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명조-니케-스타레일까지, 서브컬쳐 강세의 5월 대만 시장

기획기사 | 윤서호 기자 | 댓글: 3개 |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지난 4월을 달군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Toyz'의 2심 재판이 징역 4년 2개월형 판결로 일단락되면서 대만 게임계의 관심사는 5월에 출시되는 신작과 기존 인기 게임들의 행방으로 향했다. 특히 PC MMORPG가 강세를 보인 대만 시장인 만큼, 한 차례 연기 끝에 5월 30일 출시한 '로스트아크'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한편, 국산 MMORPG가 인기를 끈 시장인 만큼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와 동향에 대해서도 대만 유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니지2M 유저들이 프로모션 관련해서 엔씨소프트에 제기한 소송이 지난 30일 1심 원고 패소로 판결이 나자 대만 매체에서도 빠르게 보도, 대만 유저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 4월 25일부터 1.5주년 업데이트를 이어온 '승리의 여신: 니케'를 비롯해 오픈월드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 2.2 업데이트로 호평을 받은 붕괴: 스타레일까지 서브컬쳐 게임들이 트렌드에 올랐다. 반면 매출에서는 여전히 캐주얼, MMORPG, SLG 등이 강세를 보였다.


5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마침내 대만 상륙, 1위 차지한 '로스트아크' / 명조, 니케, 스타레일까지 서브컬쳐 강세의 모바일 시장

▣ 5월 대만 PC 게임 순위




'로스트아크'가 대만에 출시하자마자 대만 PC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2023년 출시 예정이었던 '로스트아크'는 출시가 갑작스럽게 연기되면서 2024년 5월 30일 정식 출시됐다. 해피툭이 퍼블리싱을 맡은 '로스트아크'는 출시 첫날부터 유명 스트리머 및 KOL 라이브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대만 MMORPG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5월 말 출시임에도 PC 게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15일 시즌4 업데이트를 진행한 '디아블로4'가 올라왔다. 특히 디아블로4는 이번 시즌4 업데이트로 유저 간 거래 가능, 파악하기 어려웠던 옵션 통폐합, 힘의 전서 및 위상 개편, 신규 제련 시스템 담금질 기능과 명품화 등 대대적인 개선으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1~2위를 줄곧 이어왔던 메이플스토리는 5월에 큰 업데이트의 부재로 3위를 기록했다.


▣ 5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 모바일 게임 유저 커뮤니티에서 5월 한 달을 달군 화제로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꼽혔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지난 2019년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으로 독특한 포스트아포칼립스 분위기와 손맛 있는 액션을 선보인 쿠로 게임즈의 오픈월드 신작이다. 2022년 최초 공개 당시부터 특유의 그래픽으로 빚어낸 오픈월드와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다.

'명조'는 출시 이후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와 액션 그리고 진일보한 캐릭터 모델링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그 뒤를 이어 25일 1.5주년 이벤트를 진행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2위를, 5월 8일 신규 지역 페나코니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2.2 업데이트를 선보인 '붕괴: 스타레일'이 3위를 기록하면서 5월 한 달 대만 모바일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서브컬쳐가 화두로 자리잡았다.




모바일 인기 순위 지표에서는 캐주얼 및 방치형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5월 29일 출시된 슈퍼셀의 난투형 액션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는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빵빵 좀비단, 머지 삼국지, 픽셀 오버로드 등 캐주얼과 방치형 게임이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매출에서는 캐주얼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RPG와 SLG가 상위권에 대거 자리잡았다. 구글플레이 매출에서는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이 각각 1, 3, 9위로 10위권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앱스토어에서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 삼국지 전략판,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 SLG의 강세가 엿보였다.

또한 5월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는 리니지라이크 외 장르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의 성과도 돋보였다. '승리의 여신: 니케'가 1.5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5월 8일 글로벌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앱스토어 5위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갔다.


대만 5월 신작 및 기대작
▣ 더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 노던 워





⊙개발사: 유저조이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4년 5월 29일

'더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 노던 워'는 팔콤의 명작 RPG '영웅전설: 섬의 궤적'을 기반으로 제작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RPG다. 원작 세계관에 충실한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관에 맞게 재조립한 모바일 RPG 콘텐츠로 호평받았다.


▣ 레고 힐 클라임 어드벤처



⊙개발사: 핑거소프트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4년 5월 30일

'레고 힐 클라임 어드벤처'는 레고 블록을 조립해 자신만의 자동차를 조립, 가파른 산길과 각종 난코스를 돌파하는 1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상천외한 코스와 이를 돌파할 때마다 얻는 다양한 레고 블록으로 자신만의 캐릭터와 차량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재미를 살렸다.


▣ 어설트 릴리 라스트 불릿 W





⊙개발사: 샤프트 ⊙플랫폼:모바일 ⊙발매일: 2024년 5월 31일

TV 애니메이션 '어설트 릴리 BOUQUET'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 '어설트 릴리 라스트 불릿W'가 지난 5월 31일 대만에 출시됐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수께끼의 생명체 '휴즈'에 맞서는 '릴리'라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수집형 RPG로 그려냈으며, 원작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까지 담았다.


▣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모바일 버전





⊙개발사: 사우스포 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4년 6월 4일

머리를 교체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로그라이크 액션, '스컬'의 모바일 버전이 6월 4일 글로벌 출시됐다. PC와 콘솔에서 느낀 손맛을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 모바일에서도 특유의 시스템과 액션을 즐길 수 있다.


▣ '코지 그로브: 영혼의 숲'



⊙개발사: 스프라이 폭스 ⊙플랫폼: 모바일⊙발매일: 2024년 6월 26일

2021년 발매된 감성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코지 그로브'가 모바일로도 출시된다. '코지 그로브'는 PC 버전 출시 당시 유령들의 숲에서 캠핑을 하게 된 주인공이 유령들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숲을 가꾸어나가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내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모바일로 이식한 '코지 그로브: 영혼의 숲'은 넷플릭스 게임으로 6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다.


▣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



⊙개발사: 사이게임즈 ⊙플랫폼: PC, 모바일⊙발매일: 2024년 여름

'섀도우버스'의 신작 타이틀,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가 2024년 여름 출시를 예고했다. 기존 섀도우버스의 덱 편성과 카드 종류 등 기본 규칙은 유지되는 가운데, 다양한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례로 후공 6턴째부터 진화의 다음 단계인 '초진화'가 가능해지거나, 네크로맨서와 뱀파이어 두 클래스의 특징을 모두 가진 '나이트메어' 클래스, 유저끼리 게임 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월드 기능 등이 예고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사이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 후 섀도우버스와 연동 및 주요 일정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다.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 출시 후 기존의 그랜드 마스터 카드 뒷면, 랭킹 및 대회 입상에 따른 게임 내 아이템, 리더스킨과 연동된 게임 내 아이템, 섀도우버스 전적 등이 연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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