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2025에서 B2C 내에 30규모의 부스로 참전하였습니다.
'영웅전설 계의 궤적-Farewell, O Zemuria-'와 더불어 '이스 X -노딕스-', '루나 리마스터 콜렉션', '엔더 매그놀리아', '배고픈 밈' 등 총 5종의 게임 시연대가 마련되었습니다. 한켠에서는 궤적 시리즈 20주년 전시와 더불어 관련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기간 중에 '하늘의 궤적 the 1st' 한국어 버전 발매를 발표하기도 했죠.
지난 해보다 더욱 커진 최대 규모의 부스로 참가한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시연, 스테이지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얼굴을 마주칠 수 있었으니, 바로 '그 눈물'로 아직까지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CLEK 카와우치 시로 대표였습니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CLEK의 그동안의 성과와 행보는 어떠한지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카와우치 시로 대표에게 현장에서 짤막하게 물어보았습니다.

Q.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최근 어떻게 지내셨나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며 지내오다가 지금은 사무실에 나가는 일이 많아져서, 열심히 출근해서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Q.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CLE가 부스로 참전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희가 맡고 있는 타이틀을 대만 게이머 분들에게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스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보다 부스도 더 크게 냈는데, 아마 저희 CLE 대표님이 대만 출신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웃음)
저희에게 타이틀을 맡기는 개발사 분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이번에는 총 4개사의 5개 타이틀이 출품되었습니다. 제대로 유저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Q. 타이베이 게임쇼는 얼마만에 방문하신건가요? 지난 방문때보다 혹시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소감을 듣고 싶어요.
저는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매년 오고 있는데요. 원래도 방문객이 많기는 했지만, 올해는 왠지 유난히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도쿄게임쇼와 비교해봐도 엄청 많은 느낌이에요. 특히 모바일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빽빽하게 줄을 서고 있었고, 행사장 내에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죠. 게임을 해보기 위해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죠.

Q. 혹시 다른 부스도 보았나요? 인상적인 부스가 있다면 어디였는지 궁금하네요.
네 물론이죠. 여러 부스들 중에서는 닌텐도 부스가 규모도 가장 크고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작년부터 닌텐도가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상당한 규모로 참여하면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가 별도 부스로 내게 되어 닌텐도 부스에는 별도 시연대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저희도 스위치 타이틀을 내고 있어서 작년에는 시연 부스로 참여하면서 닌텐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협력을 한 바 있죠.
닌텐도가 최근 타이베이 게임쇼도 그렇고 PlayX4도 그렇고 아시아 지역에서 큰 규모로 부스를 내고 유저들과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는 것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Q. 2021년도부터 CLEK에서 함께하시면서 현재는 대표를 맡고 계신데, 그동안의 CLEK의 행보와 성과가 어떻고 이에 대해 대표님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간략히 여쭙고 싶습니다.
CLEK는 QA와 로컬라이징,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 영업 부서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SIE에 있을 땐 영업과 판매, 마케팅을 다 했었는데 CLEK에서는 영업부가 없다보니, 그런 의미에서 예전보다 시장에 가는 횟수가 줄었어요. 예전에는 출장으로 서울에 오면 반드시 혼자서라도 주말에 시장을 걸어다니면서 현황을 체크했는데, 지금은 갈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CLE 전체로 보면, 여러가지로 연락받는 일이 점점 더 많아졌고,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고 직원도 많이 충원되고 있어요. 일이 들어오니 다들 바빠지고 있죠. 퍼블리셔로서 적절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괜찮은 상황입니다. 지금 5회 결산이 끝났고 현재 6년차가 되었는데, 그동안 비교적 순조롭게 잘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만 지사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서, 특정 국가를 지목하기 보다는 대만 지사에서의 매출이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한국 지사에서는 한국만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현재 한국 콘솔 게임 시장의 현주소가 어떠하다고 보시는지,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여러 방면의 콘솔 업계 분들이 힘을 쏟고 계시지만, 특히 닌텐도가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한국 시장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과거와는 다르게 새로운 콘솔 기기나 신규 타이틀에 대해서도 "일단 한국에 먼저 출시하자"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소프트웨어도 우선은 한국 로컬로 만들자라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고, 일본의 여러 게임 개발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플레이스테이션 뿐만 아니라 스위치도 그렇고 닌텐도 타이틀도 모두 그러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콘솔 게임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한국은 콘솔 외에도 PC나 모바일 시장도 굉장히 강력해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많이 판매가 될 거라고 봐요. 또한, 최근 닌텐도가 스위치2를 발표했는데요. 새로운 무언가가 출시되고 화제가 되면 게임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죠.
그런 의미에서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해서는 게임 개발사 분들이 다들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니, 더욱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웃음)
Q.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 게임 유저 분들은 지금도 제 마음의 버팀목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는건 매번 정말 설레는 일이죠. 다들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저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지더군요. 다들 공부도 물론 해야겠지만 게임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있는 한 여러가지 의미에서 좋은 방향으로 여러 일을 할 것이며, 한국에는 특히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가지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향후에 이벤트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또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저를 기억해주시는 유저 분들이 있다는 건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눈물 건은 이제 그만 제발 잊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