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디오의 미래" 하만, 차세대 JBL 퀀텀 헤드셋 3종 전격 공개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글로벌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Harman)이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JBL의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을 발표하며, 게임 오디오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하만 소속의 세 명의 핵심 인사가 연사로 나서 신제품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신제품은 플래그십 모델인 JBL Quantum 950 (이하 퀀텀 950)을 비롯해 퀀텀 650, 퀀텀 250까지 총 3종으로, 게이머 누구나 전문가급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으로 구성됐다. 퀀텀 시리즈에서는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정밀한 오디오 기술을 탑재했다.

이와 관련해 JBL은 게임스컴 첫 날인 8월 20일에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퀀텀을 소개하고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 컨퍼런스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모나 바라 (Simona Bara)' EMEA 게이밍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마티아스 요한슨(Mathias Johansson) 디지털 신호처리 & 인공지능 응용 부문 부사장(VP Digital Signal Processing & Applied Artificial Intelligence) '미카엘 헤르예 (Mikael Herje)'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발표를 진행했다.


JBL 퀀텀 시리즈 헤드셋 "궁극의 몰입감을 선사"


[▲JBL 퀀텀 시리즈 신제품이 이날 대거 공개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시모나 바라 매니저는 "사람의 뇌는 시각 정보보다 오디오를 훨씬 빠르게 처리한다"며 게임 오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만의 새로운 게이밍 브랜드 시리즈는 '사운드가 곧 생존(Sound is survival)'이라는 개념 아래, 몰입감과 반응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퀀텀 950은 프리미엄 사운드와 착용감을 기반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고, 멀티플랫폼에서도 끊김 없는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경쟁전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거나 영화 같은 게임 세계를 탐험할 때, 퀀텀 950은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JBL 퀀텀 엔진(QuantumENGINE)으로 구동되는 퀀텀 950은 JBL 퀀텀 스페이셜 사운드(Quantum Spatial Sound), 3D 헤드 트래킹,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최신 기술을 통해 한층 깊이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몰입하고 집중하여 경쟁자들보다 앞설 수 있다고 전했다.

퀀텀 950은 경량 설계와 특허 받은 새로운 JBL의 해먹 헤드밴드가 적용됐다. 통기성이 있는 메시 서스펜션이 유연한 프레임 아래로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며, 통기성이 뛰어난 메모리 폼 이어쿠션과 결합하여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퀀텀 950은 기존의 4mm에서 6mm로 업그레이드 된 카디오이드 붐 마이크를 탑재해 음성 선명도를 높여 팀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켰다. JBL 퀀텀엔진(QuantumENGINE)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통합 AI 노이즈 리덕션(AI Noise Reduction)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는 키보드나 다른 배경 소음이 아닌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게 된다.

퀀텀 950은 핫스왑 방식의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플레이 중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게임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배터리는 전용 베이스 스테이션(Base Station)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이 스테이션은 무손실 2.4GHz 무선 동글 기능과 더불어 RGB 조명, EQ 설정, 게임/보이스 밸런스 조절도 가능하다. 퀀텀 950은 저지연 2.4GHz 무선, Bluetooth 5.3, 유선 연결까지 지원해 P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호환된다.

이외에도 퀀텀 650은 플래그십 기능 중 핵심 요소를 보다 접근성 높은 가격대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JBL 퀀텀 스페이셜 사운드(Quantum Spatial Sound), 50mm 카본 다이내믹 드라이버, 핫스왑 배터리 지원 등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2.4GHz 무선, Bluetooth 5.3, 유선 연결 등 멀티 플랫폼 호환이 가능하다.

퀀텀 250은 플러그 앤 플레이 유선 연결을 기반으로, PC, Ma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에, 모던한 모듈러형 디자인, Quantum 시리즈 고유의 50mm 정밀 드라이버를 탑재해 일상적인 게임 플레이, 스트리밍, 음성 통화 등에 적합하다.


핵심은 "실제 현장에 있는 느낌을 선사하는 것"


[▲인지 시스템 연구소(Cognitive Systems Lab) 마티아스 요한슨이 다음 발표를 맡았다]

마티아스 요한슨은 하만의 인지 시스템 연구소(Cognitive Systems Lab)를 이끌고 있으며, 1년 전 하만에 합류했다. 그는 이전에 스웨덴 오디오 기술 회사인 디랙(Dirac)의 공동 창립자로, 소비자 기술, 자동차, 전문 솔루션 분야에서 사운드 관련 글로벌 리더로 활동했다. 그는 오디오 기술의 미래와 AI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게임 오디오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만의 접근 방식이 전문 오디오든 게임 오디오든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즉, 사용자를 현장으로 데려가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는 느낌을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밀한 연구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하며, '하만 타겟 커브'로 대표되는 과학적이고 연구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한다. 오디오 기술이 진정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성, 정밀한 공간 재현, 그리고 궁극적으로 감정적 영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요한슨은 오늘날의 공간 오디오가 대부분 정적이라는 한계를 지적했다. 헤드폰을 착용하고 머리를 움직이면 소리의 위치가 함께 이동하여 현실감이 깨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만은 '헤드 트래킹(head-tracking)'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사운드 필드를 추적하여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소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조정함으로써, 게임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우위를 제공한다. 그는 이 기술이 낮은 지연 시간과 소리의 낮은 채색(coloration), 그리고 정확한 공간 정밀도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미래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제품이 사용자의 행동과 사용 사례를 학습하여 자동으로 오디오 설정을 최적화하는 '가상 오디오 엔지니어'의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가 "목소리를 더 키워줘"나 "영화를 보고 싶으니 설정해줘"와 같은 일상 언어로 명령하면, 시스템이 이를 이해하고 기술적 명령으로 변환하여 오디오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제품을 사용하기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이며, 하만이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디오 기술의 미래가 단순히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여러 스피커가 있는 몰입형 환경이 되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안전(safety)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스타디움과 같은 대규모 공연장에서도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이 조명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수 있으며, 가상 현실(VR) 환경에서도 공간 오디오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의 공연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기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센스 프로', '사운드기어 클립스' 공개


[▲JBL의 첫 오픈사운드 제품을 소개하는 미카엘 헤르예 디렉터]

미카엘 헤르예는 하만 헤드폰 부문의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로서, 전통적인 헤드폰의 개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제품들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도 고품질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오픈 사운드(Open Sound)' 카테고리의 빠른 성장에 주목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귀에 스트레스가 덜하여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며, 피로도를 줄여준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JBL의 첫 번째 오픈 사운드 제품인 'JBL 센스 프로(JBL Sense PRO)'의 혁신성을 언급했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사운드 독(sound dock)'과 고해상도 인증 스피커를 사용해 고음질을 구현했으며, , '역위상 음파(opposite-phase sound waves)' 기술을 적용하여 사운드 누출을 최소화했다. 이 기술 덕분에 사용자는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개인적인 음악이나 통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 기술도 적용되었다.



[▲역위상 음파 기술을 적용한 'JBL 센스 프로(JBL Sense PRO)' ]

이어서 그는 패션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제품인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JBL Soundgear Clips)'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 드라이버가 '진주(pearl)'라고 부르는 부분 안에 숨겨져 있어, 마치 귀걸이처럼 귀에 클립 형태로 착용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메탈 소재의 유닛은 귀 뒤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며, 우아한 메탈 메시 뒤에 기술을 숨겨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헤르예는 이 제품이 단순히 디자인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내장된 4개의 마이크를 통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통화 음질을 제공하며, 사용자 맞춤형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통해 오디오를 개인의 귀 모양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그는 이 기능이 마치 지문처럼 고유한 각 사용자의 귀에 맞는 완벽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패션과 기술의 만남!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JBL Soundgear Clips)']

마지막으로, 그는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가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투명한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는 본체와 색상을 통일하여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그는 이 제품이 5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게임스컴2025 하만 JBL 부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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