수 기술을 강화시키는 REV 아츠와 이를 연결해 화려한 콤보를 선보일 수 있는 REV 가속, 좀 더 강력한 방어를 할 수 있는 REV 가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게이지가 있어 REV 아츠나 가속 등을 계속해서 사용할 시 오버히트 상태로 돌입하며, 이때는 특정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리한 요소가 발생한다.

REV 시스템은 각 라운드의 공방이 더 치열하게 이루어지면서도, 순식간에 유불리가 변하는 등 대전의 흐름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변동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CotW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진행할 경우 그런 점이 더 크게 보여졌다.

다만 반대로 대전 격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기본적인 기술에 이어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시스템이 늘어난 느낌이라 이 부분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는 편이다.

SNK의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는 2025년 상반기에 PS4, PS5, XSX|S, 스팀과 에픽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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