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 표 판타지라이프, 하베스텔라

게임소개 | 양영석 기자 | 댓글: 15개 |

흔히 생활이라고 부르는, 농경과 사육 관련 콘텐츠는 '슬로우 라이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는 대부분 큰 게임속에서 일부 콘텐츠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반대로 이를 내세워서, 힐링 감성을 담은 게임들도 꽤 있습니다. 좀 힐링이 지나쳐서 중노동을 구사하는 농부가 되는 게임도 있는 편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농사와 사육을 봐 왔기에 이런 게임들을 보면 흥미가 가면서도 쓸데없이 진지해져서 몰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더라고요. 좀 더 치밀하게 농사를 지어서 이윤을 남기고 목장을 키우고...그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마력이 있는 게임이 이런 '생활형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런 게임들은 생각보다 큰 인기를 대중적으로 끌고 있다곤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신작에 항상 목말라 있는 장르 팬들이 많죠. 그 시점에, 지난 6월에 깜짝 공개된 타이틀이 있었으니 바로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입니다. 어나 더 에덴의 제작진들이 스퀘어에닉스에 합류해서 처음으로 내놓는 게임, 그리고 개발 디렉션으로는 룬 팩토리 개발에 참여했던 우케다 나오유키가 참여한 생활형 RPG죠. 해당 장르의 팬으로서도 기대됐고, 스퀘어 에닉스는 어떤 감성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 '하베스텔라'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게임명 : 하베스텔라
장르명 : 생활 시뮬레이션 RPG
출시일 : 2022. 11. 4.
개발사 : 스퀘어에닉스
서비스 : 스퀘어에닉스
플랫폼 : Switch, PC(11.5)


'시즈 라이트'로 펼쳐지는 4계절의 판타지 세계




이야기의 무대는 '시즈 라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네 개의 결정체가 존재하는 행성입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은 시즈 라이트는 사계절을 보여주는 특성이 있었죠. 행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마을들은 이러한 시즈 라이트의 혜택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즈 라이트에 문제가 생겨서, 계절의 변화에 '사계'라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 쪄죽는 여름, 겨울, 얼어죽는 겨울이 아닌 REAL 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사계라는 재앙 이야기를 보면서 갑자기 지구 온난화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계절이 변화할 때마다 찾아오는 '사계'는 시즈 라이트가 비정상적으로 발광하고, 빛의 먼지들이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입니다. 작물들이 말라 죽고 죽음의 먼지들이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기 때문에 밖으로 외출조차 할 수 없는 기간입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재앙인 사계는 차츰 기간도 길어져서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었죠. 플레이어는 동료들과 함께 이러한 위협들을 극복하고, 세계의 형성과 재앙의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베스텔라는 생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세상의 규칙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 사계가 발생하면 마을의 분위기가 죽음이 드리운 느낌으로 확 죽습니다.

플레이어는 처음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레테 마을의 외곽부터 시작합니다. 레테 외곽 언덕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크레스라는 의사에게 구조됩니다. 가을의 시즈 라이트 주변에 자리하면서 주인공이 거점으로 삼는 '원경의 언덕' 옆에 있는 마을, 레테가 가장 가까운 활동 무대가 됩니다. 특이하게도 레테 마을은 각지의 시즈 라이트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어서 사계절이 존재하는 마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레테 마을 북쪽에 갑작스럽게 거대한 운석이 떨어집니다. 떨어진 곳에는 세상에 재앙을 몰고 오는 원흉이라고 불리는 '마족'이 상처 입은 채로 쓰러져있었죠. 그렇게 플레이어는 원경의 언덕에 자리한 빈집에서 마족을 지켜보면서 생활을 시작합니다. 마족들은 하베스텔라 세계관에서 인간에게 혐오 받고 있는 존재로, 대부분 중후한 갑옷을 입고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서 시즈 라이트를 조사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렇게 시즈 라이트를 조사하는 탓에 이러한 사계 발생 원인이 마족 소행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죠.



▲ 주인공은 성별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한 가운데, 주인공은 여러 동료들과 만나고 교류하면서 시즈 라이트의 이변과 사계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되죠.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동료들과, 마을 NPC들은 아직 많이 발표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월드 맵을 통해서 일 년 내내 벚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네메아' 마을, 항상 술집이 붐비는 해변 마을 '샤트라', 사계절의 색채가 아름다운 '레테' 마을, 눈 덮인 '성도 아르젠' 등 사계절을 상징하는 마을들에서 다양한 NPC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 도시들의 풍경과 컨셉도 계절에 맞춰져 있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도 보이는 편이죠.



▲ 공식 홈페이지에 언급된 동료들

현재까지 공개된 교류 가능 인물들의 컨셉도 꽤 독특합니다. 사고로 시간을 이동해 버린 미래인부터 앞서 언급한 마족에, 일반적인 동네 자경단도 있고 과거를 숨긴 인물이나 순례자와 의사 등등. 세계의 거리와 마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죠.

특히 동료로 전투에 참가하는 멤버나 중요 인물에게는 그들이 품고 있는 문제나 사명 등에 관한 '캐릭터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진행할 수도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들과 유대를 맺어갈 수 있죠. 이렇게 유대를 높여 친밀도가 높아진 캐릭터들은 전투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보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요 캐릭터들은 배경도 크게 다르고, 성격도 다르므로 관련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배틀에도 참가하는 만큼 플레이어들이 관심을 쏟을 충분한 매력을 갖춘 형태로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들의 판타지 농(목)장 생활




하베스텔라는 판타지 생활 시뮬레이션 RPG를 표방하는 만큼, 생활 파트도 심도 있게 마련하려고 한 흔적이 보입니다. 밭을 일구고, 야채나 과일을 수확하여 출하하거나 이를 통해 가공품을 만들기도 하는 형식이죠. 이러한 생활형 RPG의 흔적들은 관련 유명 시리즈인 목장이야기와 룬팩토리에서 보여줬던 콘텐츠의 형태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도 그러한 플레이의 흐름 자체가 플레이어들에게도 낯설지 않을 정도로, 그만큼 대중화된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베스텔라 역시 '하루'의 일과를 플레이어가 다루는 느낌이며,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다음날 일과가 무난히 진행되는 형식이죠.

아침이 되면 반드시 자신의 침대에서 눈을 뜨지만, 하루의 일과는 밭일을 해도 괜찮고 모험을 해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피곤해지면 행동 제한이 있다는 점은, 다른 생활형 RPG처럼 밤을 새우지 않는 게 꽤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예상대로 지치면 죽도 밥도 안되는 듯합니다.

네 개의 시즈 라이트가 뿜는 영향력으로 플레이어는 30일 주기로 계절이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계절 변화에 따라서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이나 특산품도 다르죠. 다른 생활 RPG처럼 사각형 타일로 이뤄진 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관리하면서 때에 맞춰 수확하는 형식은 매우 익숙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얻은 수확물들은 그냥 출하하여 판매할 수도 있지만, 크래프트로 제작한 기계를 사용해 가공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가공품은 좀 더 시간이 들어가고 공정이 한 차례 더 있는 만큼, 더욱 높은 금액으로 출하할 수 있죠.




맵 곳곳에 있는 '낚시 포인트'에서는 물고기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낚시물도 농작물처럼 출하할 수 있으며 요리의 재료로도 활용되죠. 잡을 수 있는 물고기는 장소와 조건에 따라 다르고, 낚싯대를 강화하면 희귀한 물고기도 낚을 수 있습니다.

생활형 RPG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축 사육도 있습니다. 대신 현실에서 볼 수 있던 가축들이 아니라, 하베스텔라 세계관에 존재하는 '파닥새'와 '북슬염소'를 키울 수 있죠. 파닥새에게서는 흔히 계란으로 부를 수 있는 알을 얻을 수 있고, 북슬 염소는 아무래도 염소 젖과 같은 우유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축을 키우기 위한 먹이는 가공기 '먹이메이커'로 제조가 가능합니다. 메이커하니까 좀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지만, 그냥 넘어갑시다. 물론, 가축의 애정도를 올려서 얻을 수 있는 특수한 생산물도 존재하며, 가축 우리를 계속해서 증축하여 더 많은 가축들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가축이 아닌 '애완동물'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원경의 언덕에 자리한 자택 구역에서 애완동물 '레비콘'을 키울 수 있고, 레비콘에 올라타면 더 빠르게 월드 맵 이동이 가능해지죠. 이러한 애완동물은 먹이를 주면서 교류하면 강화할 수 있고, 레벨이 오르면 이동할 때 무언가 발굴하기도 하는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많아집니다.



▲ 펫 레비콘과 동물들. 게임에서 기르고 애정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 우편함도 있습니다. 주민들이 의뢰를 주기도 합니다.


'잡'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액션 전투




생활 파트를 하면서, 플레이어는 모험을 통해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베스텔라에는 사계절을 컨셉으로 한 도시들과 함께 던전도 존재합니다. 월드맵에서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는 걸어서 이동하거나, 애완동물을 탈 수도 있지만 바다에 존재하는 곳은 잠수함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튼, 각 지역에 존재하는 던전들에는 다양한 적들이 존재하고, 가끔은 돌연변이가 된 강적이 덮쳐오는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던전에서의 전투는 일반적인 액션 게임 방식을 따릅니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이 공개된 건 현재 총 5종입니다. 직업들마다 고유 무기와 특징적인 스킬들이 있고, 이에 따라서 물리/마법 및 근-원거리 공격 스타일이 달라지죠. 이러한 잡들은 플레이어가 잡을 가진 캐릭터를 동료로 만들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맵을 돌아다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많은 동료를 만나고 유대를 이어갈수록 액션 게임의 플레이도 한층 다채로워질 수 있겠죠.




플레이어는 날렵한 검기를 구사하는 파이터, 쌍검으로 치명상을 입히는 섀도 워커, 마법 공격에 특화된 메이지를 포함해 바람 속성의 광범위 물리 공격을 하며 창을 사용하는 스카이랜서, 그리고 과학의 힘을 이용해 체술을 이용하고 통상 공격의 속성 및 효과를 바꿀 수 있는 어설트 서번트까지 5개의 직업을 얻을 수 있죠. 현재까지 공개된 직업은 이렇게 5종입니다만, 동료들의 수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이므로 전투와 관련된 잡이 더 추가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잡들을 활용해 통상 공격과 스킬을 사용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플레이할 때 자유자재로 잡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적의 약점을 잘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죠. 특히나 보스 등 강적에게는 4종류의 약점 속성이 존재하고, 이러한 약점을 잘 공략하면 브레이키 게이지를 모아 '브레이크'를 발생시켜 주는 대미지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투는 플레이어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도 참가를 해서 같이 전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투에서 동료들의 유대가 깊다면, 동료들은 각각 필살기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죠. 이러한 필살기는 브레이크 상태가 될 때 배틀 중 한 번만 발동할 수 있고 고유의 연출을 가진 강력한 기술입니다.



▲ 더블 브레이크 발동이 핵심, 동료들의 강력한 기술도 볼 수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 표 생활 RPG, 어떻게 나올까?



▲ 시작부터 체면 크게 구기는 게임

현재까지 공개된 게임에 대한 정보는 전반적으로 대부분 다룬 것 같습니다. 이제 이쯤에서 '생활형 RPG'라고 불리는 게임들의 매력과 제가 이 게임을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생활형 RPG는 흔히 전투 파트와 생활 파트가 합쳐진 게임들을 부를 때 쉽게 이야기하는 합성 장르죠. 이러한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파밍형 시뮬레이션에 근간을 두고, 추가적인 콘텐츠를 얹고 융합하여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물론 여기서 '생활'이라고 부르는 사육이나 농경 관련 콘텐츠들이 갖는 속성이 하나 있죠. 바로 '슬로우', 느긋함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이러한 생활형 RPG는 평화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도 즐기면서, 추가로 전투를 하고 깊은 스토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하죠. 근본적으로 플레이어가 머무르는 마을의 인물들, 혹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끊임없이 교류를 이어나갑니다.

이 과정 자체를 부드럽고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이 필수적인데, 단순히 결합만 유기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느긋함과 슬로우 라이프라는 거대한 속성이 있기에 이를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으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는 순탄하지 않죠. 솔직히 세계가 멸망 위기에 처해있는데, 평화롭게 밭일을 할 순 없잖아요. 나는 당장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하는 마인드가 아닌 이상, 당연히 게임 속에서 긴박함과 급박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생활 파트를 엮기 쉽지 않죠.

그런 점에서 평화롭게 스토리를 잇고, 느긋함을 주는 RPG로도 제작할 수 있는 방향이 꽤 선호되고 이 장르 팬들도 대부분 그렇게 즐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에서 축제가 일어나고, 교류하던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연애를 하기도 하죠. 약간의 심각한 사건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농사일에 큰 지장이 없는 형태로 순탄하게 흘러갑니다.



▲ 동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도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베스텔라를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토리가 더 드러나봐야 알겠지만, 등장인물들과 세계적인 갈등 구조가 생각보다는 심각하게 흘러갈 여지가 농후합니다. 미래에서 사고를 당해 시간 이동을 해버린 아리아, 시즈 라이트를 숭배하는 계절 교단의 순례자 슈리카, 거기에 사계의 원인이라고 지목받는 마족의 인물 디안서스,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지만 과거를 숨기고 있는 이스티나 등등.

대부분의 사건은 '시즈 라이트'를 가리키고 있는데, 벌써 시즈 라이트에 대해서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시즈 라이트는 그동안 없던 '사계'라는 재앙이 발생한 상태니까요. 물론 별거 아닌 사건으로 평화롭게 하하호호 할 수도 있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어나더 에덴'의 1세대 프로듀서/디렉터들이 스퀘어에닉스에 자리잡고 발매하는 신작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룬팩토리' 시리즈가 연상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룬 팩토리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우케다 나오유키가 개발 디렉션을 맡고 있으니 게임에서 충분히 감성이 나올 수 있긴 하죠. 특히나 룬 팩토리 시리즈는 '판타지 생활 RPG'라는 장르의 대표격이기도 하니까, 영향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많고 이야기가 깊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니 혹시나 연애라는 부분도 가미될 수 있겠죠. 실제로 이런 장르의 게임들은 교류가 많은 NPC, 동료들과 연애를 넣는 것도 흔하고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니까요.




그래서 스퀘어에닉스가 어떻게 자신만의 '생활형 RPG'를 만들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액션 영상을 보면 다소 뻣뻣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좀 걱정이 있기도 한데, 나름대로 훌륭한 액션 게임들을 많이 제작해온 스퀘어 에닉스면 그들만의 노하우가 이 게임에도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장르 게임들이 항상 편의기능과 최적화에서 큰 이슈가 있던 편인데, 스퀘어에닉스도 이를 잘 캐치해서 만들어낼지도 궁금하고요.

출시까지 꽤 시간이 남기도 했고, 추가로 얼마나 정보가 공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렇지만 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가뭄의 단비 같은 게임이기도 할 겁니다. 그만큼 생활과 RPG가 결합한 게임들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비슷한 게임 부류들 역시 초특급 슈퍼 농부 생활 시뮬레이터가 되거나 반대로 무엇을 해도 밋밋한 게임이 되기 쉬워서, 명작으로 꼽을만한 게임이 적은 편이기도 하니까요.

과연 스퀘어에닉스가 만들어낸 생활형 RPG는 언제일지, 한국어화로 출시되는 11월이 매우 기다려지기도 하고 이번 TGS에서 어떤 정보가 공개될지도 궁금하네요. 스퀘어에닉스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또 다른 '생활형 RPG'의 한축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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