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이자 폐막을 맞이하는 9일(현지시간) 저녁, 여러 블리자드 임원들의 소감과 더불어 지난 1일 발표한대로 캘리포니아 지역 출신의 펑크락 3인조 밴드 ‘블링크-182’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힘차게 이어지는 락 공연에 맞춰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함성을 질러댑니다.
넓디넓은 컨벤션 센터. 공연이 펼쳐지는 메인 스테이지가 환호성과 열기로 채워지는 동안, 다른 스테이지에 위치한 체험존에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남아 게임 플레이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이틀 간의 추억을 평면 안에나마 간직하려는 듯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죠.
비록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었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다음 주 열릴 지스타에서 이번 블리즈컨2013의 라인업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으니까요. 아마 이번에 만났던 얼굴들 중 몇몇은 다음 주 부산 벡스코에서 다시 마주칠 수 있을 겁니다.
행사장을 떠나기 직전 지켜본 '뼛속까지 게이머'인 사람들의 모습과 짜릿한 열광의 공연장까지, 부족하겠지만 몇 장의 사진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