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초반 칸 이동까지 싹 개편한다

동영상 | 윤서호 기자 | 댓글: 14개 |

호요버스는 오늘(24일), 자사의 어반 판타지 액션 RPG '젠레스 존 제로'의 향후 개선안에 대한 기획자 면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의 게임 스트리머 헤이통구거를 초청, 젠레스 존 제로의 기획자 y에게 앞으로의 패치 방향 및 유저 피드백을 어떻게 진행할지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 메인스토리에서 앞으로 칸 이동 추가 X, 초반도 개편




가장 먼저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렸던 '칸 이동'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젠레스 존 제로'는 유저가 로프꾼이 되어 공동에 진입한 캐릭터들을 H.D.D라는 시스템을 통해 지휘한다는 설정이다. 이에 맞춰 스테이지 내 주요 전장 이동은 칸 방식으로, 적 조우 혹은 이벤트 전투 발생시 3D 액션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러한 방식은 연출과 기믹에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했으나, 여러 불편한 점이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됐다. 특히 스테이지 이동이 불편하고 칸 이동 애니메이션 연출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늘어진다는 점, 배속 시스템이 캐릭터의 대사를 끊거나 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그래서 개발팀에서는 1.1버전부터는 메인 스토리에 칸 이동을 배제했으며, 그 이후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서 필드 전투 스테이지 위주로 메인 스토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초반부도 재조정을 예고했다. 단순히 칸 이동을 빼는 걸 넘어 그에 맞춰 스테이지 및 여러 의뢰를 재조정하는 것인 만큼, 적용 시기는 1.4버전으로 예고했다.




이와 함께 페어리 대행 모드라는 또다른 보완책을 설명했다. 1.2버전에 적용될 페어리 대행 모드는 유저가 관측 데이터를 다 못 모았어도 페어리가 이후에 알아서 수집, 또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도는 수고를 덜어낸 모드다.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이후에는 칸 이동을 표현한 스토리 표현은 최대한 줄이되, 공동 내에서 지휘한다는 설정을 유지하는 정도로 줄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1.2버전 특별방송에서 언급한 것처럼 칸 이동 관련 연출은 최적화를 계속 진행, 애니메이션 연출을 가속하고 비중은 줄이는 한편 배속 전투 유지 등 지속적으로 개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로 공동도 1.4버전에서는 액션 로그라이크에 좀 더 충실한 새로운 모드가 추가된다. 전투 체험 위주에 새로운 메커니즘을 도입, 랜덤 선택한 사항에 따라 캐릭터 스킬까지 변화하는 로그라이크의 다채로움을 더하는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 전투 콘텐츠와 메커니즘 및 빡빡한 육성도 개선




뒤이어 전투 콘텐츠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먼저 단조로운 클리어 평가 메커니즘에 대한 개선안을 소개했다. 젠레스 존 제로의 콘텐츠 다수가 클리어 타임을 기준으로 평가 기준이 나뉘어있는데, 이러한 기준이 단조롭고 재미가 줄어든다는 점에 기획자도 공감했다. 그래서 1.1버전부터는 전투불능 횟수 등 느슨한 조건을 추가, 앞으로 여러 다양한 평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투에서 적 배치를 최적화하고, 타겟팅을 위한 적 고정 시스템 개선도 예고했다. 1.2버전에서는 수동 고정뿐만 아니라 모든 타겟 고정을 최적화, 수동으로 적을 고정하면 극한 지원 혹은 콤보 스킬 시전시 고정된 적에게 포커스를 맞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적 고정 가중치와 파라미터를 적을 수동 고정했을 때 캐릭터 교체나 그로기 상태 적 고정, 격파물 등 여러 상황에 맞춰 새롭게 조정해 갑자기 상자를 때리는 일을 줄이고자 했다.






▲ 타겟팅 개선 및 궁극기 각자 사용 등 전투 시스템 개편도 예고됐다

아울러 모바일에서 이전 캐릭터로 교체 기능을 추가, 모바일 유저도 쾌적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1.4버전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데시벨을 공동으로 사용했던 궁극기 시스템을 조정, 캐릭터마다 궁을 각자 사용하는 식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또한 육성에서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우선 행동력 및 아이템 획득 관련 버프를 제공하는 커피는 데니를 더 이상 소모하지 않으며, W-엔진 분해 시에도 데니를 소모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유저들이 W-엔진 분해를 위해 소모했던 데니를 전부 환불할 예정이다.

또한 호요버스의 전작들처럼 행동력 초과분을 보조 배터리로 저장, 행동력 부족 현상을 완화하고 육성 소재 스테이지 2배 드롭 이벤트를 자주 열어서 육성 재료 파밍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간 보스인 노토리우스 사냥의 임무 재료는 3회 제한 외에도 배터리를 추가로 소모, 좀 더 파밍의 자유도를 높인다. 스코트 전초기지 상점에 활약 보급 상품을 늘려서 재료 수급처도 늘린다.









▲ 2배 드롭 이벤트는 자주하고, 재료를 얻을 창구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 최애캐로 도시를 누비고, 캐릭터와 교감할 콘텐츠도 늘린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교감에 대한 개선도 소개됐다. 1.2 특별방송에서 소개된 것처럼 추후에는 로프꾼 남매 외에도 젠레스 존 제로의 모든 캐릭터들로 변경, 도시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다만 덩치가 큰 벤이 일부 지역을 진입하지 못하는 등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이 기능은 추후에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각 캐릭터의 모션도 전투 모션이 아닌 도시 생활에 맞게 새로 개편, 온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비어있는 듯한 뉴 에리두의 도시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추가, 상호작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루미나 광장에 있는 훠궈집이나 꽃집은 물론, 더 다양한 상호 작용한 가게들이나 장소들을 확장해나간다. 이렇게 확장하면서 동시에 도시 내 기능을 활용했던 스테이지도 연계, 한층 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캐릭터와 교감을 늘릴 수 있도록 하루 세 번 진행하는 초대 외에도 '에이전트 동행'이 추가된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도시에 만나 상호작용하는 모드로, 캐릭터가 계속 유저를 따라다니면서 함께 행동하게 된다. 이 기능을 기반으로 상호작용도 전반적으로 개선 중이며, 1.4버전 추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모델링 최적화 소식도 공개했다. 유저들이 이전부터 불만 사항을 이야기했던 호시미 미야비를 비롯, 현재 여러 캐릭터의 모델링을 손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링 수정 완료 일정은 밝히지 않았으나, 최선을 다해 유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수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 미야비 모델링 문제를 개발진도 인지하고 개선 중이라고

마지막으로 클라이언트 리소스도 최적화하고 게임 리소스 자율 관리 기능을 추가, 클라이언트도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버전도 추가, 어디서든 클라우드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개발진은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문제를 직시한 다음 여러분께 향후 방향과 수정사항을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프로젝트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천을 통해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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