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삼성 오디세이 OLED G6 vs 인벤 놈놈놈

기획기사 | 백승철 기자 | 댓글: 3개 |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할 만큼 흥행한 장르 중, FPS 게임만큼 직관적인 장르도 없을 것입니다. 상대를 쏴서 다운시키지 못하면 내가 눕게 되는, 잘 하긴 어렵지만 게임 플레이가 익숙해지기까지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장르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전에야 좀 고어한 느낌도, 다소 잔인한 느낌도 있었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습니다만,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기점으로 화려한, 혹은 아기자기함을 탑재한 여러 FPS 게임이 등장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어떻게 생각하면 모니터 시장의 눈부신 발전 또한 FPS 게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초가 아닌 0.1초 단위의 순발력과 판단력이 중요한 FPS 게임을 더 잘, 그리고 실감 나게 즐기기 위한 고사양의 모니터가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역시 주사율인데요. 쉽게 표현하자면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숫자로 표기한 디스플레이의 사양 중 하나입니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화면을 얼마나 부드럽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기도 하고요. 응답속도의 중요성 또한 말할 것도 없었고요.

예전에야 너무 고가인데다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FPS 장르의 프로게이머들이 대부분 사용했으나, 시장의 발전 덕택에 게이머들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60Hz의 주사율은 기본으로, 대부분 120Hz와 144Hz, 그리고 더 나아가 24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이머들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응답속도 또한 1~3ms는 기본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 360Hz, 0.03ms(GTG). 거기에 OLED를 곁들인 '삼성 오디세이 OLED G6(G60SD)'

다만, 현실과의 괴리감은 존재했습니다. FPS 장르를 주력으로 즐기는 게이머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모니터들은 대부분 TN 패널이었고, 이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좋은 디스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편이었거든요. 일반적으로 좋은 모니터, 혹은 TV를 떠올리자면 압도적인 크기와 색상 표현, 또렷한 이미지 구현 등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TN 패널의 모니터는 이러한 사양과는 거리가 먼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TN 패널의 모니터를 구입하는, 그것도 고가를 치르고 행복해하는 주변인들을 보며 좀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제 주력 장르는 FPS가 아니기 때문이었죠. 점점 QHD, 더 나아가 4K 모니터의 가격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 또한 이 의문을 더 뚜렷하게 하기도 했고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여 FPS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타협하지 않고, 행복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삼성 오디세이 OLED G6(G60SD, 이하 오디세이 OLED G6)'.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OLED 패널의 제품으로 LCD 패널과는 차원이 다른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는 모니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0Hz의 초고주사율과 0.03ms(GTG)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QHD 해상도에 27형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갖춘 오디세이 OLED G6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TN 패널의 취약점 중 하나는 시야각이 너무 좁다는 부분인데, 오디세이 OLED G6의 경우 이러한 문제점을 적극 극복한 모니터입니다. OLED 모니터 특유의 또렷한 색감을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술, '삼성 OLED Glare Free(이하 글래어 프리)' 덕분이죠. 글래어 프리는 외부 광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빛 반사를 줄여주는 삼성의 기술입니다.

몇 가지 더 소개 드리고 싶은 기술이 많지만, 이는 아래에서 후술하겠습니다. FPS 장르와 잘 어울리는 고사양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6로 게임 취향도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른 3명의 기자가 슈팅 게임들을 즐기며 좋은 모니터는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 담은 콘텐츠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인벤 놈놈놈'입니다.



▲ 오디세이 OLED G6로 'Apex 레전드'를 즐기는 모습

◆ 참여자 소개

잘 쏘는 놈 (잘기자):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제의 받아봄. 주력 게임이 FPS
젊은 놈 (젊기자): 20대
못 하는 놈 (못기자): FPS에 재능이 없음



잘 쏘는 놈: "FPS에 진심이라면 OLED로 갈아타도 될 정도"
쓰던 모니터 바로 처분 예정이라고..



▲ 인증 하고 시작하겠다던 잘기자. 나는 태어나서 이런 거 처음 봤다. 금손은 다르네..

잘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도 FPS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입니다. FPS 진득하게 즐기는 게이머라면 아는 그 모니터 사용 중입니다. 사양만 봐도 대강 아실 텐데, TN 패널에 240Hz, 0.5(GTG) 응답속도 지원하는 B사의 90만 원 대 제품 그거 맞습니다."

잘기자: "인증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우려질 대로 우려내긴 했습니다만.. 일전에 밤낮없이 오버워치를 플레이했던 당시, 블리자드 측으로부터 프로게이머 위촉 메일을 받아본 적 있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만큼 잘한다는 인증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역 내 두 자리 등수는 찍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보니 애창곡 마냥 자주 어필하곤 합니다. 여전히 '그님티'의 세상이니까요."

잘기자: "장비에 아낌없이, 특히 물리적으로 가격이 높은 모니터에 울며 지갑을 열던 FPS 빡겜러들에겐 '오디세이 OLED G6'의 등장은 정말 큰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잘기자: "이전에는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TN 패널을 선택했습니다만, 이러한 FPS 게이머의 고충을 오디세이 OLED G6가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OLED인데 0.03ms의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게임 끝난 거죠"



▲ "FPS에 진심이라면 TN에서 OLED로 갈아탈 정도로 메리트가 있다." 오버워치 2를 하며 남긴 잘기자의 소감




잘기자: "익명이니까 워딩을 좀 세게 박겠습니다. 굳이 이제 TN 패널 쓸 필요가 없어져 버렸어요. 이전까지만 해도 캐릭터와 주변 잔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질을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TN 패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동일한 사양이 아닌, 더 높은 사양에 OLED다?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잘기자: "딱 하나, 27형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실 수 있겠는데요. 저 또한 24형이 아니면 발작 버튼이 눌리는 FPS 빡겜러였습니다만 직업 특성상 다양한 모니터를 체험해 본 결과, 27형까진 정말 이질감 없이 사용할만합니다. 처음에만 어색하고 금방 적응할 수 있어요. 24형이 아니라서 OLED와 360Hz, 0.03ms(GTG) 응답속도를 포기한다는 건 소도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몇 개의 FPS 게임을 두어 시간 하더니 빠른 반응속도만큼이나 소감을 쏟아내던 잘기자. 잘기자 본인이 바로 아래급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에 그 후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실력도 실력인지라 답변 하나하나에 신용도 급상승했고요.

잘기자의 답변은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골수 FPS 게이머답게 제품 본연의 사양에 집중했으니까요. 오디세이 OLED G6가 지원하는 360Hz의 초고주사율과 0.03ms(GTG)의 빠른 응답속도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잘기자: "여태 애용해온 TN 패널의 고주사율이 타 LCD 패널과 비교했을 때 잔상이 적다곤 하지만, OLED 제품은 정말 체감될 정도로 잔상이 적더라고요. 빠른 응답속도와도 큰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나는 '발로란트'로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는데.. 고수는 역시 다르다

잘기자: "게임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발로란트'를 즐기면서 와닿았는데요. 집에 있는 고주사율 TN 패널 모니터로는 5발 이상 격발 시 빠른 화면 흔들림으로 인해 종종 티어링(Tearing, 화면 찢김 현상)이 발생되어 조준 트래킹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AMA 프리미엄이라는 잔상 제거 기술을 활용했는데도 말이죠."

잘기자: "하지만 오디세이 OLED G6로는 잔상이 놀라울 정도로 느껴지지 않아 처음에 오히려 어색할 정도였습니다. 티어링에 대한 적응으로 인해 하던 습관들이 있었는데 급작스러워서 좀 놀랐습니다. 시력 교정술을 받은 직후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찡그리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하하."







젊은 놈: "360Hz는 총알 궤적이 포착되는 영역"
20대들은 총알이 보이나 봅니다..



▲ 20대라 좋겠다

젊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스물일곱, TMI 하자면 양쪽 시력 또한 1.5 정도로 준수한 게이머입니다. 물론 게임을 덜했다는 것은 아니고요."

젊기자: "이전까지 즐겼던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RTS 장르부터 콘솔 액션 게임들이 대부분으로, 솔직히 얘기하자면 FPS를 주력으로 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주변에서 나이가 가장 어려서 이 콘텐츠에 참여하게 된 것 같아요. 훌륭한 사양을 지원하는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로 게임을 체험하니, 평소에 했던 게임 같지가 않아 즐거웠습니다."

젊기자: "인벤에 재직하면서 제 자신을 알게 되더라고요. 특히 FPS 장르를 알게 되면서 '나는 피지컬과 뇌지컬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있나'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능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영 먼, 눈과 귀로 빠르게 반응하려 노력하는 피지컬파더라고요."

젊기자: "그러면서 각종 게이밍 장비에 굉장히 민감해지더라고요. 마우스 무게나 그립감, 또 헤드셋의 서라운드 기능 유무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모니터의 주사율이나 반응속도 같은 게임 성능까지도 조목조목 따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보이는 것에 반응을 할 수 있는데, 그 보이는 것이 느리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니까요. 많은 게이머들이 모니터에 예산을 크게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다랄까요."






▲ 총 게임 잘 못한다더니..



▲ 능수능란하게 'Apex 레전드'로 손을 푸는 모습

제가 찾아 사 먹은 나이도 아닌데, 부러운 얘기를 남발하니 배가 아파 죽겠습니다. 저도 어디 피지컬파 좀 하고 싶은데 말이죠. 뒤에 가면 총알이 보인다니 어쩐다니 저와는 다른 세상의 얘기를 하긴 하지만 젊기자 또한 롤 다이아를 심심하면 찍는, 풍부한 게임 및 하드웨어 지식을 갖고 있는 피지컬파의 게이머가 맞긴 합니다.

잘기자와 마찬가지로, 젊기자 또한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접해보면서도 여태 경험할 수 없었던 360Hz의 초고주사율과 그를 완벽히 뒷받침해 주는 0.03ms(GTG)의 응답속도에 매료된듯합니다. 롤 한 판만 해보면 안 되냐는 애원에 '이번 콘텐츠는 FPS임'이라고 못 박으니 참 아쉬워하더라고요.

젊기자: "오디세이 OLED G6로 다양한 FPS 게임을 즐겨보니 더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타게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FPS 장르에서의 장비빨은 편의성을 둘째치고라도 실력 향상에 꽤 도움이 될 수밖에 없겠다는 것이 말이죠."

젊기자: "144Hz와 240Hz가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매력이라 표현할 수 있다면, 360Hz는 총알 궤적조차 부드러워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괜히 실험정신이 발동되어, 사무실에 있던 240Hz 게이밍 모니터를 옆에 두고 주사율을 비교해 봤는데, 체감이 더 잘 되더라고요. 일반인은 360Hz가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도 많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젊기자: "딱 한 가지, 이런 훌륭한 모니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고사양의 PC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60Hz는 초고사율의 영역인 만큼 사양이 받혀줘야 한다는 얘기죠. 다만 반대로 얘기해서 이러한 환경이 충족되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행복한 게임 생활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손도 풀었으니 본격적으로! 'PUBG: BATTLEGROUNDS'






▲ "GOOD BYE"




못 쏘는 놈: "어...? 총알이 진짜 보이네?"
보고 피했다는 얘길 하진 않았습니다..



▲ "나도 총알이 보인다?"

못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애초에 FPS 게임과 거리가 먼 30대 게이머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슈팅 게임을 못하는 건 아니고.. 옛날부터 유독 FPS 장르만큼은 젬병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근거에 대해 하나 써보자면, 적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도 전략적인 선택을 기반으로 몇 초의 기다림이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인데, 그런 순간에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 돌격하는 게이머입니다. 그렇다고 피지컬이 그리 좋지도 않고요."

못기자: "오디세이 OLED G6로 다양한 FPS 게임을 즐겨보며, 더 화면 전환이나 이런 것들이 부드러운 것은 확실히 체감이 되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144Hz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교 불가입니다. 하지만 저에겐 거기까지였어요. 자꾸 게임에서 죽으니까 흐름이 끊기고, 그러면서 주사율과 응답속도 말고 다른 관점으로 이 제품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못기자: "첫째로, 오버워치를 즐기며 눈이 이렇게 편안한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항상 쨍한 환경, 정신없는 그래픽, 맨날 죽는 내 캐릭터가 삼위일체를 이뤄 오버워치는 제게 썩 좋은 추억을 안겨준 게임은 아니거든요. 근데 오디세이 OLED G6와 함께한 '오버워치 2'는 눈이 편안하면서도 예쁜 그래픽과 색감이 온전히 전달되어 평소 테스트할 때의 느낌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OLED 색감이 유독 돋보였던 게임, '포트나이트'






▲ 잠시, OLED G6 색감 확인하고 가실게요~

FPS와는 인연이 없는 못기자는 절대 제가 아닐 겁니다. 예전부터 빠른 상황 판단과 이에 맞는 실행력이 필요한 FPS는 제게 영 맞지 않더라고요. 주거니 받거니 하는 턴제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이나, 특히 몇 년 전 빠르게 흥행했던 오토 배틀러 장르 같은 디펜스류가 제 취향에 잘 맞는 편입니다.

범접할 수 없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 또한 체감되었지만, 저에게는 OLED가 주는 또렷한 색감이 정말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저 또한 앞서 소감을 얘기했던 젊기자와 같이 주력 게임을 몇 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못기자: "두 번째로는 삼성 오디세이에서 새롭게 탑재한 신기능들에 대해 다시 보이게 되더라고요. 대표적으로 'Glare Free(글래어 프리)'와 'Safeguard+(세이프가드+)'인데요. 글래어 프리는 외부 광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빛 반사를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주변 환경의 밝기나 직접적인 광원, 그러니까 햇빛이 모니터 화면에 반사되는 것 때문에 고개를 이리 빼고 저리 빼고 해보신 경험들, 다들 있으실 거예요. 글래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삼성 오디세이 OLED G6는 이러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모니터라는 거죠."



▲ 개인적으로 이것 저것 설정을 만지는 걸 좋아해서 직관적인 OSD 메뉴도 참 좋았습니다




마치며
FPS 게이머에겐 더할 나위 없다!




삼성 오디세이 OLED G6(G60SD)는 27형 평면의 디스플레이에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패널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360Hz의 초고주사율과 0.03ms(GTG) 응답속도를 지원하여 잔상과 화면 찢김 등으로부터 자유롭다의 수준이 아닌, 해방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OLED 패널이 지원하는 풍부한 색감과 또렷한 명암은 솔직히 집에서 LCD 모니터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감격스러울 정도였고요.

그간 OLED 모니터를 구경만 하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직전에 언급한 번인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본래 모니터라는 제품이 분야 특성상 오랜 기간 잘 쓸 수 있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으니까요. 이러한 한계에 삼성 오디세이 측에서는 이번 오디세이 OLED G6와 함께 출시된 새로운 오디세이 OLED 라인업에 포함된 신기술, 세이프 가드+를 제시하며 극복해냈습니다.

그 간 TN 패널의 응답속도를 누리기 위해서는 눈 따가워질 정도로 거친 그래픽 표현을 감수해야 했던 분들도 계셨겠지만, 오디세이 OLED G6는 응답속도는 물론 색감 표현까지 완벽한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FPS 장르가 아니어도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제품들을 소개하지 않을 수는 없죠. 삼성 오디세이 측에서는 이번에 소개한 오디세이 OLED G6를 비롯하여 새로운 OLED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어떤 취향의 게이머를 저격하는 오디세이의 게이밍 모니터가 나올지, 혹은 나왔는지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나도 모르게 열리는 지갑은 책임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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