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kt박찬화, "결승에서 다시 굴리트 꺼낼 생각 있다"

인터뷰 | 정재훈 기자 |




2024 FC 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개인전에서, kt롤스터의 박찬화 선수가 강원FC의 장재근 선수를 꺾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찬화 선수는 결승전에서 WH게이밍의 이원주 선수, 혹은 광동 프릭스의 박기홍 선수와 맞붙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박찬화 선수에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들어 보았다.

Q.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우승을 목전에 두었는데, 소감이 어떤가?

- 지지난 시즌에서 우승한 후 그 다음엔 16강에서 탈락해 오히려 갈증이 더 커진 상태였다. 이번엔 문제 없이 결승까지 올라와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승을 하게 된 2번째 기회가 오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스스로 실수가 많았기에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오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 오늘 장재근 선수의 수비가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뚫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수용해 다음 경기도 준비하도록 하겠다.


Q. 결승전에서는 어떤 선수와 붙고 싶은가?

- 개인적으로 박기홍 선수와 붙고 싶다. 결승전인 만큼 라이벌인 광동과의 매치업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 워낙 잘 하는 선수니 충분히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다. 어떤 점이 어려웠나?

- 긴장보다는, 평소보다 반응이 느려서 공을 뺐기는 경우가 많았다. 1세트 이후 드리블보다 패스 위주로 플레이하자는 피드백이 있었고, 나도 그리 하려 했지만 그럼에도 드리블 중 뺏기는 경우가 많았다.


Q. 장재근 선수가 레버쿠젠에서 네덜란드로 팀 컬러를 바꾸고 나왔다. 경기 전 생각은 어땠나?

- 굴리트는 무서웠지만, 반 바스텐이 잘 쓰기 어려운 선수이기에 굳이 바꿀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레버쿠젠이 더 까다로울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싸워보니 네덜란드도 몸이 강해서 어려운 상대였다.


Q. 장재근 선수가 반 바스텐을 잘 활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 반 바스텐 대신 베르캄프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베르캄프를 써 봤는데 솔직히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럼에도 베르캄프를 쓴 걸 보면 연습 때 반바스텐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Q. 2세트 선수 교체가 주효했다. 어떤 생각으로 진행한 교체였는가?

- 내가 공격하다 실패하면 장재근 선수의 마지막 공격이라 생각해서 수비를 보강하고 연장 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안 러시 선수의 경우 작년 대회에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다. 수비 위주의 보강이었고 따로 토레스 선수를 뺀 공격 전술을 고려한 건 아니다.


Q. 결승에서 혹 팀 컬러를 바꿀 생각이 있나?

- 오늘 해 보니까 네덜란드 선수들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내가 우승했을 때 우승을 만들어온 굴리트를 안 데려올 수가 없어서 80% 정도는 네덜란드도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 전엔 계속 리버풀로 갈 생각이었다.


Q. 결승전이 내일인데, 각오는 어떤가?

- 나 혼자 개인전에 남았을 땐 PO만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부담보다 즐기는 자 마인드로 플레이해서 우승까지 나아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결승을 응원할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가?

- 항상, 팬분들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결승에서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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