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줍줍' 잡아낸 'KBG', "크로스 전략 통했다"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BNK 피어엑스 'KBG' 김병권이 19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1주 2일 차 D조 1경기,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과의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줍줍'의 우세가 예측된 상황에서 좋은 설계와 뛰어난 수비로 매세트 팽팽한 승부를 만들어낸 'KBG'는 결국 2세트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꿰찼다.




Q. 2:0으로 승리한 소감은?

'줍줍' 선수가 저를 지목해서 복수심이 불타올랐었는데, 지난 FSL 때 복수심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에는 감정 없이 하던 대로 하자고 준비했다. 이겨서 지금 이럴 때 표출을 해야 할 것 같다.


Q. 조 지명식 이후 좀 더 철저히 준비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준비를 더 안 했다. 평소 연습 시간이 10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1시간만 했다. 게임하는 방식은 그대로 고수하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경기하자는 생각으로 감정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쇼맨십을 하면서도 경기력에 지장이 없게끔 노력했는데 그게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경기 전 팬 승부 예측 결과를 확인했나.

확인했다. 사실 내가 봐도, 또 내 친구들도 '줍줍' 선수를 찍어서 할 말이 없다.


Q. 팀 컬러로 도르트문트를 고른 이유는?

'줍줍' 압박이 좋은 선수는 맞지만, 문전 앞에서는 압박이 별로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 얼리 크로스로 많이 혼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일부러 크로스 전략만 짜서 레반도프스키와 이사크 선수를 기용했다.


Q. 이사크 기용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크로스 포쳐라는 히든 속성이 확실히 체감된다. 모먼트 호나우두도 써봤지만, 이사크 선수는 히든 특성이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습할 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올렸는데 받아주는 모습 보고 이번 대회에서 기용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Q. 앞으로도 이사크 선수를 볼 수 있을까.

더 올라가서 16강, 8강 올라가면 기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쇼맨십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렇다. 내 경기 스타일이 사실 재미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쇼맨십 보려고, 이기는 모습을 보려고 좋아해 주신다. 나도 이 무대에서 표출하는 게 너무 재밌고 좋아서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하려고 합니다.


Q. 승부차기 때 패드를 가리키며 제스처를 취했는데, 문제가 있었나.

너무 속상했다. 계속 왼쪽으로 뛰었는데, 내가 쓰는 패드가 스틱이 살짝 미스가 났다. 개인 장비 이슈라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다행히 운이 좋았다.


Q.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지난 시즌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제는 고꾸라지는 일 없도록 그냥 앞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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