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서비' 신경섭과의 승자 인터뷰 전문.

Q. 2:0으로 '별' 선수에게 승리하며 팀원 3명이 승리를 기록했다. 비시즌 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스프링 시즌에는 BNK 피어엑스가 박치기 공룡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지든 이기든 재밌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서머에는 결과까지 챙길 수 있도록 웃음기를 빼고 차가운 분위기에서 연습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Q. 조지명식에서 공식 경기는 풀전력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걸 오늘 증명한 것 같은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는 개인 방송에서 골 룰렛 대신 운동 룰렛을 했다. 예를 들어 투명 의자 상태로 공식 경기를 하거나, 팔굽혀펴기 50개를 하고 경기를 했다.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큐를 돌리면서 선수 어떤 게 좋은지 보고 있을 때 나는 화면도 못 보고 팔굽혀펴기를 하고 나면 전반전이 5분 지나있고 그랬다.
Q. 베르캄프를 뽑은 이유는.
'별' 선수의 수비 약점이 니어 포스트 크로스 쪽이라는 것을 분석을 통해 파악했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움직임과 결정력을 가진 베르캄프를 넣었다. 다른 팀 생각은 안 하고 롬바르디아로만 연습했다.
Q. '니어 장인'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는데, 마음에 드나.
없는 것보다는 낫다. 내가 '서비'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서비' 하면 "엑셀 하다 왔더니 살 빠졌네" 같은 댓글이 아직도 보인다. 그런 별명이라도 얻게 돼서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내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Q. 앞으로 또 어떤 '장인'을 노려볼 생각인가.
다른 부분에서도 다 장인이 되면 좋겠지만, 일단 니어 쪽을 파다가 사람들이 잘 막으면 파 포스트나 중간도 공략하는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연구하겠다.
Q. 3명의 선수가 승자조에 올랐고, '디케' 선수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응원의 한마디를 한다면.
'디케'야, 셋 다 올라갔는데 너만 그럴 순 없지 않나. 파이팅!
Q. 이번 시즌 목표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도 승자전에 가긴 했는데, 방심한 탓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서머에는 승자전에 올라가서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빠르게 16강에 진출해 8강, 4강, 그다음 무대까지 착실히 준비하겠다.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