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후보] 여름 날씨만큼 핫한 검은 신화: 오공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5개 |



E3가 빈자리를 대신해 오프라인 글로벌 게임 이벤트로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또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행사로 변모한 게임스컴. 올해 행사에서도 다양한 신규 타이틀 정보가 쏟아졌는데요. 보통 이렇게 신작 타이틀이 공개되는 시기는 이전에 공개됐던 타이틀이 정식 출시로 함께 관심을 받는 때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도 그런 시기였죠.

올해도 다양한 시상 부문을 두고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게 될 인벤 게임 어워드. 유저 투표를 앞두고 매월 공개된 신작들을 중심으로 후보에 오를 게임들을 돌아보고 있는데요.

지난 8월에는 그간 꾸준히 큰 관심을 받아온 검은 신화: 오공이 정식 출시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게임은 일찌감치 훌륭한 그래픽과 연출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정도의 대작 게임을 보여준 적 없는 중국 개발사의 신작, 그리고 정식 출시 이전까지 마땅한 게임 플레이와 데모 버전 공개가 없다는 데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죠.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몇몇 아쉬움에도 판매량, 스팀 동접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에 월드 오브 구, 성검전설, 패미컴 탐정 크루, 건담 브레이커 등 오랜만에 신작 꺼낸 시리즈. 그리고 스타워즈 게임으로 기존 유비의 단점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끌던 스타워즈: 아웃로 역시 정식 출시됐습니다.

과연 8월 게임들의 평가는 어떻고, 어떤 게임이 인벤 게임 어워드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싹 모아서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8/2 월드 오브 구2
메타크리틱 86점 | 오픈크리틱 82점
#16년만의후속작 #향상된찐득함 #계승되는퍼즐난이도

수많은 교량 건설 게임에 영향을 준 물리 기반 퍼즐 게임 월드 오브 구의 후속작입니다. 전작 출시가 2008년이었으니 무려 16만에 출시된 후속작인데요. 전작의 플레이 요소를 거의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게 단순히 오래됐다거나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데요. 그만큼 원작이 세련된 게임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물론 기본 플레이 개념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변화와 개선점이 적용됐습니다. 여기에 물리 엔진 관련 기술력의 향상으로 끈적거리는 오일리한 연출도 가능해졌고요.





8/6 필즈 오브 미스트리아
유저 평가 9,100회+, 긍정평가 98% | 압도적으로 긍정적
#스타듀밸리스타일 #스팀압긍 #장르인기증명

목장이야기(하베스트 문)으로 시작해 이제는 그 영향을 받아 제작된 스타듀 밸리로 대표되는 목장 관리 라이프 시뮬레이션. 그만큼 두 게임의 영향을 받아 출시되는 다양한 게임들이 관심도 많이 받고, 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필즈 오브 미스트리아는 아트 스타일부터 게임 분위기까지 스타듀밸리를 잘 본받은 게임인데요. 거기에 확장한 부분까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얼리 액세스인 만큼 플레이 영역 내에서 제한된 부분이 아직 눈에 많이 띄는데 그만큼 정식 출시가 더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8/7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 인투 더 핏
메타크리틱 87점 | 오픈크리틱 90점
#시리즈10년 #첫소설게임화 #압긍신작

벌써 첫 작품인 FNaF 출시 이후 10년을 맞은 시리즈. 기념작으로 출시된 이번 작품은 본가 시리즈와 달리 2D 그래픽으로 꽤 고전적인 어드벤처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도 잘 살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애니메트로닉스가 주는 공포 역시 시리즈를 즐겨온 팬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담겼죠. 이번 작품의 성공으로 다른 소설의 게임화 역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8/8 캣 퀘스트3
메타크리틱 81점 | 오픈크리틱 82점
#여전한시리즈 #담백하고정갈한 #캣퀘스트의맛

캣퀘스트는 이번에 출시된 세 번째 타이틀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며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디 게임임에도 충분히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규모, 아기자기한 캐릭터, 비교적 단순하지만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수준의 액션 요소까지 모두 시리즈를 통해 이어져 오고, 또 조금씩 발전해오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해적을 콘셉트로 삼아 항해부터 다양한 전리품 사냥, 보물찾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이 재밌다면, 이번에도 재밌는 게임일 겁니다.





8/19 검은 신화: 오공
메타크리틱 82점 | 오픈크리틱 81점
#중국산AAA #8월최고기대작 #스팀대흥행

출시 전부터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던 검은 신화: 오공은 출시 이후에도 그러한 관심과 기대에 어울리는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을 만났습니다. 사실 투명벽 있는 맵 디자인, 보스 중심으로 구성된 레벨 디자인, 뭔가 부실한 타격 이펙트 등에서 아쉬운 평가가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AAA에 어울리는 연출과 그래픽, 볼륨이 그 아쉬움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지금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이어온 서유기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야기도 호평을 끌어냈죠. 일찌감치 1,500만 장 판매 이야기가 나올 정도에 스팀 동접까지 흥행까지 제대로 가져왔고요.





8/27 크립트 커스토디안
메타크리틱 82점 | 오픈크리틱 84점
#사후세계청소냥 #젤다라이크 #명확한디자인

지옥에서 석상 몇 개를 박살 냈다는 이유로 저승 청소부가 된 고양이. 가슴 몽글몽글해지는 캐릭터 디자인만큼이나 연출 자체도 아기자기합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액션도 인상적이죠. 탑다운뷰의 젤다라이크 게임에 점프를 중심으로 맵을 확장해나가는 메트로배니아의 특징도 가지고 있는데 그 모든 게 딱 생각하는 것 만큼, 억지 없이 정확하게 그려집니다. 플레이의 명확성이 게임 전체에 녹아들어있달까요? 합리적인 플레이가 깔렸다 보니 점프와 액션 중심 플레이도 편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8/28 패미컴 탐정 크루 에미오 -웃는 남자-
메타크리틱 76점 | 오픈크리틱 79점
#패미컴탐정 #시리즈3번째

웃는남자, 에미오라는 이름으로 깜짝 공개된 티저. 그리고 닌텐도의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타이틀로 초반에는 그 정체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시나리오를 맡은 사카모토 요시오의 등장과 함께 패미컴 탐정 크루의 신작임이 알려졌죠. 전작인 1, 2편이 패미컴 시절 출시됐던 타이틀이라 국내 인지도는 낮았지만, 2021년 닌텐도 스위치 리메이크와 함께 이번 타이틀이 한국어화되어 출시됐습니다. 다만, 준수한 일러스트 연출과 달리 고전적인 이야기 구조나 진행이 느릿하고, 오래된 듯한 느낌을 준다는 아쉬움도 나와씃ㅂ니다.





8/28 건담 브레이커4
메타크리틱 78점 | 오픈크리틱 78점
#건프라배틀 #나만의모빌슈트

여러 파츠를 조합해 나만의 기체를 만들어 전투에 나서는 건프라 배틀. 그중에서도 건담 브레이커는 기존 게임보다 훨씬 자유로운 커스텀으로 팬이라면 한 번쯤 꿈꿔온 모빌슈트 제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다만, 시리즈 평가는 계속 나빠져 왔는데요. 그래서인지 콘솔로는 6년 만에 신작이 나오게 됐습니다. 스피드한 액션성을 중심으로 보다 가벼운 전투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를 더 강조했죠. 평가도 그런 캐주얼한 요소에 맞게 비교적 가볍게, 자신만의 건담, 모빌슈트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깔아놨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8/29 어둠의 해결사 KAGE 섀도우 오브 더 닌자
메타크리틱 75점 | 오픈크리틱 75점
#패미컴고전 #리메이크 #나츠메

닌자 세이비어, 기기괴계 등의 리메이크를 이어간 나츠메아타리의 어둠의 해결사 KAGE 리메이크입니다. 1990년 패미컴으로 출시, 닌자용검전과 비교되며 자신만의 게임 스타일을 선보인 타이틀이기도 한데요. 출시 시기가 워낙 오래된 만큼 단순히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16비트 분위기로의 변화와 함께 리메이크가 이루어졌습니다. 당대 닌자 게임이 그렇듯 지금도 높게 느껴지는 난이도가 지적받기도 하지만, 당시 게임을 즐긴 이라면 해볼 가치가 있는 리메이크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8/29 성검전설 Visions of Mana
메타크리틱 76점 | 오픈크리틱 77점
#성검전설완전신작 #사실상5편

이제는 팬들도, 스퀘어에닉스도 잊고 싶을 4편 이후 리마스터나 리메이크 중심으로 시리즈가 전개됐던 성검전설. 이후 5편 격의 작품 개발 소식이 전해졌고, 오랜 시간이 흘러 출시된 완전 신작이 Visions of Mana입니다. 훌륭했던 IP의 귀환으로 충분한 분량,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클래식한 전투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심에서 벗어난 캐릭터와 인물에 대한 불만스러움도 나오고 있긴 하지만요.





8/30 스타워즈: 아웃로
메타크리틱 76점 | 오픈크리틱 77점
#우주파크라이고스트리콘 #유비식스타워즈

루카스아츠에서 컨트롤하는 상황에서의 근래 스타워즈 게임이 그렇듯 단순히 특정 시대상의 재현을 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9편의 스카이워커 사가에 묶이지 않는 스타워즈 말이죠. 하지만 반대로 게임 자체는 유비소프트가 평이할 대로 평이한 오픈월드를 그렸을 때의 게임, 여기에 완벽히 멈춰선 게임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미디어 평점도 여느 때의 유비 게임 수준이고요. 다만, 블라스터 중심의 오픈월드 스타워즈 게임이라는 점은 여전히 팬이라면 한 번쯤 손대볼 만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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