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2세트 밴픽, 생각했던 대로 안 나왔다"

T1이 2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LCK)' 정규 시즌 5라운드 2일 차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아쉽게 한 세트를 패배하면서 2위 경쟁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세트 득실 하나 차이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페이커'는 "농심전 승리했지만, 세트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만족스러운 승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세트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비쳤다.

이날 T1은 1세트 완승을 거두고 임한 2세트를 패했다. 밴픽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듣는 판테온-탈리야를 모두 주고, 연패 중인 아리를 선택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밴픽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부분이 있기도 한데, (2세트는) 생각했던 대로 밴픽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그 부분은 우리의 준비가 조금 부족했다. 더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리의 경우 연패 중인 것은 그렇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조합적으로 주도적인 픽이 필요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게임에서의 패인으로는 "우리가 초반에 리드 할 수 있는 조합이었는데, 초중반에 손해를 보면서 더 크게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2세트 패배 후에는 어떤 피드백을 나누었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플레이 쪽으로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했다. 또, 우리가 운영의 유리한 부분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게 생각했고, 밴픽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3세트 초반에 두 번 잡힌 상황에 대해선 "처음에는 탑에 합류를 하러 가려다 위치를 놓쳤고, 또 한 번은 바텀 상황을 보다가 내 위치를 놓쳤다. 실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는 "당연히 2위를 하면 더 높은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고, 2위를 목표로 한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계속 경기력 끌어올려 팀적으로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