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유럽] 러시아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 "철저한 현지화가 최우선"

게임뉴스 | 오의덕,박태학 기자 |


[▲ 강연을 진행한 Nevosoft의 줄리아 레베네바(Julia Lebedeva) 이사]

다른 나라 대비 높은 현금 결제율로 독특한 게임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 GDC 유럽 2013 강연 둘째날에는 러시아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노하우를 주제로 한 강연이 개최됐다. 강연자는 러시아 최고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인 Nevosoft의 '줄리아 레베데바(Julia Lebedeva)' 사업개발이사였다.

그녀는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테스트해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시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오늘 진행할 강연에서 러시아 유저들의 니즈와 성향을 알리고, 러시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전할 것이라 말했다.









줄리아 이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량은 7,384,000대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타블렛 보급량은 2,600,000대로 2012년에 비해 239% 급등했다. 또한, 2013년 1분기 러시아는 iOS 게임 수익 순위에서 6위에 랭크되었으며 이는 게임스컴이 개최되는 독일보다 높은 수치라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매출 10위 안에 드는 게임들은 하루 수익이 4만 달러에 이른다.







[▲ 1년 사이 급등한 러시아 시장의 스마트기기 보급률]


그녀는 이어 '러시아 유저들은 매우 독특한 성향을 가졌다'고 전했다. 일단 러시아어를 유난히 고집하는 성향이 강하며, 게임이 다소 부족한 모습이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만 든다면 깊은 애정을 보인다. 이어 "이러한 것들은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데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하는 요소이다. 그렇지만 덕분에 신경쓸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줄리아 이사가 러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꼽은 핵심 요소는 빈틈없는 '현지화'였다. 러시아 유저들은 완벽하게 현지화된 작품을 원하기에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가령, 영어 알파벳이 러시아어로 전환될 경우, GUI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데 러시아 유저들은 이런 부분에 관대하지 않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 러시아 유저들의 독특한 성향 3가지]


이밖에 중요한 요소로는 마케팅으로, 현지의 특징을 최대한 명확하게 파악한 후 지역 매체와의 유대관계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뛰어난 능력을 가진 현지 퍼블리셔와의 파트너십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뛰어난 퍼블리셔란, 러시아를 중심으로 많은 게임을 퍼블리싱한 경험을 가진 업체다. 또, 많은 바이어의 연락망을 보유했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업체를 뜻한다.

줄리아 이사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유대 관계다. 정말로 함께 즐긴다고 느낄 정도로 친한 관계를 형성해야 러시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의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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