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글로벌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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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선보이는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7월 2일 정식 출시된다. 두 차례의 글로벌 테스트 후 빠르게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용해 많은 점을 개선했으며, 미국 LA에서 진행된 서머게임페스트(이하 SGF) 플레이데이를 통해 전 세계 미디어들에게 시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SGF 플레이데이 시연 버전에서는 얼티밋 계승자 등 여러 계승자들이 모두 오픈되어 각 계승자의 기술과 전투 방식 등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핵심 엔드 콘텐츠인 보스 레이드인 보이드 요격전 역시 다양한 난이도와 레벨대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 SGF 플레이데이 퍼스트 디센던트 시연 현장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기존의 루트슈터 장르의 문법에서 더 나아가 색다른 요소를 선보이고자 한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들은 유저에게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루트슈터의 골자가 되는 퀘스트 파훼 방식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유지하여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넥슨은 그동안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살려 콘텐츠 업데이트, 필드 던전 난이도의 다양화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석 디렉터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의 성장 방식이 결합된 루트슈터로,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호쾌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 정식 출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신규 계승자 유진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계승자는 각자 개성 있는 스킬과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시점에는 기본 버전 14종과 고성능 버전인 얼티밋 계승자 5종까지 총 19종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정식 출시에 맞춰 폭발물을 다루는 에시모, 전술적인 총기 활용을 할 수 있는 엔조, 치유 능력에 특화되어 협력 플레이에 유리한 유진까지 신규 계승자 3명이 합류한다.

시연 버전에서는 얼티밋 계승자 3종, 얼티밋 에이잭스, 얼티밋 버니, 얼티밋 글레이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오리지널 버전과 달리 더 화려한 비주얼과 강력한 성능을 지녔기에 좀 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특히 얼티밋 버니의 경우 한층 더 빠른 속도감을 통해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얼티밋 레픽과 얼티밋 비에사를 포함해 총 5종의 얼티밋 계승자를 사용할 수 있다.

총기 클래스는 돌격소총, 핸드캐논, 런처 등 11종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동시에 활용 가능한 총기는 3종이며, 이를 통해 빠른 속도감의 건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워낙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기에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에 맞거나, 보유한 모듈에 잘 맞는 총기를 찾는 재미도 있는 편이다. 궁극 무기 22종은 고유 능력과 연출을 지니고 있어 스킬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여준다.




모듈은 자신만의 전략을 구상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계승자의 능력치를 개선하거나, 스킬을 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개조를 통해 보유 중인 스킬 능력 자체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그래플링 훅을 허공에 쏘도록 변경해 더욱 빠른 속도감을 즐기며 이동할 수도 있다. 다양한 역할을 하는 모듈은 출시 시점 560종이 존재한다.

워낙 많은 모듈이 있지만, 게임에 적응하기 위한 초반부에는 추천 모듈 선택을 통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추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간 뒤에는 그야말로 본인에게 맞는 능력치, 스킬, 추가 효과 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핵심 엔드 콘텐츠는 인스턴스 던전인 침투 작전과 보스 레이드인 보이드 요격전이다. 그 중 보이드 유격전에서 마주하는 보스들은 각자 특징적인 기믹과 파훼 부위 등을 지니고 있어 공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협력 플레이는 직접 해보지 못했는데, 현장 타임당 시연 인원이 8명 이내로 적음에도 보스가 다수 풀려 있어서 매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싱글 플레이로 여러 종의 보스를 경험해 보니, 한 명이 어그로를 끌고 다른 이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부위 파괴를 진행하거나, 기믹 파훼를 위해 보스의 시선 반대 방향 등 여러 위치에서 공격을 하는 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계속해서 싱글 플레이로만 도전할 수 있었기에 그런 공략 부분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했다. 또한 혼자 플레이하고 있음에도 분명 눈에 보이는 협력 시의 즐거움, 그리고 개발팀에서도 계속 설명한 함께 공략하는 재미 역시 느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게 다가왔다.







오히려 그렇기에 요격전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히 보였다. 여럿이 함께 도전해 각기 다른 스킬과 공격 방식으로 보스를 공략하고, 맵의 지형 등을 활용하며 좀 더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맵은 물로 가득 차 있어 그냥 무작정 적의 공격만 확인하며 전투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이동할 곳, 스킬을 사용한 뒤 혹은 그래플링 훅을 사용한 뒤 착지할 지점 등까지 확인해야 했기에 훨씬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정식 출시 후에는 미공개 보스를 포함해 총 16종의 보스를 만나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보스의 공략법에 따라 여러 캐릭터 조합을 활용할 수 있기에, 매 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침투 작전은 총 16개의 인스턴스 던전을 제공하며, 일반 난이도와 어려움 난이도가 존재한다. 그 이상으로 어려운 목표를 원하는 플레이어는 추가 공략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이 경우 난이도와 보상 모두 증가하게 된다. 즉, 플레이 강도를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발팀은 두 가지 엔드 콘텐츠를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최적화 빌드를 고민하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루트슈터의 재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보이드 요격전이 메인이었던 이번 시연에서 경험하지는 못했으나,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 줄 메인 스토리의 경우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플레이어 캐릭터인 계승자가 메인 스토리의 NPC로 등장하기에 유저들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게임 자체에도 좀 더 몰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버니를 시작으로 계승자 각각의 스토리들 역시 차차 추가될 예정이다.

메인 스토리는 맵 곳곳의 콘텐츠를 해금하면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눈 덮인 벌거스 요새 지역 등 새로운 테마의 신규 맵 5종을 추가하면서, 플레이어는 총 8개 지역에서 메인 스토리를 경험하게 된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어려움 난이도가 풀리며, 본격적인 아이템 획득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프리 투 플레이 게임인 만큼, 퍼스트 디센던트의 BM은 배틀패스가 핵심이 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무료 보상과 유료 프리미엄 보상이 존재하지만, 페이 투 윈이 목표가 아니기에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이나 꾸미기 상품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핵심 궁극 무기 역시 무료로도 얻을 수 있게 디자인되었으며, 배틀패스 완료 후에도 전투 보급품 상점과 보너스 상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배틀패스 외에도 성장 시간을 단축하는 상품이나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상품, 꾸미기 아이템 등이 존재한다. 개발진은 계승자를 비롯해 판매 아이템 대부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준비와 함께 라이브 업데이트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게임은 12주 단위의 시즌으로 운영되며, 출시 첫 시즌만 프리시즌 성격으로 8주간 운영된다.

넥슨은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8월 초에 신규 계승자와 얼티밋 계승자, 요격전, 보상 등을 선보인다. 유저 간 1:1 거래 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동시에 개발진은 신규 시즌마다 새로운 성장 시스템과 인스턴스 던전, 요격전, 스토리, 계승자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출사표를 던진 넥슨의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 2일 PC(넥슨닷컴, 스팀), PlayStation 4/5, Xbox Series X/S,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하며,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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