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흥망성쇠를 한 권에, '플레이 나이스' 발표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2개 |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도 활동 중인 제이슨 슈라이어(Jason Schreier)가 직접 집필한 세 번째 저서 'Play Nice: The Rise, Fall, and Future Of Blizzard Entertainment(이하 플레이 나이스)'를 발표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1991년에 설립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부흥과 몰락, 그리고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UCLA의 전기공학도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작은 개발사에서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큰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파란만장한 연대기를 한 권으로 요약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350명 이상의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지난 30년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형성해 온 여러 갈등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팬들에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완벽함의 대명사였다. 디아블로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명작 시리즈를 만들어낸 블리자드는 다른 무엇보다 '게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2013년, 블리자드가 차세대 MMOG로 개발 중이었던 '타이탄' 프로젝트를 취소하면서 모기업 액티비전 CEO였던 바비 코틱이 블리자드의 자율성을 탄압하기 위한 구실이 생기게 된다. 이후 액티비전은 내부에서 블리자드를 침범하기 시작했고, 이후 대량 해고 사태와 '리포지드'와 같은 결함이 있는 제품 출시, 직장 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회사의 평판은 점차 나빠지게 된다. 결국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687억 달러(한화 약 91조 원)에 인수되기에 이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낸 이 책은 저자인 제이슨 슈라이어가 약 3년 이상 집필하여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 나이스'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0월 8일에 영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날은 디아블로4의 첫 번째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의 출시일이기도 하다. 현재 아마존에서 전자책 킨들 버전은 14.99달러(한화 약 2만 원), 양장본은 27달러(한화 약 3만6천 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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