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지스타 어떻게 돌아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목요일과 금요일. 아직 평일의 지스타만 맛봤지만, 올해도 관람객 가득한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그렇듯, 주말이 되면 더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아올 테고요.

많은 시연 게임, 다양한 이벤트, 행사장 가득 채운 부스들, 그리고 긴 대기줄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정된 시간에 올해 등장한 모든 게임과 이벤트를 챙기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원하는 게임도 해보고, 알뜰하게 시간 나눠 전시장을 돌아볼 수 있을지, 주말 지스타를 위한 플랜을 짜보도록 하죠.



▲ 여기 가득 채웠던 관람객이 다 벡스코로 들어가는 겁니다


대기시간은 얼마나?
올해 일찌감치 시연이 알려진 주요 게임의 경우 대체적으로 대기 시간을 미리 측정해 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데요. 스태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보면 게임마다 긴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게임이 대기 줄 가장 끝까지 채워졌을 때의 기준입니다. 또 실제 게임 시연을 정해진 시간보다 먼저 끝내는 경우도 있어 조금 더 줄어들 수는 있겠네요.









▲ 전시장 이동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무빙워크로 천천히 걸어가면 5~6분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경우 화장실 입구를 대기줄이 가리는 형태라 이용객 편의를 위해 반으로 갈라 통로를 만들어놨는데요. 그래서 일반적인 여타 부스와 따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시연 타임이 짧은 편이라 90~120분 정도면 입장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또, 제2전시장에 있는 인디 게임 쇼케이스 부스 스팀덱 체험 공간은 플레이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지만, 대기 인원이 생길 경우 플레이 시간을 20분 가량으로 제한해두고 있습니다.


대작 위주로 플레이하려면? 꼭 할 게임부터 정하기
대기 시간에서 알 수 있듯, 하루 만에 이 모든 게임을 전부 플레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어떤 게임을 먼저 플레이할지, 또 오늘 이 게임은 꼭 하고 가겠다는 걸 미리 정해두고 부스를 방문하면 좋겠죠.

오전 10시에 입장해 대략 오후 5시까지 마지막 게임 시연을 시도한다고 하면, 3~4개 정도 게임은 온전히 대기해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일단 입장 후 대형 부스 중심으로 돌고, 남는 시간을 시연대가 적은 부스에서 체험하는 것도 방법

이런 점을 고려해 대작 중심 체험을 원한다면 3개 정도 미리 점찍어 두고 이쪽 부스를 바로바로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10시 오픈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면 다른 관람객보다는 먼저 대기줄에 설 수 있으니 일단 하나의 게임은 별 대기 없이 곧장 즐길 수 있는 셈입니다.

다만, 실제로 일찌감치 대기줄이 가득찬다면 현장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인원이 빠질 때까지 대기줄을 막아두고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부스를 찾아도 실제로 게임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딱 하나의 게임을 보고 방문한게 아니라면 일단 생각해뒀던 다른 부스를 방문해 대기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일단 큰 게임의 체험은 끝내고, 이후 남는 시간이 있다면 소규모 부스, 혹은 이벤트를 찾아다닐 수 있고요.



▲ 중간중간 예상 대기 시간을 체크한다면 시간 계산이 더 편할 겁니다


인디 게임 플레이, 제2전시장 선입장도 고려
이번 지스타의 특징은 대형 부스를 빼면 중형 게임사 부스보다는 학교관이나 소규모 인디 게임사 부스들이 행사장을 채웠다는 점입니다.



▲ 지스타에서 제일 편하게 게임할 수 있는 공간

이들 부스들은 시연 기기가 적어 회전률이 낮을지는 모르지만, 반대로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개발자와의 직접 소통이 가능해 궁금한 점도 바로바로 듣고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팀 부스에서는 스팀덱이 여러 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요. 휴게 공간처럼 마련된 게임 시연존도 있는데 편하게 누워서 스팀덱을 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기 중인 인원이 없다면 시간 제한 없이 플레이할 수도 있고요.

이 경우 첫 체험 공간을 제2전시장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특히 많은 참관객이 눈에 보이는 1전시장을 향하는 만큼,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제2전시장이 한산할테니 원하는 게임 몇 개 더 플레이할 여유가 생길 겁니다.



▲ 빽빽하게 모여있는 인디 게임 중에 취향에 맞는 게임 몇 개 없을 수 없는 것


이벤트가 중요하다면? 시연은 최소로
지스타를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이벤트일 겁니다. 현장을 찾는 유명 스트리머, 멋진 코스튬플레이어, 게임 풀고 받아가는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죠.

대형 게임사들은 ‘지스타’ 이름만 붙여 검색하면 2024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신 이런 이벤트는 정확한 시간을 맞춰 진행됩니다. 결국 짧게 짧게 돌아가며 진행되는 이벤트 시간을 우선 맞추면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할 시간이 부족해지죠.

이 경우 시연은 최소한으로 잡고, 메인 이벤트 시간을 중심으로 시연을 최대한 주변의 인디/대학 부스 게임을 다채롭게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제1전시장은 큰 부스들이 주변을 크게 둘러싸고 있는 형태라 이벤트를 체험하고 홀 중심부에서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는 방식입니다. 또제2전시장은 입구 중심으로 좌측에 있는 인디 쇼케이스 구역으로 바로 이동하기 편하고요.



▲ 찾아갈 부스에 ‘지스타’ 붙여서 검색하면 특별페이지 잘 나옵니다. SNS도 찾아볼 것!



▲ 남는 시간 잘 활용해서 푸드 트럭, 야외 부스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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