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 새로운 포즈의 1:1 건담,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만난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SOTSU・SUNRISE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금일(26일), 2025년을 향한 새로운 건담 전략을 소개하는 '건담 컨퍼런스 섬머 2024'를 개최했다. 건담 컨퍼런스는 반다이의 대표 IP 중 하나인 건담 관련 사업 방향성과 신규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반다이남코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례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가오는 2025년에 개최될 예정인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 출전하는 민간 파빌리온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의 최신 정보가 소개됐다. 컨퍼런스는 화상 회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주요 발표는 반다이남코 그룹의 사카키바라 히로시 치프 건담 오피서가 맡았다. 이외에도 특별 게스트로 '건덕후'로 유명한 일본의 인기 배우 혼고 카나타가 참석하여 토크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건담 컨퍼런스 SUMMER 2024'
일시: 2024년 6월 26일(수) 11:00~13:00
내용: 일본국제박람회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 소개


새로운 포즈의 1:1 건담,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에 전시 예정


▲ 반다이남코 그룹 사카키바라 히로시 CGO

이날 발표의 첫 순서로 반다이남코 그룹의 사카키바라 히로시 CGO가 무대에 올라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 마련될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오사카 엑스포의 건담 파빌리온 앞에는 1:1 건담이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건담은 지난 3월까지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에 전시되었던 약 17m의 실물 사이즈 건담을 다시금 활용한 것으로, 이번엔 한쪽 무릎을 꿇고 손을 하늘 위로 뻗은 새로운 동작을 취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포즈는 우주, 그리고 미래를 향해 손을 뻗는 건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파빌리온 건물의 외부 디자인은 미래의 스페이스 에어포트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오는 7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내부에는 건담 시리즈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될 전망이며,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카키바라 CGO는 반다이남코 그룹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펀 포 올 인투 더 퓨처'를 테마로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을 제작 중이며, 건담을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함께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새로운 포즈의 1:1 건담은 오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엑스포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 앞에 전시될 예정이다.



▲ 이날 발표에서는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의 모습을 구현한 디오라마도 소개됐다



▲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의 티저 이미지 ©SOTSU・SUNRISE

현재 건담 팬들을 위한 캠페인으로 '건담 커넥트 액션' 기획이 진행 중이다. 건담 커넥트 액션은 건담 시리즈 4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전국 순회 이벤트로, 건담과의 추억이나 미래를 향한 팬들의 메시지를 모집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일본 전국의 건담 행사장에는 '메시지 보드'가 마련되고, 해당 메시지 보드에 적힌 글귀들은 모두 모여 다가오는 2025년 건담 파빌리온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카키바라 CGO는 건담 넥스트 퓨처 파빌리온은 팬들과 함께 만드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26일을 기점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고,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스태프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션 45주년 기념 이벤트도 계속 이어질 것"


▲ 토크 세션에 참가한 오가타 나오히로 집행임원 / 혼고 카나타 / 타구치 히로타케 차장

사카키바라 CGO의 발표 이후, 반다이남코 필름웍스 오가타 나오히로 집행임원, 반다이 스피리츠 타구치 히로타케 취미 사업부 차장, 그리고 '건덕후'로 유명한 일본 배우 혼고 카나타가 참석한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토크 세션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션 방영 4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오리지널 일러스트 제2탄이 공개되기도 했다. 신규 일러스트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의 PHASE-39 아스란의 명장면을 구현했다. 45주년 기념 일러스트는 지금까지의 건담 시리즈에 등장한 명장면을 재구축한 것으로, 지난 4월엔 제1탄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즌1 '박격! 트리플 돔' 속 건담의 이미지가 공개된 바 있다.

오가타 나오히로 집행임원은 지금까지 건담 시리즈를 응원해주신 모두를 위해 과거의 명장면을 다시 만들고 있다며, 과거를 추억하는 팬, 새로운 팬들과 함께 45주년을 기념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러스트에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러스트에는 공통적으로 달이 그려져있는데, 마지막 일러스트에서는 만월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45주년 기념 일러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 ©SOTSU・SUNRISE



▲ 이날 발표를 통해 45주년 기념 일러스트 제2탄이 공개됐다. ©SOTSU・SUNRISE

이날 토크 세션에서는 새롭게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건프라 모델들의 실물이 공개되기도 했다. 가장 먼저 공개된 RG 건담 버전 2.0의 경우 이너 프레임과 메카닉 디자인, 액션 기능에 반다이의 건프라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원작 속 대부분의 장면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놀라운 가동 범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건프라' 팬으로도 유명한 혼고 카나타 배우는 리뉴얼 RG 건담의 실제 모델을 만져보며 작은 크기 안에 정교하게 구현된 건담의 모습에 놀라워하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SOTSU・SUNRISE



▲ ©SOTSU・SUNRISE



▲ 프라모델 관련 최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SOTSU・SUNRISE



▲ 리뉴얼 RG 건담의 실물 모형을 살펴보는 혼고 카나타 배우

이외에도 토크 세션에서는 45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제작된 '건담 어스 컬러 버전', 후쿠오카 하카타 지역과 진행하는 콜라보 기획 '건담 야마카사', 라라포트 후쿠오카를 포함한 일본 각지에서 진행되는 '건담 시어터 이벤트', 오는 8월 4일에 방영되는 '건담 45주년 애니버서리 파티' 등 다양한 행사 기획들이 소개됐다.

지난 4월에 국내에서도 개봉된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영화 관련 성적도 공개됐다. 건담 시드 프리덤은 상영 수입 48억 엔(한화 약 417억 원)을 돌파했으며, 관객 동원 수는 290만 명을 넘어섰다. 오가타 집행의원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서 건담 시드 프리덤이 상영되고 있고, 이후 82개국으로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바로 이어 기동무투전 G건담의 30주년 기념 외전 시나리오, 그리고 AR/VR 이머시브 경험 전문 업체 아틀라스V에서 개발 중인 VR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실버 팬텀'의 최신 정보가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G건담 외전의 티저 이미지에는 도몬 캇슈와 마스터 아시아, 갓 건담과 마스터 건담, 그리고 외전의 주요 인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신규 캐릭터의 이미지가 포함됐다.

함께 소개된 '기동전사 건담: 실버 팬텀'은 메타 퀘스트 헤드셋으로 시청할 수 있는 장편 VR 애니메이션이다. 오가타 집행임원은 VR로 건담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건담 우주세기에 직접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니 VR 헤드셋을 보유하고 있다면 꼭 즐겨봐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콘텐츠에서는 격납고와 건남 내부 콕핏의 묘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 ©SOTSU・SUNRISE



▲ "VR 헤드셋을 보유한 건담 팬이라면 꼭 경험해보시길"

끝으로 다가오는 가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3D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복수의 레퀴엠' 관련 정보가 소개됐다. 복수의 레퀴엠은 1년전쟁 당시 유럽 전선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되어 30분 분량의 에피소드 총 6편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오가타 집행임원은 '해외의 각본, 감독과 함께 건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 것인가?'가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였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1년전쟁의 이미지와는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건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영화판에 등장하는 건담들도 1:144 건프라로 제작될 예정이다. 타구치 차장은 "현실감을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자쿠의 얼룩진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마킹 씰을 동봉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웨더링 표현을 더하면 작품과의 연동감이 더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건담 컨퍼런스 SUMMER 2024에서 준비된 모든 발표가 마무리된 후, 반다이남코 오가타 나오히로 집행임원은 "이번 45주년은 다가올 5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입구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계속 공개해나갈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반다이 스피리츠 취미 사업부 타구치 히로타케 차장은 "올해가 건담 애니메이션의 45주년이라면, 내년엔 건담 프라모델의 45주년이 찾아온다"라며, "건담 프라모델 45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기획들 역시 다양하게 전달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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