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성인 게임 규제, 얼리액세스까지 확대되나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5개 |



스팀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인 게임에 대한 규제를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최근 논란은 개발자 댐잇버드(Dammitbird)가 자신이 개발 중인 성인 게임 '헤비 하츠(Heavy Hearts)'의 얼리액세스 신청이 거부됐다는 내용을 자신의 X(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얼리액세스는 완성 전 게임을 미리 판매하는 모델이다. 게이머는 기대작을 완성되기 전에 더 빠르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개발자는 개발 중인 게임을 판매함으로써 개발비를 충당하는 동시에 게이머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늘날에는 얼리액세스로 출시하지 않는 인디 게임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헤비 하츠' 역시 비슷한 이유로 최근 얼리액세스를 신청했지만 거부되었다. 그 자체로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이번 '헤비 하츠'의 사례는 다르다.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등의 일반적인 이유가 아닌, 성인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리액세스 신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댐잇버드가 자신의 X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스팀은 '헤비 하츠'의 얼리액세스 신청 거부 이유에 대해 "성인 게임(mature themes)은 얼리액세스로 개발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심사에 불합격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스팀이 향후 성인 게임의 얼리액세스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문구로, 이에 대해 댐잇버드는 "성인 게임의 도태는 계속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아직 스팀의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은 아니며, 지난 8월 말에도 일부 성인 게임이 얼리액세스로 출시된 사례가 있어 스팀의 정책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 게임 삭제 사태에 이어 얼리액세스 거부까지, 성인 게임 규제와 관련된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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