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 경영을 위한 레시피북, UP DOWN UP 한국어판 출간 예고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 킴 노르드스트롬(Kim Nordstrom)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CEO

게임 개발사를 위한 경영서 'UP DOWN UP: 왜 어떤 게임회사는 성공하고, 다른 게임 회사는 실패하는가?' 한국어판이 출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일(17일) 한국을 방문한 저자와 함께 하는 미디어 간담회가 개최됐다.

'UP DOWN UP'은 게임 산업에 30여년 간 종사해 온 경영인 '킴 노르드스트롬(Kim Nordstrom)'이 집필한 경영 서적이다. C64 데모씬(C64 demoscene)에서 픽셀 아티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첫 코딩 언어로 어셈블리 코드를 배운 뒤, 21살이 되는 나이에 첫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킹(King), 패러독스 인터렉티브 등에서 재직하며 경험한 기업의 성장과 침체, 그리고 극복을 이번 저서에 녹여냈다.

현재 킴 노르드스트롬은 '배틀그라운드' 창시자 플레이어언노운(PlayerUnknown) 브랜든 그린(Brendan Greene)이 설립한 개발사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의 CEO로 재직하고 있으며, 20애 이상의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UP DOWN UP은 김 노드스트롬이 게임 산업에서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경영서로, 성공적인 게임 회사의 공통 패턴을 분석한 결과물이다. 그는 "이 책은 혁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 회사를 운영하며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한 레시피북과 같다"고 설명했다. 책은 스타트업, 성장, 성숙, 침체의 네 단계를 중심으로 게임 회사의 여정을 다루며, 특히 침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기로 돌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제목 UP DOWN UP은 스타트업 시기와 성장, 성숙, 침체로 나뉘어진 책의 챕터를 대변하기도 하며,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며 세계적인 개발사로 거듭나는 게임 산업의 여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날 킴 노르드스트롬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설명하며, 성공적인 게임 회사가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 공통적으로 '사내 문화의 변화'가 엿보인다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종종 첫 게임의 성공 후 찾아오는 오만(Hubris)이 침체기의 씨앗이 된다고도 전했다. 그는 "회사가 욕심을 내거나 성공에 도취되면 문화를 잃고 실패로 이어진다. 리더십과 문화가 실패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하며, 다시 성장의 발판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원래 잘 하던 것, 기업의 핵심을 다시 떠올리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킹(King)은 그가 설명한, 침체기를 극복한 뒤 다시 성장으로 돌아선 기업 중 하나다. 소규모 개발사로 시작했던 킹은 모바일 게임 성공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으로 도약했으나, 2015년 중반 이후 COVID-19 시기까지 약 3에서 4년 이상 매출 하락을 겪어야 했다. 오늘날 킹은 다시 한번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로로 돌아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드스트롬은 이 책을 집필하며, 100명 이상의 게임 회사 CEO, 창립자,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과 실패의 패턴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성공적인 게임 회사는 실패를 겪고도 이를 극복하며 다시 상승하는 회사"라며, 실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책의 커버 디자이너가 1980년대 중반 게임을 런칭한 업계 시니어 인물이라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며, 책 제작 과정의 세심함을 전했다. UP DOWN UP의 한국어판은 오는 5~6월경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어판의 표지 디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5~6월 경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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