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페이커' 돌아온 T1, PO에서 기적 만들까

게임뉴스 | 김홍제 기자 | 댓글: 44개 |



T1이 소년만화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9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3 LCK 서머 스플릿 PO 1라운드,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이 펼쳐진다. 1라운드는 패배 시 바로 탈락이라 어떻게든 2라운드로 향하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서머 정규 시즌 디플러스 기아의 성적은 11승 7패, T1은 9승 9패, 두 팀이 만났을 땐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잡았던 7월 16일은 '페이커'가 팔 부상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뒤라 지금과 사뭇 다르다.

T1은 '페이커'가 빠진 동안 1승 7패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오다 정규 시즌 마지막 주에 복귀해 2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예전의 T1 폼을 끌어 올리기 위한 예열을 마치며 PO에 돌입하게 됐고,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마지막 한화생명e스포츠와 3위 자리를 놓고 대결한 경기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이 나와 살짝 불안하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도 다전제 경험이 적진 않지만 다전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T1이라는 점도 변수다. 다전제는 흐름이나 기세, 당일 컨디션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베테랑 중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T1이 1세트만 잘 풀어간다면 생각보다 일방적인 경기가 나올 수도 있고, 디플러스 기아는 이기더라도 꽤 힘든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가장 핵심은 역시 미드다. 요즘 중요하지 않은 라인이 어디 있겠냐만 중요한 경기일수록 미드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변수는 두 팀의 미드 라이너인 '쇼메이커' 허수와 '페이커' 이상혁이 현재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라는 점이다. '쇼메이커'는 지난 한화생명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보단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페이커' 이상혁의 경우는 복귀 후 아직 적응 단계라고 보는 게 맞다.

결국, 두 팀 모두 현재 폼을 전부 끌어올린 상황은 아닌 상황에서 PO 1라운드에 만나게 됐다. 한 팀은 이대로 탈락하고, 승리한 팀은 이를 계기로 탄력을 받아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꽤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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