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너무 부족해!

[영화 리뷰] 게임과 호러 영화의 완벽한 조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무섭다. 그런데 웃기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너무나 재미있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게임스럽다. 잭 크레거는 영화를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듯, 아주 새롭고 특별하게, 그리고 매우 속도감있게 완성했다.

영화는 바이오하자드 팬이라면 반드시 알아볼 수밖에 없는 게임 속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놀라운 건, 반대로 게임 팬이 아니라도 그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나중에는 화도 내고, 웃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모든 요소가 영화 속에서 완벽하게 작동한다.

0번째 밤은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그야말로 '쫀쫀하게' 연결되어 있다.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리고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다. 1시간 30분 가량의 러닝 타임 내내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영화가 진행된다. 영화 속에 '쓸데없는 장면'은 단 한 컷도 없다.

뻔하게 느껴질 수 있을 만한 장면, 영화가 너무 무겁게 갈 만한 장면은 모두 유머로 시니컬하게 틀어냈다. 덕분에 모든 관객이 공포를 느끼는 가운데에서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 펼쳐진다. 그런데, 웃고 있는 중에도 분명 영화는 매우 무섭다.



※ 본 리뷰에는 영화와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렬한 호러 연출, 그 이상으로 강렬한 블랙 유머모순적이지만 너무나 완벽하게 어우러진 호러와 유머


정말 재미있는 건, 분명 호러적인 연출이 아주 강렬하게 들어가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영화 자체가 매우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끔찍한 좀비들의 모습을 비롯해 고어적인 요소, 점프 스케어 역시 충분히 넘치도록 등장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영화의 분위기는 산뜻하다.

이는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몰아치는 유머러스함 덕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 분명 너무나 비극적인 게 분명한 후반부 장면들이, 보고 있는 내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만큼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적재적소에 블랙 유머가 가득하다.

그렇기에 잭 크레거 특유의 비틀어버리는 후반부의 반전이 더 충격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뭔가 정말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영화의 후반부는 분명 우리의 예상을 벗어났지만, 또 벗어나지 않는다.

분명 비극적이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 역시 영화의 모든 장면과 동일하게 절대 부정적이거나 슬픈 감정을 용납하지 않는다. 비극적인 상황에서, 블랙 유머는 쏟아져 나온다. 이 모든 요소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눈 앞에 펼쳐진 장면 자체가 정말 뭐랄까, 모순적이며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후반부를 포함한 영화의 모든 장면이 이런 식으로 양가감정을 느끼게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듯하다. 호러적인 연출에 충분히 집중하면서도, 그 모든 연출이 과도한 무서움과 과도한 징그러움 등등에서 그냥 끝나고 소모되지 않게 유머를 풀어 넣었달까.

덕분에 영화가 끝났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무섭다'가 아니라 '와 재밌다'라는 흥분과 찬사다. 그리고 분명 매우 강한 고어와 호러 요소를 경험했음에도, 생각보다 끝맛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산뜻하다. 산뜻하다는 단어가 이렇게까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나 싶지만, 그렇다.





라쿤 시티에 던져진 '일반인'의 운명레온도, 크리스도, 에단도 아닌 그냥 일반인, '브라이언'


주인공 브라이언을 연기한 오스틴 에이브럼스의 정말 진짜 '일반인'스러운 순간들 역시 영화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분명 일반인임에도 그 너머의 모습을 보여줬던 에단과 다르게, 주인공 브라이언은 정말 총 하나 제대로 쏠 줄 모르는 일반인 그 자체다.

아주 우연히, 그 밤 라쿤 시티로 배달을 가게 된 브라이언. 그의 목적은 가족을 구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세계를 구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가 운명의 날 라쿤 시티로 가게 된 건 오직 높은 수당, 직장인이라면 눈물을 머금고 이해할 수밖에 없는 목표, 돈이다.

브라이언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1시간 30분 가량의 플레이 타임, 아니 러닝 타임은 그 어떤 영화나 게임보다 더 쫄깃하고 흥미롭게 진행된다. 브라이언은 비디오 게임으로만 총을 쏴 본 평범한 일반인이다. 어떻게 보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달까.

그는 우리가 보면 기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평범한 사람의 행동을 선보인다. 좀비에게 목을 가져다 대고, 총의 안전장치도 풀지 못하며, 영화 속 다른 인물들, 어떻게 보면 게임 속 NPC들이 요청하는 모든 퀘스트를 일단 시도는 하지만 금세 포기하고 쉬운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과정 내내 그는 끝없이 욕설을 내뱉고, 화를 내며, 때로는 공포에 사로잡히고, 다른 이들의 말도 안 되는 요청에 반문한다. 평범한 우리가 그 상황에 닥쳤다면 분명 행했을 만한 그런 모든 행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선보인다. 그의 행동은 흔히 말하는 과한 고구마를 주지도 않고, 반대로 슈퍼히어로 같은 모습도 아니다. 갑자기 턱하고 닥쳐온 믿기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 그 자체다.

덕분에, 우리는 브라이언의 모든 행동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고, 이해도 하면서, 긴장하고, 또 웃을 수 있다.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그냥 우리가 게임 속에서 지나친 NPC나 몬스터 1의 서사를 쭉 지켜본 느낌이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거나 죽여버리던 이들에게 이런 기나긴 서사가 있었다는 느낌이랄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 같은 영화게임의 흐름과 시점을 영화라는 매체에 완벽하게 풀어내다


0번째 밤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연출이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건가 싶을 정도로 게임적인 흐름을 완벽하게 영화에 맞춰 보여준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단순하다. 운명의 날, 브라이언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라쿤 시티에 의료 배달을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는 결국 라쿤 시티 종합병원 꼭대기에 위치한 엄브렐러의 연구실에 도착해 자신의 배달을 마무리한다.

이 간단한 줄거리를 잭 크레거는 마치 게임의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하듯, 메인 퀘스트를 향해 달려 나가듯 연출했다. 영화는 아주 영리하게 장면과 장면을 이어 냈다. 우리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챕터에 따라 큰 배경이 바뀌듯, 영화 역시 같은 흐름을 따라간다.

첫 번째 병원에서 눈길을 헤치고 라쿤 시티로 향하라는 퀘스트를 수주하고, 장면은 눈이 쏟아지는 어두운 도로로 바뀐다. 우연히 좀비를 차로 친 브라이언, 좀비를 차에 태워 달리던 그는 이곳에서 경찰을 마주하고 새로운 퀘스트를 받게 된다. 그렇게 경찰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퀘스트가 또다시 발생한다.

장면의 변화가 실제로 게임처럼 느껴지는 건, 그 전개가 게임에서 자주 경험하던 챕터와 챕터의 이동, 퀘스트의 제공과 달성, 이런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첫 번째 챕터의 가장 큰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우리는 그다음 챕터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다음 NPC가 등장해 다른 퀘스트를 제공한다.

여기서 이 과정이 단순하거나 너무 게임처럼만 느껴지지 않도록, 0번째 밤은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점의 변화를 선보인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3인칭 시점처럼 보이는 트래킹 샷을 다수 활용했다. 브라이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우리가 게임에서 자주 마주하는 시점이 가장 많이 보인달까. 덕분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편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간중간 컷신이 등장하듯 중요 장면에서는 다양한 시점을 활용한다.




가장 재미있는 건, 1인칭 시점이 가끔씩 등장하는 부분이다. 바이오하자드7과 빌리지처럼, 영화는 아주 일부 장면에서 1인칭 시점을 선보인다. 총기를 들고 코너 등 가려진 곳을 조심스레 바라볼 때나, 위험한 구간을 건너갈 때 등 순간순간 시점이 1인칭으로 변경되는데, 이 구간이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빠르게 환기하고 바꿔주는 편이다.

싱글 플레이 게임인 바이오하자드에 맞춰, 영화 역시 아주 정직하게 브라이언이라는 주인공 한 명에게 집중해서 흘러간다. 마치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브라이언의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영화 속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브라이언에게 새로운 퀘스트를 주거나, 상황을 설명 및 전달하는 NPC처럼 작동한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인 게임 속 일회성 NPC와 다르게 각자의 특징적인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사라진다.

비록 해당 인물의 이름은 영화가 끝난 뒤 떠오르지 않지만, 그들의 특징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다. 이는 게임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반대로 뒤틀어 선보였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상황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목적만 휙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는 게임 속 NPC들의 모습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아주 짧은 등장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자신들은 꼼짝도 하지 않으면서 주인공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여러 '귀찮은 일'들을 시키는 모습이 아주, 잘 그려져 있다.





모든 면에서 떠오르는 '바이오하자드'수많은 이스터에그, 하지만 게임을 모르더라도 흥미롭게


영화는 분명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다. 비록 브라이언과 기존 주인공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큰 차이가 나지만... 장면의 분위기가 그렇다.

브라이언이 눈 내리는 어두운 밤 차를 몰다가 좀비를 치는 장면은 RE:2의 오프닝 트럭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주인공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총을 아무리 쏴도 잘 죽지 않는 좀비들, 갑자기 등장한 좀비견 등도 그렇다.

영화는 이 외에도 게임을 플레이했던 이라면 반갑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게임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주인공은 권총으로 시작해 게임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총기를 파밍하고, 그러면서도 매번 부족한 총알에 고통받는다. 손전등 대신 스마트폰 라이트로 불빛을 비추며 아주 일부의 구역만을 확인하며 이동하는 쫄깃함 역시 살아 있다.

그뿐만 아니다. 급해 죽겠는데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자물쇠가 나오고, 심지어 이 사슬로 칭칭 감긴 자물쇠는 총으로 쏴도 당연히 부서지지 않는다. 바로 뒤에서 좀비가 쫓아오는 매우 급박한 상황에서도 자물쇠가 부서지지 않아 브라이언이 욕을 하며 열쇠를 찾는 장면은, 게임 팬들에게는 PTSD와 함께 웃음을, 일반 관객에게는 실소를 유발한다.

이 자물쇠들은 게임 내내 우리를 괴롭히듯, 영화에서도 중요한 길목마다 등장한다. 그리고 잭 크레거는 이를 그냥 장애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확실한 유머 코드로 활용한다. 브라이언의 총기 역시 비슷하다. 당연하게도 일반인인 그의 사격 실력은 너무나 평범하다. 그가 쏜 총알은 자신의 차 엔진을 망가뜨리고, 반대로 튕겨 나와 바로 머리 옆에 박히기도 한다.

이렇게 자물쇠와 총기는 게임적인 느낌을 가득 살리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영화의 특징을 살려내는 요소로 확실하게 활용됐다. 덕분에 원작 팬도, 일반 관객도 모두 각각의 만족도를 느끼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서바이벌 호러 그 자체로 뛰어난 작품게임 팬도, 호러 영화 팬도, 모두 몰입할 수 있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뭐랄까, 시리즈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려 냈지만 게임이나 기존 영화 시리즈 그 무엇과도 다른 '무언가'다.

영화는 바이오하자드의 특징적인 세계관과 게임의 흐름, 좀비들의 등장에서 오는 공포감 등 많은 것들을 제대로 살려 냈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전혀 모르는 사람, 즉 게임의 세세한 요소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그저 호러 영화 그 자체로 충분히 작품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이를 단순화했다.

영화는 그 어떤 설정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엄브렐러가 어떤 곳인지, 라쿤 시티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심지어 이 괴물들이 T-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라는 것조차 긴 시간을 들여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중간에 엄브렐러의 연구원이 짧게 나와서 이야기는 하지만, 이 역시 아주 단편적인 설명에 그친다.

하지만 영화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히 관객이 이를 이해할 수 있게 연출했다. 차에 치이고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 여자, 연결되지 않는 전화와 무전기, 단 '몇 시간' 만에 초토화된 라쿤 시티, 좀비에게서 뻗어 나오는 촉수, 물리면 변화하는 신체 등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대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수많은 장면과 요소들이 등장한다.

상황이나 서사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온전하게 '서바이벌 호러' 그 자체에 모든 걸 집중했달까.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영화가 전달하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원작이지만, 게임의 내용을 아예 몰라도 영화만으로 오롯하게 호러적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다. 잭 크레거답게, 영화의 호러적인 요소 역시 그야말로 넘치도록 충분하다. 점프 스케어는 물론이고, 유혈이 낭자하며, 신체가 절단되는 장면, 좀비들의 기괴한 모습 등 고어적인 요소도 매우 강하게 들어가 있다. 사운드 측면은 말 할 것도 없다. 최소한의 사운드 효과로 최대한의 결과물을 끌어냈다. 어찌보면 정말 클래식하지만, 그 효과는 정말 뛰어나게 적용됐다.

실제로 옆에 앉아서 영화를 보던 기자는 몇 번이나 내 의자까지 움직일 정도로 화들짝 놀라더니, 나중에는 몸을 웅크리고 볼 정도로 공포에 떠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잭 크레거 감독의 전작들을 모두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영화는 한층 더 감독만의 특색과 특징이 강렬해진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가장 인상적인 건, 영화가 굳이 뭔가 엄청난 걸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0번째 밤'은 오직 딱 한 가지, '물품을 라쿤 시티 종합병원으로 배달하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에 모든 걸 집중했다.

그리고 그 사투를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 그리고 명확한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에 그대로 녹여냈다. 게임 원작 영화들이 보통 그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 등을 공유하고 영상화하는 것과 다르게, '0번째 밤'은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분위기를 선보이는지, 게임의 흐름과 장르 그 자체를 영상화했다.

덕분에 1시간 30분의 러닝 타임이 그야말로 긴장감 넘치면서도 너무나 흥미롭게, 그리고 마치 전차처럼 순식간에 몰아치듯 지나간다. 호러 영화와 게임 양 쪽이 줄 수 있는 공포와 몰입감이 적절하게 느껴진다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게임 팬도, 영화 팬도, 모두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호러 영화. 강한 호러물임에도 영화 전반에 가득한 블랙 유머, 그럼에도 공포의 측면은 또 그대로 확실히 살려 낸 영화.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9월 17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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