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공중 보건 및 의료 분야에서 잠재력 보여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 인도 자와할랄 네루 의과대학 (이미지출처: JNMC 공식 홈페이지)

인도의 의과대학 연구진이 공중 보건 및 의료 산업에 혁신을 가져다줄 새로운 발견이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 의과대학(Jawaharlal Nehru Medical College)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탈중앙화된 디지털 기술'이라는 특성을 가진 블록체인이 여러 분야에서 투명성과 효율성,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보건과 의료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나 확산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연구와 토론 역시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의 보안과 검증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간 언급되었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적 기술이 된다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보건, 의료 혁신 창출 가능성을 전자 의료 기록(EHR)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의약 처방전 추적, 그리고 의료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현재의 EHR 시스템은 비밀번호 기반 인증 및 보안 체계를 활용하고 있기에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보안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되면 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 신원 및 접근 관리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병원 또는 의료기관 역시 네트워크상의 환자 신원 등 중요 정보를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는 건강 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질병을 조기 예측,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데이터 보안이나 시스템 호환성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여기에 기밀성과 보안성, 투명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팬데믹 같은 질병 발생 및 기타 상황을 예측하거나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의약 처방전 제공 및 프로세스 혁신' 면에서도 잠재력을 갖췄다. 의약품 유통의 혼잡도와 이동 경로, 속도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되어 의약품 유통의 가시성이 제고되는 식이다. 병원은 의약품 구매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긴급하게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부족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고, 의약품 물류 기록의 무결성을 확보하여 의약품 관련 사기 발생 가능성도 원천 차단된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의 '불변성'을 바탕으로 의료 기록과 임상시험 결과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병원이 관련 규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끝으로 논문을 작업한 저자들은 보건·의료 분야 블록체인 기술 활용 연구를 분석한 결과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따른 주요 이점을 6대 분야로 정리했다. 기존 보건·의료 분야 블록체인 기술 연구는 주로 'EHR 관리'에 집중되어 있고, 이외에도 생물의학 연구·교육, 원격 환자 모니터링, 의약품 공급망, 건강 보험 청구, 건강 데이터가 이어지는 순서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이점은 탈중앙화, 데이터보안·프라이버시 개선, 건강 데이터 소유권 강화, 가용성(availability), 투명성 및 신뢰도 제고, 데이터 검증 등이다.



▲ 보건, 의료 분야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6대 이점 및 활용 분야 (자료출처: Cu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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