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이 현지 시각으로 1일, 자사 X에 어떠한 예고도 없이 '사이버펑크 2077'과 관련된 내용을 올려서 화제다.
해당 내용은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이하 팬텀 리버티)'에서 신미합중국의 현 대통령 로잘린드 마이어스의 명의로 올라온 메시지다. '신미합중국(N.U.S.A.) 시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위대한 국가는 다시 한 번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속에 숨어서 자신들의 신념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에는 너무 비겁하고, 우리의 깃발과 그것이 수호하는 가치들을 파괴하려고 악의적으로 결심한 자들로부터 말입니다. 저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N.U.S.A.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하고 이 심각한 위협을 극복할 용감한 넷러너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의 용감한 요원들은 국가의 안전을 지키고, 우위를 유지하며, 그것을 훼손하려는 자들로부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자유를 위한 우리의 투쟁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그 자격을 갖췄다고 믿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모집 시험에 도전하십시오. 스스로를 증명하십시오.
N.U.S.A를 섬기십시오.
본편인 '사이버펑크 2077', 그리고 DLC인 '팬텀 리버티'의 설정을 생각하면 대수로울 것도 없어 보이는 내용이지만,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2023년 9월 26일 '팬텀 리버티'가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공개된 메시지라는 점, 그리고 상단에 있는 2025년 9월 4일이라는 일자 때문이다. 현지 시각으로 3일가량 남은 시점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공개되자 커뮤니티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는 것 아니냐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현재 개발 중인 '사이버펑크2'의 최신 정보로 보인다. 반면 '사이버펑크 2077'의 두 번째 DLC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분기 CDPR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 개발팀 인력이 모두 '사이버펑크2'와 '위쳐4' 등 후속작 개발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2'의 새로운 소식이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하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메시지 속 일자까지 3일가량 남겨둔 현시점에서, 과연 어떤 정보가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