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GTA6는 이제 AAAAA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7개 |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게임을 칭하는 트리플A(AAA). 디볼버 디지털의 공동 설립자인 나이젤 로우리는 GTA6가 게임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돌아보며 퀸튜플A(AAAAA) 게임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IGN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나이젤 로우리는 GTA6가 잠재적인 AAAAA 게임이라며 규모, 범위에서 다른 어떤 게임과도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적 영향력은 물론 시장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게임 마케팅 전문업체 게임사이트의 아담 리브 역시 지난 1년 반 동안 GTA6 출시일이 거의 모든 대화의 중심이었다며 시장에서 얼마나 큰 화제가 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로우리의 AAAAA 주장은 GTA6가 단순한 고품질 게임, 거대 자본이 투자된 게임을 넘어선 초거대 프로젝트이자 업계 너머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상징성을 의미한다 볼 수 있다.

AAA라는 표현은 1990년대 후반, 높은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존 게임들과 구분하기 위해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1997년 3D 그래픽과 함께 고품질의 영상, 연출, 마케팅이 투자된 '파이널 판타지7'이 그 시초로 꼽힌다. 이후 콜 오브 듀티, GTA, 헤일로, 폴아웃 등이 AAA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블록버스터급 게임의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업계의 꾸준한 개발 비용 증가와 품질 향상에 당초 AAA급 규모로 불리던 게임의 수는 늘어만 갔다. 이에 일부 게임들은 AAAA게임을 표방하기도 했다. 유비소프트의 이브 기예모 대표는 스컬 앤 본즈를 AAAA게임이라고 불렀고 MS 역시 퍼펙트 다크 리부트를 담당했던 더 이니셔티브의 채용 당시 AAAA 스튜디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단, 스컬 앤 본즈는 투자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더 이니셔티브는 퍼펙트 다크의 출시조차 하지 못한 채 스튜디오가 폐쇄됐다. 이에 AAA 이상의 명칭 구분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섣불리 이를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GTA6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는 출시 이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GTA5가 보여준 파급력을 생각하면 AAAAA게임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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