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드의 실패', 그리고 소니가 얻은 교훈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0개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토토키 히로키 사장이 콘코드의 거대한 실패와 헬다이버즈2의 성과, 이 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이야기했다. 나아가 이를 스튜디오에 공유하고 개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소니의 라이브 서비스 진출은 학습 과정
- 플레이어 테스트, 내부 평가에 더 귀 기울여야
- 향후 AAA 게임 매년 최소 1개 이상 출시





소니는 8일 7월부터 9월 성과를 다루는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거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2주 만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된 콘코드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토토키 히로키 사장은 콘코드와 같은 결과를 다시 내지 않도록 더 많은 테스트와 단절된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언급했다. 또한, 콘코드의 준비 과정에서 사용자 테스트나 내부 평가 단계가 더 많이 필요했다고 실패 원인을 지목했다.

콘코드는 약 8년의 개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토토키 사장이 취임했을 당시, 이미 개발의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였다. 토토키 사장은 충분한 테스트 과정이 너무 늦게 이루어졌음을 시인하며, 테스트 단계를 더욱 앞당겨야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여기서 언급된 것이 조직의 사일로 현상이다. 이는 부서 간의 단절을 의미하는 용어다. 토토키 사장은 콘코드가 출시되기까지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부서 간 협력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콘코드의 교훈을 바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니의 현재 상태를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대한 학습 단계로 설명하며 성공적인 헬다이버즈2의 런칭과 콘코드 서비스 종료가 향후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니는 지난 짐 라이언 사장 체제 아래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 운영 계획을 진행했다. 콘코드도 그 계획의 일부였다. 하지만 콘코드의 실패로 인해 번지가 개발 중인 마라톤 역시 초기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소니는 토토키 사장 체제 아래 라이브 서비스 게임 중장기 프로젝트의 수를 크게 줄였지만, 마라톤, 페어게임즈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와 함께, AAA급 싱글 플레이 게임에 대한 계획도 함께 전해졌다.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2025년 3월까지 핵심 프랜차이즈 게임의 신작 출시가 없다고 밝혔던 소니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매년 AAA 싱글 플레이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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