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012] 현실게임으로 체중 20Kg를 뺀 남자!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뉴스 | 오의덕 기자 |




현실에 게임을 적용하라..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넥슨 데브캣의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실전 감량 사례로 알아보는 메카닉'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역임하고 현재 마비노기2를 개발 중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은'은 보통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게임적 사고 및 게임 메카닉 과정으로 정의된다.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위 정의와 함께 보통 게이미피케이션을 논할 때 일반적인 뱃지, 업적, 보상 등의 시스템을 언급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성적표, 리더보드, 실적표 등 이미 존재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는 것.

"게임적 사고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메카닉 만으로는 안 되고 여전히 게이미피케이션의 정의가 혼란스럽다.."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요한 호징가, 라프코스터 등 유명한 거장들의 이론과 정의들을 살펴보다 일단 실전에 바로 도입해보기로 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 '목표', '메카닉', '효과'를 활용해 현실에 게임을 적용 시켜 보기로 한 것.


여기서 현실은 다름 아닌 김재석 수석연구원 본인의 다이어트였다.

건강 검진 결과를 받고 생존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들었던 김재석 수석연구원.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목표를 세우기 위해 우선 객관적인 관찰을 시도했다. 기초대사량과 칼로리, 그리고 섭취량, 운동량과의 관계를 따져봤고 자신의 신체를 동일 조건으로 매일 자주 측정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한 목표를 세운 이후에는 두 번째 단계인 게임 '메카닉'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현실은 게임보다 위험하다는 것'.

게임에서는 강화하다 실패하면 단순히 아이템이 깨지지만, 현실에서는 몸이 망가지게 된다. 김재석 수석연구원이 메카닉의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채택한 것은 '음식 버리기'. "음식 버리면 죄 된다."라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일탈을 시도한 것. 여기서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뇌를 속이기'였다.

김재석 연구원에 의하면 위가 비었거나, 포도당이 부족하거나, 뇌는 목 마르거나, 춥거나, 졸리거나, 피곤하게 되면 사람은 '배고프다'는 욕구가 들게 된다. 그래서 배가 고플 때마다 포도당을 섭취해주면 실제 섭취량은 줄이면서도 뇌에 만족감을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은 효과와 관련된 장기 목표 설정이다.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메카닉이 단기 목표를 제공한다면, 체중 감량의 "효과"는 짜릿한 자극을 제공하며 장기 목표를 설정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허리띠를 줄이고, 자르고, 허리 치수가 줄어 바지를 바꾸는 등, 자극의 주기가 짧지는 않지만, 워낙 강력하여서 체중 감량을 지속적해서 하게 된다는 주장.

이날, 김재석 수석연구원은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다소 정의되지 않은 난해한 이론을 실제 자신의 체중 감량 사례를 가감 없이 밝히며 강연해 청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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