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합병 무산, "모바일사업 공동체제는 유지할 것"

네오위즈게임즈의 합병 계약이 무산됐다.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예상보다 거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0월 12일 기명식 보통주 1주당 네오위즈인터넷의 기명식 보통주 0.5842697주의 비율로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2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합병 또는 영업양도 등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하는 이사회 결의가 있을 때 회사는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찬반의사를 물어 반대의사를 가진 주주들에게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매수해 주는데 이 주주들이 가진 권리를 '주식매수청구권'이라고 부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을 200억 원가량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주식매수권 합산금액이 애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403억 원(네오위즈게임즈 235억 원, 네오위즈인터넷 168억 원)에 이르면서 어쩔 수 없이 12월 13일(오늘) 합병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200억 원을 약간 웃돌아도 모바일 사업 확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며 "합병은 철회됐지만, 그동안 합병을 준비하면서 세웠던 모바일 공동사업 계획은 각자의 법인을 유지하면서 그대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추후라도 주주들이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시기가 온다면 합병을 재추진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