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런스 붕괴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철권8'이 시즌2 업데이트를 적용한 지 2주 만에 긴급 패치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철권8'은 지난 4월 1일 시즌2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당시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신기술이 추가되거나 캐릭터 성능이 조정되는 등 대대적인 밸런스 패치가 함께 이루어졌다. 문제가 된 건 바로 이 부분이다.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는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밸런스건만, 되려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밸런스가 아예 무너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시즌2가 적용된 4월 1일을 기점으로 '철권8'의 평가 역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철권8'의 최근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보통 이런 평가를 받는 게임의 경우 아예 게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최적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위성 차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철권8'의 이러한 평가는 여러모로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순수하게 밸런스 붕괴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된 건 잭-8의 메이크 썸 노이즈 스킬이다. 국내에서는 소위 건강 박수라고 불리는 스킬로 반격은 물론이고 횡이동 등 대전 상대의 모든 대처를 건강 박수 하나만으로 무력화하는 비정상적인 성능을 보여주면서 밸런스 붕괴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도 초보가 건강 박수만 써서 고수를 이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을 정도다.

이러한 사태가 이어지자 마침내 철권8 개발진이 칼을 빼 들었다. 철권8 개발진은 금일(15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7일 긴급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권8 개발진은 의도와는 전혀 다른 조정 결과가 되어 버린 것에 사과하는 동시에 '조기 대응 과제'와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재검토해서 수정해야 할 과제' 두 가지로 문제를 구분하고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들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17일 긴급 패치는 '조기 대응 과제'에 해당한다. 해당 패치를 통해서는 체력의 최대치를 증가시켜서 경기가 일방적인 전개로 흘러가는 걸 완화하는 게 목표다. 밸런스 붕괴의 중심에 선 건강 박수 역시 대대적인 개선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철권8 개발진은 '리턴이 너무 큰 기술'과 관련해서 우선적으로 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물론 건강 박수만 개선되는 건 아니다. 철권 8 개발진은 "특정 캐릭터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경향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히트 시스템도 조정된다. 현재의 히트 시스템은 공격 측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너무 크다고 판단되어 히트 대시 사용시 대미지 보정을 재검토해 콤보 대미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동시에 히트 발동기가 히트했을 때의 공격 측의 메리트를 유지하면서 방어 측도 대응의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경직차가 조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깎기 대미지 역시 조정이 들어가는 등 많은 부분에서의 조정이 예고됐다.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재검토해서 수정해야 할 과제'는 오는 5월 중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패치를 통해서는 공중 콤보의 대미지 완화, 히트 버스트의 성능 재검토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번 긴급 패치에는 빠진 리스크에 대한 리턴이 너무 높은 기술의 밸런스 조정, 일방적인 전개로 연결되기 쉬운 고성능 기술의 밸런스 조정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끝으로 철권8 개발진은 "5월 중순 업데이트 이후에도 유저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특정 캐릭터가 돌출되거나 일방적인 전개가 벌어지기 쉬운 상황을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철권8'을 잘 부탁한다"고 전했다.

사기여서 가려진 거지 지금 많은 캐릭들이 노리스크 하이리턴 기술을 다 가지고 있음
심지어 상대가 막아도 내가 프레임 이득 가져가는 중단 호밍기 같은 개초딩 기술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