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성우 세키네 아키코(関根明子)가 별세했다고 코나미가 SNS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세키네 아키코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 메모리얼'에서 키사라기 미오(如月未緒) 역을 맡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성우다.
코나미 측은 공식 추도문을 통해 "세키네 아키코가 별세하셨다"며 "게임, CD, 라이브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웃는 얼굴로 여러 일에 전향적으로 임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세키네 아키코는 1994년 출시된 '두근두근 메모리얼'에서 키사라기 미오 역을 통해 성우계에 데뷔했다. 키사라기 미오는 작품 내에서 책을 좋아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녀를 세키네 아키코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완벽하게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두근두근 메모리얼'은 일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세키네 아키코의 연기는 게임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게임 출시 후에도 관련 CD 앨범과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게임 팬들과 성우계 관계자들은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팬은 "키사라기 미오의 목소리를 통해 첫사랑의 설렘을 알게 해준 소중한 성우님이었다"며 "천국에서도 그 따뜻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코나미는 "세키네 아키코의 따뜻한 연기와 전향적인 자세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