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크래프톤이 쏘아올린 1억원, "새로운 인재 경쟁"

칼럼 | 이두현 기자 | 댓글: 2개 |
크래프톤이 자녀 1인 출생 시 1억 원을 지급하는 장려금 정책을 발표하며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연봉 경쟁으로 점철되던 과거와 달리, 크래프톤은 비용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때 IT 업계는 우수한 인재를 잡기 위해 연봉 인상이라는 전통적인 무기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는 끝없는 인건비 상승이라는 덫에 걸려 기업의 숨통을 조이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자녀 출생 시 단발성으로 1억 원을 지급하는 방식은 고정비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안긴다.

연봉 인상이 매년 반복되는 재정의 부담이라면, 이 정책은 한 번의 지원책로 직원과 기업 모두를 웃게 만드는 비용 효율성을 보인다.

게임 산업에서 인재 유치, 장기근속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최근 경쟁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며 복지 확대에 발목이 잡힌 사이, 크래프톤은 단숨에 차별화된 매력을 뽐냈다. 1억 원이라는 금액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특히 가정을 꾸리려는 젊은 개발자들에게 경제적 안정감이라는 강력한 유혹으로 다가간다.

경쟁사들이 연봉 인상과 복지 축소 사이에서 고민할 때, 크래프톤은 직원들의 삶에 직접 개입하는 과감한 제안을 던졌다. 크래프톤은 인재 유치 전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며,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장려금은 직원들에게 장기근속의 동기를 심어준다. 신뢰와 애정이 쌓인 직원은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이는 곧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 개발은 창의력과 집중력이 필수인 분야다. 만족도가 높은 개발자들이 더 나은 게임을 만들고, 이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크래프톤의 장려금 정책은 게임 산업의 인재 유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단 한 번의 정책으로 인재를 끌어들이고, 그들을 오래 붙잡으며, 더 나은 성과를 끌어내도록 했다. 경쟁사들이 어떤 카드로 응수할지를 지켜보게 된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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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뚜루루루루25-03-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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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기자양반 그 쏘아올린 공을 누군가가 받아야 정상이지 ㅋㅋ 넥슨이 800만원 인상할때는 모든 회사에서 다 올렸잖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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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해25-03-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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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근속의 동기가 아니라 제약을 심어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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