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QPR~♬ 박지성의 QPR을 방문하다!

게임뉴스 | 강태혁 기자 | 댓글: 16개 |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박지성과 이영표, 송종국, 김남일의 네델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 진출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외 축구 중계 방송. 그중에서도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중계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의 주말 저녁을 빼앗아 갈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소 스포츠 광팬인 기자 또한 에레디비지에 리그부터 시작된 해외 축구 중계 방송에 푹 매료되어, 주말 저녁 = 해외 축구 시청이라는 나만의 공식 속에서 지낼 정도. 특히, 선수들의 땀방울 하나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나날이 발전해가는 방송 중계 시스템과 장비 덕분에 마치 내가 경기장에 있는 양 주말 저녁은 항상 축구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곤 한다.


축구 중계를 보며 언젠가 꼭 한번은 현지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싶었던 4개 국가(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그 소원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피파 온라인3 기자 간담회가 축구 종주국 영국 런던에서 진행하게 되었던 것.


한국에서 영국으로 가려면 1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EPL 구단을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데 그것이 무슨 대수랴!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기자의 정신은 몸을 홀연히 떠나, 영국 런던을 향해 먼저 저만큼 달려가고 있었다.





[▲ QPR Loftus Road Stadium 정문 전경! - 주변에는 주택들이 즐비하다! ]


런던 화이트시티에 위치한 QPR 구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들뜬 기분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자의 심장은 두근두근 거리기만 하고. 창 밖으로 런던 풍경과 별장처럼 지어진 주택들을 감상하던 찰나. "도착했습니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리고 이내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바로 주택가 한 가운데에 QPR의 홈구장인 Loftus Road Stadium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


넓은 공원을 지나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경기장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국의 축구장은 거주 환경과 밀접히 연관되어 자리잡고 있었다. 런던을 연고지로 한 현재 EPL 소속 구단만 하더라도 총 6개(첼시, 아스널, 토튼햄, 플럼, 웨스트햄, QPR) 그리고 이외에도 찰튼, 크리스탈 팰리스, 밀월, 레이튼 오리엔트 등 많은 구단이 있는데, 수 많은 구단의 경기장이 전부 이런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축구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부러운 환경이 아닐 수 없었다.)






박지성 선수가 한가득?! Queens Park Rangers Superstore!

주변의 주택들과 묘하게 어우러져 언제든지 놀러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Loftus Road Stadium.




[▲ QPR Superstore 입구. 대부분의 구단 매장이 Megastore인데 반해, QPR은 Superstore다. ]


놀라움을 뒤로하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바로 구장 정문에 옆에 위치한 OFFICIAL QPR Superstore다. QPR Superstore에서는 축구용품은 물론 QPR 로고나 선수 얼굴이 프린팅된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특히, QPR의 주장 박지성과 관련된 상품이 눈에 많이 띌 정도로 QPR에서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다.





[▲ 입구에 들어서면 반대쪽 벽면에 보이는 박지성 선수의 뒷모습이 딱!! ]





[▲ 선수들도 입는 반팔 셔츠가 구단 로고와 함께 진열되어 있고 ]





[▲ 빨간색 스프라이트 무늬인 QPR 원정 유니폼도 판매한다! ]






[▲ 머그컵에 새겨진 박지성 선수의 얼굴! ]





[▲ 물론 모자에도 박지성 선수의 얼굴이 ^^ ]





[▲ 아이폰 케이스에도 박지성 선수의 전신 사진이 딱!! ]





[▲ 구단 역사의 상징인 선수들이 새겨진 다양한 기념품은 물론 병따개도 판매를!!]





[▲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던 인형 ]






경기장 내부에는 VIP 룸, 인터뷰 부스 등 다양한 공간이!

QPR Superstore 구경을 마친 후, 이제 본격적으로 QPR Loftus Road Stadium 경기장을 탐방할 시간! 들어서는 입구에는 2012 - 13 QPR 마크 휴즈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의 커다란 단체 사진이 기자를 반겨주고, 곧이어 QPR 경기장 투어 가이드인 Alan Woolford의 친절한 설명 아래, Loftus Road Stadium 경기장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경기장 내부 입구에는 2012 - 13 선수단 단체 사진이!! ]





[▲ 역대 QPR 이슈 관련 프로그램 판촉물을 모은 전시물! ]





[▲ 사진찍는 것을 무척이나 쑥스러워하던 경기장 투어 가이드 Alan Woolford ]


어떤 구단이던 자랑스러웠던 역사가 없을까마는 경기장 투어 가이드 Alan은 입구에서 1882년에 창단된 구단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찬란했던 60, 70년대 구단의 영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QPR은 1967년 리그 우승을 경험했었고, 70년대 초반에는 국가대표를 6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강팀이었다고.)


QPR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난 이후, 경기장 내부 곳곳을 방문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구단주 소유의 VIP 부스. 들어서자마자 '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VIP 부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흘러넘칠 정도였다.





[▲ 경기장 내부에서 찍은 사진이 아닌, VIP 룸에서 찍은 경기장 모습입니다. -_-!! ]





[▲ VIP 룸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흘러넘치고! ]





[▲ 넥슨 로고가 보이는 인터뷰 부스.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조그만 공간이었다. ]






[▲ 외부 인사들과 선수들이 식사하는 C 클럽 - 100개의 좌석이 있어, Century에서 따왔다고 ]





[▲ QPR과의 경기 일정에 맞춰 C 클럽을 예약한 Everton 구단 관계자 좌석 예약 팻말 ]





[▲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Media suite 룸의 모습 ]







푸른 잔디가 펼쳐진 Loftus Road Stadium에 들어서다!

TV 중계에서만 보던 선수 입장 통로를 따라 Loftus Road Stadium에 들어서는 순간!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 너머로 관중석에 새겨진 QPR이라는 글자가 좌우를 둘러보자 WE ARE QPR와 COME ON YOU R's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QPR 130년 역사상 16번째 홈구장인 Loftus Road Stadium은 총 수용 인원은 대략 18,000명 정도라고 한다. 비록 Old Trafford(맨유) ,Emirates Stadium(아스널), Anfield Stadium(리버풀), Etihad Stadium(맨시티), Stamford Bridge(첼시) 구장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푸른색이 감도는 아담한 구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 선수 통로를 따라 입장한 Loftus Road Stadium 모습! ]





[▲ 벤치에는 넥슨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고 - 감독석에 앉으려다 제지당하기도…. ]





[▲ 10월 21일(영국 시각) 에버튼 전 경기 전 관중석에 꽂혀있던 QPR 깃발들 - 물론 공짜다! ]





[▲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앉는 전용석! - 물론 앉아봤다!! 착석감 Very Good! :D ]




 WE ARE QPR~♬ WE ARE QPR~♬ - QPR vs Everton 경기를 관람하다!



QPR Loftus Road Stadium 투어를 마친 다음 날.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경기 관람. 그중에서도 박지성이 속한 QPR vs Everton의 EPL 8라운드 마지막 경기 날이 밝았다.


QPR 점퍼에 응원 머플러까지 목에 휘두르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기자.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본다는 설레임에 연신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Loftus Road Stadium으로 이동하는 도중, 뜻밖의 손님과 만나게 되었으니….






뜻밖의 만남! - 조한복 축구전문 저널리스트와의 QPR 관람 동행!

그렇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조한복! 축구전문 저널리스트 겸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Loftus Road Stadium으로 이동하는 도중 만날 수 있었다. 평소 각종 축구 소식과 칼럼을 즐겨 읽던 기자에게 조한복 저널리스트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뜻밖에 찾아온 행운이 아닐까?


Loftus Road Stadium로 이동하는 도중, QPR과 박지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QPR이 현재 꼴찌긴 하지만, 강등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전반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승점 10점을 따지 못하면, 정말 위험하니 어떻게든 승점 10점을 전반기 내에 획득해야 한다." 라며 "박지성은 현재 QPR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QPR이 성적 부진에 빠지면서 마크 휴즈 감독 경질설과 박지성 주장 자격론이 불거진 부분에 관해서는 "최근 몇 년 전에야 흑인 감독이 탄생할 정도로 영국이 축구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강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QPR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다.""맨유라는 강팀에서 오랜 시간 뛰어 온 박지성 선수가 주장이 된 일은 QPR의 입장에서 매우 좋은 점이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Everton전 경기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Loftus Road Stadium에 다다를 무렵 마주하게 된 경기장 입구에 진을 치고 있는 엄청난 인파. 드디어 본격적인 EPL 경기 현장 관람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 Loftus Road Stadium 앞에서 조한복 저널리스트와 찰칵! 사진 좌측이 조한복 저널리스트! ]







WE ARE QPR~♬ WE ARE QPR~♬ 엄청난 축구 열기 속으로!




[▲ 경기 시작 전, QPR 홈팀 응원석의 모습 ]





[▲ 경기 시작 전, Everton 원정팀 응원석의 모습 ]





[▲ 경기 시작 전, 중앙 관람석의 모습 ]





[▲ 피파 온라인3 로고 광고판도 눈에 확 들어왔다! ]



빽빽이 서 있는 관중들 속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동양인 기자가 신기했는지, 현지인들은 연신 어디서 왔냐며 기자에게 묻길 여러 번. 당당히 한국에서 왔노라!라고 말했더니, 그들의 입에서는 "Oh, Ji-Sung Park!"이라며, 즐거운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새삼스레 박지성 선수의 위력을 느끼는 순간! ^^)


오랜 입장 시간을 거쳐 들어선 경기장은 전날 있었던 구단 투어 때와는 다르게 경기장은 관중들로 빽빽하게 가득 차 있는 상태였고, 서로 각 팀의 응원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경기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선수들의 입장!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을 필두로 QPR의 선수들과 Everton의 선수들이 입장을 마친 후, 드디어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각 소리가 필드에 울려 퍼지는 순간.


관중들의 함성과 응원 구호로 뒤덮여 경기장은 순식간에 엄청난 축구 열기로 휩싸이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TV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 가슴 속을 뜨겁게 달구는 열기. 영국 특유의 안개가 짙게 깔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와중에 어느 누구도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지 않은 채 그들은 오로지 사각형의 그라운드와 선수들을 바라보며 열띤 응원을 보내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일단 TV에서는 캐스터와 해설자의 목소리에 가려, 느껴보지 못했던 그라운드의 열기를 동영상으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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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입장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응원의 함성! ]




[▲ WE ARE QPR~♬ WE ARE QPR~♬ ]




[▲ 동점골 당시, 원정팀 Everton의 응원 모습! ]




[▲ 후반전, 위험했던 QPR의 순간에 세자르의 선방이!! ]




[▲ 경기 막판, QPR의 아쉬웠던 찬스! 그리고 관중들의 탄식 ]






[▲ 경기 시작 전, 양팀 주장과 심판진의 포토 타임! ]





[▲ 오늘은 기필코 첫 승을! 몸을 풀고 있는 QPR 선수들의 모습 ]


경기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경기장의 생동감은 관중석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관중들은 이내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게 되는 Loftus Road Stadium의 현장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초반, 눈 깜짝할 사이에 호일렛의 선취골로 앞서 가던 QPR. 펠라이니가 빠진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베인스와 피에나르를 중심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워 QPR을 압박하는 Everton.


Everton의 막강 왼쪽 라인을 봉쇄하기 위해 박지성 선수가 오랜만에 우측 윙어로 경기에 나섰고, 경기를 보는 내내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박수 그리고 응원이 뒤섞이며, 1-1 이라는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 선수들의 모습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덩달아 관중들도 뜨거워진다! ]





[▲ 반칙을 당해 쓰러졌던 박지성 선수 - 눈앞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 ]





[▲ 위험한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박지성 선수의 수비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





[▲ 첼시 부동의 윙백이었던 조세 보싱와 ]





[▲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 온 QPR의 허리, 에스테반 그라네로 ]




현장에서 같이 경기를 지켜보던 조한복 저널리스트는 "한 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준 게 아쉽다며, 호일렛과 아델 타랍 등 QPR의 젊은 선수가 무언가 혼자서 보여주려 하지 말고, 팀플레이를 해야 할텐데."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지켜보기도.


그리고 찾아온 후반전, QPR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으니, Everton의 핵심 선수 피에나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 홈팀인 QPR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기뻐하며, QPR의 1승을 절실히 바라며 응원의 열기는 더해갔고, 박지성 선수 또한 우측 날개를 보싱와에게 맡기고,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동점인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1승에 목마른 QPR 홈팀팬들의 안타까움은 더해만 갔고, Everton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 때면 분노한 관중들의 야유는 더욱 커졌다. 이후 QPR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몇 번 찾아왔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결국은 1-1 무승부로 경기는 마감되었고, 기자의 첫 EPL 경기 현장 관람도 무승부의 아쉬움과 함께 끝이 났다.





[▲ QPR로서는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났다. ]






경기가 끝난 후, QPR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다!

경기가 아쉽게 무승부로 끝이 나고 이어진 QPR 고위 구단 관계자와의 만남. QPR CEO Phillip BeardCommercial Director Euan Inglis가 "게임을 재미있게 봤느냐, 비겨서 매우 아쉽다."며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 (좌) QPR Commercial Director Euan Inglis (우) QPR CEO Phillip Beard ]


넥슨과 후원 계약을 맺은 후,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거 같아 기쁘다던 그들은 한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QPR이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에 연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며 감사를 표하면서, 2012 - 13 시즌이 끝난 후, 프리시즌 투어 계획을 짜고 있는데,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만면에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라고 밝힌 그들은, 피파 온라인3에서 QPR이 자신들만의 경쟁력 있는 팀으로 게임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펼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반드시 QPR이 이겼으면 한다는 기자들의 바람에 자신들도 이겼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호탕하게 웃고는 Everton과의 경기가 비겨서 아쉽지만, 선수들의 좋은 모습을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로 자리를 마감했다.









[▲ 모든 일정이 끝나고 경기장을 찍으려는 찰나에 발견한 Everton의 명장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 ]


QPR 구단 투어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나고, 다시금 조용해진 QPR Loftus Road Stadium. 막상 숙소로 돌아가려니 아쉬운 마음에 쉽사리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았다. 간절히 원했던 1승을 놓친 무승부 경기에 대한 아쉬움인지, 너무나도 빨리 흘러갔던 EPL 현지 관람에 대한 아쉬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순간.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 경기장에 남고 싶지만 그럴 수만도 없는 일. 한동안 멍하니 경기장을 바라보며, 여운이 가시지 않은 열기를 간직한 채로,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는 구호를 나지막이 내뱉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QPR Loftus Road Stadium을 돌아섰다.


"WE AER QPR!", "COME ON YOU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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