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강아지 산책과 토큰 채굴을 함께 하는 M2E '루타도그'

게임소개 | 정수형 기자 |

반려동물, 그중에서도 개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와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수렵에 도움을 주는 목적이었지만 현대로 갈수록 친구 혹은 가족처럼 여겨지고 있죠.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늘고 있으며, 국내도 반려인구가 무려 1500만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데요.

애견인이라면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꼭 해줘야 하는 것. 바로 '산책'을 하면서 동시에 토큰을 얻을 수 있는 NFT 프로젝트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루타도그(Lootadog)'라는 게임파이 요소가 포함된 웹3 라이프스타일 앱입니다.

루타도그는 나만의 NFT 강아지를 분양받아 산책을 시키고 소모한 에너지에 따라 토큰을 얻을 수 있는 M2E(Move to Earn)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P2E(Play to Earn) 게임이 플레이로 토큰을 채굴한다면 M2E는 단순히 걷기만 해도 토큰 채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일정 거리 이상을 움직이는 이를테면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길에 앱만 켜도 일정 수치의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 셈이죠. 이러한 구조는 지금 와선 꽤 흔한 방식 중 하나인데요. 대표적으로 스테픈이 있으며, 화폐의 종류만 다를 뿐 현금화 할 수 있는 포인트로 대체하는 다양한 앱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수많은 M2E 게임 중 루타도그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두 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무료 플레이가 가능하단 점입니다. 다른 웹3 게임도 무료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사실 완벽한 무료는 아닙니다. 토큰을 채굴하려면 반드시 NFT를 구매해야 하죠.

예를 들어 스테픈의 경우, NFT 운동화를 구매해서 착용해야 토큰을 채굴할 수 있습니다. 운동화는 등급에 따라 시간 당 채굴할 수 있는 양에 차이가 있으며, 더 좋은 운동화일수록 단기간에 많은 토큰을 버는 게 가능합니다. 즉, 플레이는 무료지만 웹3 활동을 하기 위해선 초기 투자가 필수입니다.




반면, 루타도그는 첫 접속 시 나만의 NFT 강아지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이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통해 게임 토큰인 LADT와 거버넌스 토큰인 LADC를 얻을 수 있죠. 가장 낮은 등급의 강아지라서 한 번에 채굴 가능한 토큰의 양은 적지만 별도의 투자 없이 설치만 해도 무료로 채굴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다른 M2E 게임처럼 굉장히 간단합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걷기만 하면 됩니다. 실시간 GPS 방식으로 걷기 속도와 위치를 파악하고 걸은 시간에 따라 토큰을 얻게 되죠. 다만, 토큰을 얻기 위해선 에너지가 있어야 하며, 에너지가 없다면 아무리 걸어도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무료로 주는 강아지는 등급이 낮아 에너지의 총 양도 적고 소모 당 얻을 수 있는 토큰의 양도 적습니다. 1 에너지 당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최대 2 에너지 뿐이라 금방 소모할 수 있죠. 에너지 회복도 전부 다 채우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니 굳이 의식해서 할 필요는 없고 하루에 가볍게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걷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혹은 토큰을 투자해 강아지를 성장시킬 수 있는데요. 레벨업마다 4개의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이를 각 능력치에 투자해 채굴 효율을 높이는 게 가능합니다. 만약, 강아지를 30레벨까지 성장시킨다면 LADT와 LADC 중 하나를 선택해서 얻을 수 있으니 산책 효율을 생각한다면 레벨업은 가능할때마다 최대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10레벨을 달성하면 본인만이 소유할 수 있는 SBT(Soul Bound Token)라는 특별한 DOGPASS 토큰을 획득할 수도 있죠. SBT는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없어 웹3 내에서 일종의 신분증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고유의 토큰입니다. 이 같은 DOGPASS가 있다면 루타도그 커뮤니티 내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다른 웹3 서비스에서도 일종의 증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토큰 보상의 수익 10%를 M&B PETCARE FOUNDATION에 기부한다는 점입니다. 해당 재단은 동물 복지를 개선하고 최대한 많은 유기 동물을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동물 용품 구입, 의료 서비스, 새 집 찾기, 동물 서비스 센터 설립 등에 주로 사용하죠.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체감되는 것도 아니지만 어차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나가는 수수료의 일부가 의미있는 곳에 쓰인다는 점에서 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루타도그에서 아쉬운 점은 아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 시스템과 콘텐츠의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M2E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걷기, 측정, 보상 등의 구조는 마련되어 있지만 다양한 NFT, 토큰 상장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행이라면 현재 개발팀은 2023년 로드맵을 발표한 상태인데요. 3분기에 더 많은 NFT 강아지를 추가하고 4분기에는 주요 거래소에 토큰을 상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NFT 강아지로 다른 유저와 대전할 수 있는 전투 모드와 실제 강아지에게 목줄 형태로 채워서 걸을 때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지금 당장은 많은 것을 즐길 수 없지만 무료 활동을 통해 번 토큰을 추후 다른 블록체인 활동에 쓰는 게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루타도그는 지금 당장 큰 수익을 바라고 하기 보단 블록체인에 관심은 있지만 굳이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맛보기 용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별도의 VPN앱을 쓸 필요도 없고 설치만 하면 무료로 NFT 강아지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깔끔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블록체인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간단한 워킹앱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NFT 강아지를 무료로 분양받아 산책으로 건강도 챙기고 토큰 채굴도 즐길 수 있는 루타도그를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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